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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누리 /헛간·바라보기

모두가 전부를 위해 싸우는 싸움이 그것이다.

by 지암(듬북이) 2016. 1. 30.




 

무엇을 위해 누가 싸우는지다.

'모두가....전부를 위해 싸우는 거야.'

그것이다. 특정한 누군가가 특정한 대상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전부가 싸우고 전부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그 전부에 최민찬도 있고 한예지도 있고 차우진 자신과 황병기와 권혁철과 서진 그룹의 모든 이들이 있다.

 

이미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최민찬이 그 자신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고

차우진 자신 역시 목숨 하나 보전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지만, 지금의 이 앎은 다르다.

이젠 세상을 위해 인간들이 헌신해야 함이다.

 

모두가 전부를 위해 싸우는 싸움이 그것이다. 가진 걸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도 아니고

더 차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아니다.

여태 누리고 낭비한 세상을, 병들어 죽어가는 내일을, 자멸하는 인간을 소생키 위한 싸움이다.

 

그 싸움에 선후도 없고 경중도 없으며 차별 역시 없다. 그러한 것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함이다. 그것이 모여 큰 싸움을 승리로 이뤄낸다.

지금 춘천과 이곳에서 겪은 일이 그러하다.

 

'이것이 희망인가 ...그렇구나, 가야할 길이다.'

 

화면 속에서 비행으로 사라진 최민찬을 생각하며 차우진은 눈을 감고 미소 지었다.

 

- 칼날'헌팅블레이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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