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상은 속칭 돌산으로 불리는 바위산엣 돌출된 판석형의 자연암반(높이 323cm, 위 넓이 130cm, 아래 넓이 282cm, 두께 109cm)에 선각된 마애불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화려한 연꽃 받침 위에 결가부좌한 이 마애불은 머리에는 둥근 형태의 두광이 표현되었고 모관을 썼다. 그리고 이마에는 백호를 끼웠던 구멍이 있으며 양쪽 귀는 큼직하며,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고 당당한 어깨 등으로 보아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다.
법의는 통견으로서 양팔에 걸쳐 대칭을 이루고 옷무늬가 유려하게 조각되어 무릎까지 덮고 있다.
수인은 왼손의 둘째손가락을 오른손으로 잡은 지권인을 결하고 있어 비로자나불임을 나타낸다.
이 불상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자세를 보이고 유려한 조각수법이 돋보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관모를 쓴 비로자나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동일암면 하단의 약간 돌출된 부분을 이용하여 연화대좌를 조각한 것도 특징이다.
조성연대는 조각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하대의 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불상의 규모는 전체 높이 323cm, 머리 높이 65cm, 연화대좌 높이 45cm, 연화대좌 폭 214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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