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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놀이 곳간

용구재 이무기제 놀이

by 지암(듬북이) 2015. 3. 26.

 

 

 

 

 

용구재 이무기제 놀이

 

용구재 이무기제는 우리 고장 일산서구 송포동 뱀개마을 일대에서 전해져 오고 있는 민속놀이이다.

이 놀이는 백암마을 앞 내촌 웅덩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는 순간 마을 사람들이 실수로 부정을 타 용이 못된 것에서 시작된다.

이 이무기가 매년 마을에 홍수와 질병을 퍼뜨리며 화풀이하자 이를 달래기 위해 이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무기제 놀이는 맨 처음 이무기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으로 출발하여 이무기에게 제사지내기, 이무기를 가지고 마을 돌기, 이무기 놀리기, 이무기 모시기, 뒷풀이 순서로 진행된다.

즉 놀이는 이무기를 만든 후에 마을의 어른들이 나오셔서 제사를 지내고 이무기를 각 집집마다 놀리게 된다.

또한 온갖 액운을 다 가져가라는 의미로 제웅(짚으로 만든 인형)과 이름이 쓰여져 있는 명다리를 이무기에 꽂게 된다.

그 후 이무기를 한강 나루터 언덕에서 배에 싣고 황해 바다로 나간 뒤 풍랑을 만나면 이 이무기를 버려 풍랑을 잠잠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놀이는 수십여 명이 참여하고 제사와 놀이 · 축제가 함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민속놀이이다.

2001년 전국민속예술축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여 종합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용구(龍口)재 이무기제(祭)

 

용구(龍口)재 이무기제(祭)는 경기도 일산구 대화동 내촌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마을제사이자 공동축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민속놀이이다. 구전에 의하면 용이 되려고 도를 닦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3일을 앞두고 사람의 부정으로 용이 되지 못하자, 슬픔과 울분을 이기지 못하고 비바람을 일으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포구에 드나드는 배를 뒤집고, 이름 모를 병을 퍼뜨려 흉가가 속출하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에게 제사를 지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였다. 이무기제는 섣달 그믐에서 정월 보름까지 행해졌던 놀이이다

 

용구재이무기제는 12년마다 돌아오는 ‘용띠해’에 정월 첫째 용날에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여 하는 놀이이다. 수백년의 유래 깊은 민속놀이이자 축제로서 놀아진 이무기제는 모두 아홉부분으로 나뉜다

 

이무기 만들기

이무기는 반드시 각기 성(姓)이 다른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야 한다. 이무기의 모습은 말의 머리, 사슴뿔, 뱀의 몸으로 하고, 대나무로 만들고, 겉은 섬거적으로 덮는다.

 

 

 

1. (제지내기)

제단이 설치된 용구제에 안치한 후 마을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제관이 제를 지낸다. 이때 제관들은 황의를 입는 것이 일반 제관들과 다르고 제사를 지내는 재단에는 무녀, 악사, 제관 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다. 제에 사용되는 제물로는 쇠머리와 해수동이(바닷물), 명계라 하여 산닭을 놓으며 명다리와 제웅을 깃대에 매어 놓는다. 이때 명다리와 제웅은 가정에 횡액이 있는 집에서 빠짐없이 다 갖다가 논다.

 

2. (가살풀이)

이무기제가 끝나면 이무기를 장광틀에 모시고 제웅, 명다리대를 들고 잽이꾼을 앞세우고 마을을 돌며 대갓집 마당에서는 고사덕담을 한다. 또한 횡액이 있는 사람을 무녀로 하여금 찾아내게 하고 이때에 집주인은 음식과 술상을 차려 놓으며 마을사람을 대접한다. 일행은 한 집이 끝나면 다른 집으로 옮겨간다

 

3. (달구질)

달구질은 용해에 정월에 중병을 앓는 사람에게만 하며 이때에 병자는 마당에 멍석을 뒤집어 깔고 홍의를 입히고 지붕 용구새를 덮고 누우며, 누운사람 주위을 12지신으로 하여금 좌로 3번, 우로 3번 돌면서 달구질을 한다.

 

4. (횡액풀이)

달구질이 끝나면 횡액이 있는 사람은 무녀가 횡액인을 앞에 앉혀 놓고 횡액풀이를 하고 명계로 대수대명을 한다

 

5. (이무기 명계운감)

횡액풀이가 끝이 나면 무녀는 이무기 모신 장광틀에 올라 서서 횡액인들로 하여 대수 대명한 명계를 받아 놓고 횡액인은 이무기 위로 올라간다. 무녀는 받아 놓은 명계를 이무기 입에다 넣는다.

 

6. (이무기 놀리기)

이무기 명계운감이 끝나면 이무기와 12지신 모두가 흥겹게 잽이 가락을 바꿔가며 한바탕 놀이를 한다.

 

7. (액불 넘기)

이무기 놀리기가 끝나면 액불넘기를 하는데 액불넘기는 이무기제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불을 넘게 된다. 액불자료는 썩은새(초가집 지붕에 오래된 용구새와 이엉을 말함)와 두멍(잡신을 꼼짝 못하게 오라를 짓고 넣는 그물망)에 불을 지르고 넘는것인데 이무기제를 지낸 모든 사람의 나쁜 액과 잡귀잡신이 또 다시 못오도록 소멸을 시키는 것이다.

 

8. (이무기 출해)

액불넘기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를 강구제로 옮겨간다. 강구제는 조그마한 산이었는데 이곳은 옛날에 이무기가 통과해 새 길이 났다하여 구렁목이라 한다. 구렁목은 야산 중심을 갈라놓은 것같이 양 절벽에 높이가 13미터나 되었다. 이무기를 강구제로 옮겨가면 황해를 오가는 상선과 어선들이 장사와 어획이 좋다하여 서로 다투어 가며 가져가려 했다. 이무기를 중선 위에 올려 모시고 명다리를 같이 올린다. 안전하게 모셔지면 서서히 황해바다로 출해가 시작되고 마을 사람들은 큰절을 올리며 이무기가 용이 되어서 깊은 황해에 나가 마을을 위한 풍운 조화를 부려 달라는 기원을 한다.

 

9. (뒷풀이)

이무기 출해가 끝이 나면 마을 사람들은 잽이를 치면서 마을로 돌아와 술과 음식을 먹고 풍물과 더불어 즐거운 마음으로 놀아가며 이무기 제가 끝이 난다. 이 용구재 이무기제는 80명의 인원으로 구성이 되며 보존회원 4,50명 정도가 전승보존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경기도대회 및 전국대회에서 종합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각종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하고 있다.

-출처: 고양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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