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뒷바다 쪽으로만 다니다가 오랫만에 앞바다에 들러본다.
구매를 넘어가자마자 누님네 굴살이 보인다.
올해부터는 이곳에서 굴살을 못하게해서 서서이 철거중이다.
에휴!
작은 둑살이 몇 개 있고,
쏙(고향에서는 설기라고 한다.) 구멍을 발견해
설기질을 해본다.
한 30마리 정도의 설기를 잡고,
작은 몽돌에 여러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총알고둥, 눈알고둥, 조무래기따개비, 배말 종류..
배 옆면에 조무래기따개비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갯고둥이 참 많다.
애랑 닮은 삐뚤이도 있는데...
껍질의 모양과 무늬가 틀린 것 같다.
왕좁쌀무늬고둥도 제법 되고,
칠게(고향에서는 능쟁이라고 한다.)가 많다.
예전에 능쟁이를 잡아 제법 수입이 짭잘했었는데..
닻줄에 파래가 자라고,
개울타리고둥 껍질을 뒤집어쓴 게고둥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게고둥의 이름이 너무 많다.
어느 정도는 제 이름 부르기를 포기하고 있는지도..
파
바위수염도 자생하고,
그 많던 갯우렁이도 몇 개만이 눈에 보인다.
우연찮게 모래와 자갈 틈을 긁다 살조개를 만났다.
뒷 바다보다 개체수가 적다.
간혹 개조개 껍질도 발견했는데,
구멍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맵사리
대수리
돌조개
어깨뿔고둥과 보말고둥,
깃털담치 등 ...
어느 정도의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세로줄조개사돈은 앞바다에 많이 살고 있다.
미더덕도 중간 중간 보이고,
김이 역시 닻줄에서 자라고 있다.
피뿔고둥은 5개 정도 담을 수 있었고,
바위주름.
모란갈파래.
흰삿갓조개.
빨강따개비
피조개도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다.
이미 가무락조개는 앞바다 갯벌에서는 살아갈 수가 없나보다.
대부분 죽어있는 채로 그 흔적만을 보여주고 있다.
흑! 흑!
민챙이를 만나러 갯벌을 이동한다.
예전에 망둥이 낚시에 많이 사용했는데,
역시 민챙이도 예전만큼 흔하지가 않다.
황해비단고둥이 즐비하다.
앞바다만의 고유 갯벌 생물들도 만날 수 있었지만,
아직은 뒷바다가 조금은 더 풍요로운것 같다.
점점이 앞바다의 생물들도 오염과 여러 환경적 요인들로 개체수도 적어지고
종류도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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