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나면 논에 물을 대고 농사 준비에,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시기가 지날 것 같아 논과 만나는 시간 가졌습니다.
먹거리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쌀이 자라는 논을 만나 오감으로 그 소중함을 경험해봅니다.
소나무교실에 모여 나무에 관한 짧은 이야기 활동과 버드나무 친구를 만납니다.
버드나무를 만나고 탐색합니다.
버드나무의 껍질은 오래전부터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의 원료로 쓰였습니다. 버드나무 껍질 진통제는 무려 기원전 약 2000년에 만들어진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에 적혀있을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집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버드나무를 진통제로 사용했는데도 진통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무엇인지 밝혀진 것은 19세기에 들어서였습니다. 1828년 독일의 약사인 요한 뷔히너가 버드나무 껍질에서 진통 성분을 추출해 ‘살리신’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후 살리신을 개량해 진통 효과가 더 뛰어난 ‘살리실산’을 만들었습니다.
-출처: 동아 사이언스
버드나무의 껍질로 만든 피리를 '호드기'라고도 하는데,
친구들과 함께 껍질이 잘 벗겨지길 바라면서, 소리가 잘 나길 바라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피리야 피리야 닐닐 울어라"
친구들이 소리 내기가 힘든가봐요.
몇 몇 친구들은 벗겨진 줄기를 물고 부는 흉내를 냅니다. ㅎ
나들이 하기 전에 몸풀기를 하고,
잠깐 소나무가 되어볼까요?
어떻게 하면 멋진 소나무가 될까요?
유치원 뒷편. 소나무 교실에서 논으로 출발합니다.
수호초도 만나고
겹황매화(죽단화)도 만나 예쁘게 불러줍니다.
"매화야, 안녕!"
소나무의 수구화수(수꽃)가 이제 피어나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노란 송화가루 바람 타고 나들이할 것 같습니다.
https://04nuri.tistory.com/2866675
양지꽃
자주괴불주머니
귀요미 모과꽃도 만나 인사합니다.
금낭화를 만납니다.
복주머니를 닮았나요? 소녀의 얼굴 모양일까요? 하트일까요? 거북이를 닮기도 했지요?
산철쭉과 영산홍이 피어나는 길을 따라 ..
큰개불알풀의 작은 꽃을 만납니다.
독성이 있는 애기똥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제비꽃을 만나 오감으로 경험하고,
논을 만납니다.
논둑을 따라~
한바퀴 빙 돌며 저 멀리의 숲과 하늘이 만나는 곳을 바라봅니다.
숲이 안겨들고 하늘도 안겨들고 유치원 주변의 세상도 구경합니다.
논에서 자유롭게 활동합니다.
논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은?
작년 벼를 수확하고 남은 벼의 밑둥도 밟아보고,
논에서 맘껏 뛰어봅니다.
논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벼과의 한해살이풀 '뚝새풀'
한참 자란 뚝새풀로 피리 불기도 합니다.
논둑을 따라 ~
간혹 곤충이 무섭다며 우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논과 인사하고 돌아오는 길.
향나무와 뽕나무를 만납니다.
이제 논에 모를 심고 벼들이 쑥쑥 자라겠지요.
울 친구들도 벼처럼 몸과 마음 모두 쑥쑥 자랄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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