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이하여 잠시 고향에 내려갑니다. 어머님 가슴에 얹어 놓으셨던 여러 일을 하러 부랴부랴 먼 길 떠납니다. 하여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시고 계실 어머님께 수박 한 통, 삼겹살 두어근 사들고 그렇게 내려갑니다. 굳은 맨 발 저 멀치서 달려오실 늙은신 어머님.
몸은 이 곳 저곳 상처투성이가 되고 뻐근하지만 마음만은
잠시의 시간을 내어 담아 본 고향의 식물 친구들.
사철채송화가 온 곳에 가득 번져 맞이해줍니다.
우단동자도 한창 뽐내고 있네요.
분홍낮달맞이꽃
적하수오
달래 열매
산마늘 열매
큰조롱(백하수오)
독말풀 새순
이제 앵두가 익어갑니다.
무우 꽃
조뱅이
당귀
약모밀(어성초)
노간주나무 열매
장미
완두가 영글어갑니다.
털개구리미나리
고향도 많이 가물어 힘겨워합니다. 이 산하를 촉촉하게 적셔줄 빗님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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