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더워 숲 대신 반에서 여러 종류의 풀과 나무를 만나보았습니다.
먼저 양수림/음수림 놀이를 하면서 숲의 천이 과정에 대해 경험해봅니다.
우선 천이에 대해 알아볼까요? 천이(succession)란 생물의 군집(community)이 환경변화, 영영분의 변화, 경쟁 등 다양한 생태적 원인에 의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군집의 구성원이 변화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환경이 안정적이고 변화가 없으면 안정적인 군집이 계속 유지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더 잘 적응하는 군집의 개체가 늘어나죠. 반면 경쟁에서 뒤처진 군집의 수는 줄어들거나 사멸하는 등 다양한 생태적 원인에 의하여 천이가 일어납니다. 이처럼 천이는 어떤 특정한 지역이 한 식물종에서 다른 식물종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식물군집에서의 1차 천이(plant succession)는 불모지에 처음 식물이 자라는 지의류나 1~2년생 초본류가 침입합니다. 그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년생 초본류부터 관목, 양지성 교목류가 침입하죠. 다음으로 내음성이 강한 교목류의 숲으로 변화해갑니다. 이를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면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 처음 들어와 사는 식물이 지의류인 것이죠. 지의류가 붙어 있는 바위 위에는 약간의 토양이 형성되고 수분함량이 증가하면서 이끼류가 들어옵니다. 이끼류가 자라면서 더 많은 토양이 발달하여 여러 종류의 풀이 자라는 초원으로 변합니다.
이후 다년생 풀과 나무가 들어와 숲이 형성됩니다. 처음에는 어릴 때 빛을 많이 받아야 잘 자라는 소나무와 같은 양수림이 형성됩니다. 양수림이 형성되면 숲의 아래층에는 약한 빛에서도 잘 자라는 참나무 등이 자라죠. 이에 따라 점차 숲은 음수림으로 변합니다.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웹진
백목련(활엽수)과 소나무(침엽수)를 이용해
누가 햇님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그늘이 지고 햇님이 적을 곳에서도 살 수 있는 잎이 넓은 활엽수가 침엽수보다 더 힘차게 살아남을 수 있답니다.
힘이 더 쎈 활엽수 같아요.
그러자 동해반 친구들은 자기들이 더 힘이 쎄다고 아우성입니다.
침엽수(소나무)하면 붉은 햇님이 많은 양수림으로,
활엽수(목련)하면 그늘진 푸른 음수림으로 ....
질경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다음, 질경이로 제기차기를 보여줍니다.
친구들은 발 대신 보자기로 모둠별 질경이 제기차기를 경험해봅니다.
쇠비름을 이용해
줄기로는 코걸이를 하면서 음메 소처럼~
뿌리를 훝어 내리며 마법의 '색시풀' 노래를 불러봅니다.
"신랑님이 오신다. 색시님도 오신다
신랑방에 불 켜고 색시방에 불켜라"
뿌리가 불 밝혀주듯 붉게 변합니다.
목련(백)의 잎으로 부채처럼 우산처럼 움직여보고
가면을 만들어봅니다.
가면속의 인물이 되어 움찔움찔 놀아봅니다.
함께 놀이한 식물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질경이와 쇠비름, 백목련과 소나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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