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누가 싸우는지다.
'모두가....전부를 위해 싸우는 거야.'
그것이다. 특정한 누군가가 특정한 대상을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전부가 싸우고 전부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그 전부에 최민찬도 있고 한예지도 있고 차우진 자신과 황병기와 권혁철과 서진 그룹의 모든 이들이 있다.
이미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최민찬이 그 자신을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고
차우진 자신 역시 목숨 하나 보전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지만, 지금의 이 앎은 다르다.
이젠 세상을 위해 인간들이 헌신해야 함이다.
모두가 전부를 위해 싸우는 싸움이 그것이다. 가진 걸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도 아니고
더 차지하기 위해서는 더욱 아니다.
여태 누리고 낭비한 세상을, 병들어 죽어가는 내일을, 자멸하는 인간을 소생키 위한 싸움이다.
그 싸움에 선후도 없고 경중도 없으며 차별 역시 없다. 그러한 것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함이다. 그것이 모여 큰 싸움을 승리로 이뤄낸다.
지금 춘천과 이곳에서 겪은 일이 그러하다.
'이것이 희망인가 ...그렇구나, 가야할 길이다.'
화면 속에서 비행으로 사라진 최민찬을 생각하며 차우진은 눈을 감고 미소 지었다.
- 칼날'헌팅블레이드'중에서
'한데 누리 > 헛간·바라보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재 신채호 선생 순국 80주년 추도식 (0) | 2016.02.12 |
---|---|
영화 '귀향' (0) | 2016.02.06 |
이 나라는 개수작질에 멍이 들고 희망을 잃었다. (0) | 2016.01.30 |
대통령 “예산 충분”-교육부 “빚내라”...뭐지? (0) | 2016.01.26 |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기 운동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들 (0) | 2016.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