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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생태 나들이

유아숲 - 봄 숲과 흙 만나기

by 지암(듬북이) 2022. 3. 26.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친구들과 봄의 소리를 찾아 나들이를 떠납니다. 

 

* "지암 지암" 

단군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육아법, 단동십훈(檀童十訓)의 하나인 지암지암(持闇持闇)은 손으로 쥐거나 잡는 동작을 통해 바른 진리를 잘 선택하여 쓰라는 뜻이다. 참된 것은 잡아서 실천하고 잘못된 것은 가려서 멀리하라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친구들이 숲과 자연의 소중함을 조막손 예쁘게 잡을 수 있기를, 

건강한 몸과 맘도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지암 지암' 해봅니다. 

친구들은 그래도 계속 "방귀쌤" 하네요. ㅎ 

 

가볍게 몸풀기를 하고 봄 바람도 먹어봅니다. 

지켜야할 약속도 정하고~ 

 

냉이와 제비꽃이 피어 만나봅니다. 

훌라우프가 주변에 있어 피어난 꽃 중심에 놓으니 밟지않고 잘 들여다볼 수 있네요. 

 

곳곳에 새싹들과 나무에서는 새순들이 올라옵니다. 

갓 나오는 새싹이 좋습니다. 

 

돌나물과 환삼덩굴, 원추리의 새순을 만납니다. 

 

소중하고 고마운 흙을 만납니다. 

흙을 만지며 어떤 느낌인지? 

냄새는 나는지? 

 

자줏빛 새싹이 이쁘네요. 

나중에 어떤 친구로 자랄지 궁금합니다. 

 

뜰보리수나무에서 나오기 시작한 새순. 

일찍 잎을 피워 쑥쑥 자라겠지요. 

 

 

 

 

 

 

 

수선화 

 

 

할미꽃 

 

돌단풍 

 

 

 

지난번에 보았던 두꺼운 털옷으로 무장했던 자주목련 꽃눈에서 꽃잎이 기지개를 켭니다. 

 

 

논의 흙을 밟아보고 손으로도 만지며 그 느낌을 경험해봅니다. 

선명한 고라니 발자국도 만나봅니다. 

"논아, 고마워!" 

 

 

 

밭의 흙도 만져봅니다. 

"밭아, 고마워!" 

 

 

 

 

산수유가 활짝 피었어요. 

 

 

 

영차! 영차! 숲으로~ 

 

 

 

 

숲아, 안녕!

반나서 반가워.

인사하고 숲의 흙을 만납니다. 

 

 

 

나뭇가지를 이용해 작은 둥지를 만들려고 했는데..

무더기로 쌓여있는 낙엽이 푹신한 둥지가 되었어요.^^ 

 

친구들이 새가 되어 ...

혹은 그냥 자유롭게 놉니다. 

 

 

 

 

 

중간에 

"와! 넘 멋진 숲속 탐험가들이네" 하니 오르락 내리락 지치지도 않는지 열심히 노네요. 

 

 

 

 

 

 

 

 

 

 

 

 

 

 

 

 

 

 

 

 

 

내려오다가 조심스레 새소리를 들어봅니다. 

 

 

만났던 흙을 다시 한 번 들여다봅니다. 

흙이 똑 같이 않고 다르다는 것을 경험해봅니다. 

우리 친구들도 서로 다름을 알고 서로를 존중해줄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었기를 희망해봅니다. 

 

숲에서 놀며 따라온 낙엽과 흙들을 서로서로 털어주며 인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봄과 땅의 소중함을 경험해봅니다.

 

 

햇님도, 봄의 바람도 냠냠 먹어봅니다. 

 

잔디를 만나고, 

모래흙도 경험합니다. 

 

 

 

 

피어난 여러 꽃 친구들도 만납니다. 

진달래 

 

개나리 

할미꽃 

 

수선화 

백목련 

 

 

 

꽃마리 

 

 

돌단풍 

 

 

 

돋아난 새순들을 경험해봅니다. 

 

 

원추리 새순 

 

쇠뜨기의 생식줄기를 만나봅니다. 

 

 

큰개불알풀 

 

 

소중한 밭의 흙도 만져봅니다. 

 

 

논을 만나 감사함과 함께 자유롭게 활동해봅니다. 

 

 

 

 

 

 

냉이와 꽃다지 

 

 

큰개불알풀 

 

 

 

 

숲에서의 안전에 대해, 밤송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해봅니다. 

 

 

숲과 만나 감사함과 함께 자유롭게 놀아봅니다. 

 

 

둥지도 만들고, 

 

 

 

 

 

흙의 다름과 함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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