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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우리문화 곶간

액맥이타령

by 지암(듬북이) 2016. 2. 17.






액맥이타령


굿거리

<후렴> 어루 액이야 어루액이야 어루 중천으 액이로구나

 

동에는 청제장군 청마적에 청하장

철갑을 쓰고 철갑을 입고 척활에 화살을 빗겨메고

봉록으 떨어놓고는 땅에 수살 막고 예방을 헌다

 

남에는 적제장군 적마적에 적화장

철갑을 입고 철갑을 쓰고 적활에 화살에 빗겨메고

봉록으 떨어놓고는 땅에 수살 막고 예방을 헌다

 

서에는 백제장군 백마적에 백하장

백갑을 쓰고 백갑을 입고 백활에 화살을 빗겨메고

봉록으 떨어놓고는 땅에 수살막고 예방을 헌다

 

북에는 흑제장군 흑마적에 흑하장

흑갑을 입고 흑갑을 쓰고 흑활에 화살을 빗겨 메고

봉록으 떨어놓고는 땅에 수살막고 예방을 헌다

 

중앙은 황제장군 황마적에 황하장

확갑을 입고 확갑을 쓰고 황활에 화살에 빗겨 메고

봉록으 떨어놓고는 땅에 수살막고 예방을 헌다

 

자진모리

<후렴>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1] 정월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 사월에 막고

삼월 사월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오에 다막아낸다

 

[2] 오월 유월에 드는 액은 칠월 팔월에 막고

칠월 팔월에 드는 액은 구월 귀일에 다막아낸다

 

[3] 구월 귀일에 드는 액은 시월 모날에 막고

시월 모날에 드는 액은 동지섯달에 다막아낸다

 

[4] 정칠월 이팔월 삼구월 사시월 오동지 육섣달

 

내내 돌아가더라도 일년하고도 열두달 만복은 백성에게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전위전을 비옵니다

 

 

 

 

여천 마당밟이소리-액맥이타령

(전남 여천군 삼산면 서도리 / 앞: 김성종(67세) / 1990)

 


 

(풍물연주)

                     



 

“매구야!1) …” “어이!”

“서천국2) 사파세계3) 해동조선 전남좌도 군은 여천군 면은 삼산면 아닌가는, 서도리 안중도 아니요 가문은 신씨 날생 가문인디, 이 터 명당 부귀공명 물론이요 자손발복도 물론이요 소원성취하시고, 일년 열두달이면 삼백육십오일 악살희살4) 모진 놈의 관재구설은5) 물알로6) 일시 소멸하고, 잡귀잡신은 내가 딸딸 몰아서 어따 옇으냐 그라믄, 아마 일본 오끼나와에다 옇어야 되겄소. 옇어 버리고 여기서 잠깐 액을 막는디.“

 

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러 중천7) 액이로구나 ♬

동에는 청제장군

장박게 황한량8)

청갑을 쓰고 청갑을 입고

청갑화살을 다 막아낸다

공중에서 떨어졌느냐

이배 수살 막고9) 예방을 허리요

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루 중천 액이로구나 ♬

 

남에는 적제장군

적박게 황한량

적갑을 쓰고 적갑을 입고

적갑화살을 다 막어내느냐

공중에서 떨어졌느냐

이배 수살 막고 예방을 허리요

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루 중천 액이로구나 ♬

 

서에는 백제장군

장박게 백한량

백갑을 쓰고 백갑을 입고

백갑화살을 다 막어내느냐

공중에서 떨어졌느냐

이배 수살 막고 예방을 허리요

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루 중천 액이로구나 ♬

 

북에는 흑제장군

장박게 흑한량

흑갑을 쓰고 흑갑을 입고

흑갑화살을 다 막어낸다

공중에서 떨어졌느냐

이배 수살 막고 예방을 허리요

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루 중천 액이로구나 ♬

 

중에는 황제장군

황박게 황한량

황갑을 쓰고 황갑을 입고

황갑화살을 다 막어낸다

공중에서 떨어졌느냐

땅에 수살막고 예방을 허리요

어루 액이야 어루 액이야

어루 중천 액이로구나 ♬♬

 

 

1)매구: 풍물 또는 풍물패를 이르는 말. 2)서천국(西天國): 옛날의 인도를 이르는 말. 3)사파세계(裟婆世界): 인간세계. 4)악살희살: 액살훼살(厄煞毁煞)을 말하는 듯. 훼살은 남의 일을 훼방한다는 뜻의 훼사(毁事)의 변한 말. 5)관재구설(官災口舌): 관으로 인한 재앙과 시비하는 말. 6)물알로: 물 밑으로. 7)중천(中天): 하늘의 한복판. 8)장박게 황한량: 오방장군이 입는 옷을 이르는 듯. 9)이배 수살 막고: 액을 막는다는 뜻인 듯하나 정확 뜻은 모름.

 

◇정초에 풍물패가 집집을 돌며 마당밟이를 하면서 하던 소리. 일년 열두달 수시로 들어온다는 액(厄)을 막는 뜻으로 부른다. 액막이는 동서남북중(東西南北中)의 오방(五方)을 막는데, 각 방향을 청제(靑帝), 백제(白帝), 적제(赤帝), 흑제(黑帝), 황제(黃帝)장군이 관장한다. 노랫말이 흐트러져 가사의 뜻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출처: 한국민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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