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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생태 나들이

나무야, 안녕! - 나무노래와 호드기 소리

by 지암(듬북이) 2024. 4. 8.

 

 

 

 

연하게 물들어가는 봄날.

물 오르는 버드나무의 가지를 벗기며 호드기(버드나무로 만든 피리)를 만듭니다. 

칼로 겉 껍질을 두드리면서

"피리야 피리야 닐닐 울어라 00반 친구들 앵앵 운단다" 

마법의 호드기소리를 불러주어야 껍질이 잘 벗겨져요. 

입으로 불 부분의 겉 껍질을 벗겨 낸 다음, 살짝 눌러주고 불어봅니다. 

이 버드나무 껍질로 친구들 아플 때 아프지말라고 호오~ 해주는 아스피린 약을 만든답니다. 

껍질은 어떤 맛일까? 

궁금한 친구, 도전! 

 

 

"가자 가자 감나무 

오자 오자 옻나무 

바람 솔솔 소나무 

너하구 나하구 살구나무 

방귀뽕뽕 뽕나무" 

친구들과 함께 나무의 이름을 부르며  어울리는 재미있는 노랫말을 만들며 '나무노래'를 만납니다. 

 

 

몸풀기를 하고,

봄날의 햇님과 바람과 소나무할아버지의 숨결도 먹어봅니다. 

맛이 어때요? 

 

짝꿍과 함께 나무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몸으로 표현해봅니다. 

나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나물노래에 나오는 몇 몇 식물 친구들도 불러줍니다. 

 

 

소나무할아버지께 인사하고 나무와 나물을 만나러 출발. 

소나무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숨을 쉴 수있게 해주고, 한 여름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소나무 할아버지를 만나며 

꼭 안아주고 할아버지의 소리를 들어봅니다. 

친구들, 할아버지 소리가 들리나요?

무슨 말씀을 하시나요? 

 

 

이산 저산 넘나물   바귀 바귀 씀바귀 

 

 

 

와, 나비다! 

나비를 따라 ~ 훨~ 훨~

 

연하게 물들어가는 봄날.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풀과 나무는 숨 가쁘게 꽃을 피우고 여린 잎들을 내 보낸다. 

봄날의 전쟁터. 

 

그 투쟁의 전장이 아프기에 그래서 더욱 봄날은 이쁘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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