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나무들과 만나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보라빛으로 피어난 예쁜 등(나무)의 꽃을 통해 나무와 자연스런 만남을 시작해봅니다.
등(나무)의 꽃과 새순은 나물로도 이용하고 꽃은 차로도 이용합니다.
향도 좋아 벌들도 좋아합니다.
꽃이 예쁘지요?
소나무교실에 앉자마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바닥을 구르며 소리를 냅니다. 소리내기가 하고 싶었나봐요.
"어떤 친구의 소리가 신나고 재미날까? "
원 주변의 숲과 나무에 대한 짧은 이야기 활동 이후에 등꽃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꽃 모양도, 향기도, 꽃의 느낌도 만납니다.
등(나무)꽃이 불을 밝히는 '등'이 되어 곳곳을 거닐어봅니다.
등(藤, 문화어: 참등)은 콩목 콩과의 나무이다. 흔히 등나무라고 부른다.
燈은 '등 등'이라는 한자로, '등(燈)', '등잔(燈盞)', '등불(燈-)' 등을 뜻한다.
등꽃으로 꽃폭탄을 만들어 놀이합니다.
친구들이 던지는 등꽃에 향기남이 되어봅니다. ^^
선생님들도 향기녀가 되어갑니다.
꽃을 따고 남은 꽃줄기로 풀싸움을 합니다.
나무의 줄기에서 나온 가지(나뭇가지)를 이용해 몸도 풀고 놀이도 하고 나무와 좀 더 친해져봅니다.
도깨비나무가 되어 보고,
만들고싶은 나무도 자유롭게 표현해봅니다.
배꼽나무도, 유니콘나무도, 코뿔소나무도, 방귀나무도......
한 친구가 나뭇가지로 바닥을 치며 소리를 내니 다른 친구들도 따라하네요.
잠시 곳곳을 두드리며 소리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에휴! 소나무를 두드려서 "아야, 아야!" 넘 아파요" 했더니 더 신나게 두드리네요.
둘씩 짝이 되어 호흡을 맞춰보고 서로간의 배려와 맞춤에 대해 경험해봅니다.
손가락으로 함께하는 것에는 조금 힘들어합니다.
놀이한 나뭇가지를 올려보는데.....
원과 숲의 나무를 만나러갑니다.
소나무를 만나 만져보고 안아보고 냄새도 맡고, 소리도 들어봅니다.
산철쭉도 만나고,
흰산철쭉
남천과
은행나무의 부드러운 잎을 조심스레 만져보며
"남천아, 은행나무야, 네 잎이 참 부드럽구나." 인사합니다.
한 나무에 엄마, 아빠가 같이 있는 소나무를 만납니다.
엄마는 위에 아빠는 아래에 위치하고 피어나는 시기도 조금씩 다르게 하면서 자가수정을 피합니다.
살짝 흔들어주니 수구화수의 아빠들이(송화가루) 바람을 타고 최고의 일을 하러 떠납니다.
송화가루가 날라갈 때마다 울 친구들이 힘차게 응원합니다. ㅎ
"아빠, 힘내세요!"
앙증맞은 화살나무의 꽃을 만나고,
새순의 맛도 살짝 경험해봅니다.
화살나무와 회잎나무의 새순은 최고의 산나물 중 하나입니다.
약간의 독성이 있는 애기똥풀을 만나 함부로 식물을 먹가나 만지면 안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주 작지만 예쁜 열매를 보여줄 보리수나무도 만나고,
자주괴불주머니를 배경으로...
밤나무도 만나고,
참나무도 만나고,
영차!
와, 봄맞이다.
청개구리도 만나봅니다.
손으로 만지면 청개구리가 아파할 수 있으니, 눈으로만 만나봅니다.
청개구리는 몸의 분비물에 독성이 있으므로 만지고 난 후 반드시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만약에 손을 씻지 않고 청개구리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 실명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시원한 바람이 불어 잠시 ~
"아, 좋다!"
나무 중에서 지금까지 가장 오래도록 살아남은 종인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 소철 중에서 은행나무도 만나봅니다.
만나고 내려오는 길은 더욱 조심합니다.
나무와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흐리던 날씨도 동해반 숲나들이 시간에 화창하게 개어 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나무야, 안녕!
고마워.
다음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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