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월 22일, 29일
곤충은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나뭇가지나 나무 껍질 속, 바위 밑, 땅 속 등에서 겨울나기를 준비한다.
사마귀 알은 어미가 마련해 준 푹신하고 따뜻한 알집에 싸여 추위를 피하고, 사슴벌레는 나무 속에서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난다. 호랑나비는 번데기가 되어 봄을 기다리고 무당벌레는 수십 마리가 한데 모여 겨울을 이긴다.
이처럼 곤충은 제 나름의 독특한 방법으로 추위를 이겨 내며 살아남는 것이다.
대부분의 곤충은 가을이 오면 알을 낳고 죽는다. 겨울은 연약한 곤충들에겐 힘겨운 계절이기 때문에 한해살이를 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겨울을 나는 곤충들도 자신의 알을 따뜻하게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특징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곤충은 사람과는 달리 수백, 수천 개의 알을 낳아둔다는 것이다. 그래도 추운 겨울을 지내고 몇 마리라도 살아남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은 곤충의 겨울나기는 엄밀한 의미에서 동면과는 구별된다. 곤충이 발육 도중에 휴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발육이 한때 정지되는 것뿐이지, 다른 동물과 같이 동면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뭇잎이 차츰 붉어지고 풀잎에 이슬이 맺히게 되면 모든 가을 곤충들은 겨울을 지낼 준비를 서두르게 된다.
많은 종류의 메뚜기들은 찬바람이 불기가 무섭게 흙이나 돌틈 또는 나무 뿌리의 홈 등에 알을 낳는다. 자신의 수명이 곧 다할 것을 알기에 미리 준비된 알을 정성스레 묻어 놓는다. 추운 겨울에 혹시라도 얼어 죽을까 해서 사마귀 같은 무리는 푹신한 알주머니로 방한복을 입혀 주는 모성애도 엿보인다.
번데기로 겨울를 보내게 되는 쇄기나방류는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지 않고 곧바로 둥그스레한 고치를 튼다. 이 고치를 나뭇가지에 단단하게 붙여 놓는데, 그 껍질은 매우 튼튼하여 추운 겨울을 끄떡없이 지낼 수 있다.
주머니나방의 종류들은 입으로 실을 토해 두껍고 질긴 방한복을 짠 뒤 그 속에서 아무 탈없이 겨울을 나게 된다.
멧노앙나비, 네발나비, 청띠신선나비 등은 성충으로서 월동을 하므로 눈과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은신처를 찾아가 몸을 숨긴다. 보통 커다란 바위 틈이나 고목나무의 틈바구니에서 머물게 된다.
애벌레로 겨울을 보내는 상당수의 나비나 나방류에 있어서는 나무줄기를 타고 내려와 땅속이나 나뭇잎 속에 몸을 숨긴다. 이 때에 비교적 자기의 먹이가 되는 식물에서 가까이 머물게 되는데, 이듬해 봄 새싹이 돋아날 때 쉽게 나무나 풀에 접근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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