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교육시 유의사항
항상 장단수업 전에 호흡과 움직임(굴신)을 먼저 시작하고, 호흡과 움직임에 맞는 구음 (입소리)을 함께 만들어 장단에 적용한다.
장단의 기본은 호흡이다. 호흡이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본능적이고 필수적인 작용으로 폐로 공기를 흡입하는 숨쉬기이다. 인간의 호흡이 멈추면 죽음에 이르듯 장단에서도 호흡이 끊긴다면 죽은 장단이 된다.
장단을 칠 때는 항상 자신의 호흡과 타법을 일치시켜야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장단을 칠 때도 호흡을 맞춰야 하며, 각 장단에 맞는 빠르기와 한배에 맞춰 호흡을 하며 장단을 쳐야 한다.
유아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고개 짓을 하면서 하는 호흡법이다. 고개를 장단의 기본 박에 맞추어 숙이고 들면서 그 장단에 맞는 호흡을 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과의 호흡도 쉽게 맞출 수 있다.
풍물의 호흡은 숨을 들이킬 때(들숨) 가슴이 펴지면서 몸이 약간 올라가고 숨을 내쉴 때(날숨)의 몸이 좁아들면서 몸이 내려가는 ‘폐’ 호흡을 ‘몸’ 호흡으로 바꾼 것으로 몸 호흡의 모습은 ‘오금질’에서 시작된다.
오금 돋음(오금질)은 풍물, 춤, 무예, 놀이 등 의 기본이 되는 동작으로 호흡을 들이 마시면서 뒤꿈치를 들어주는 '돋음'과 호흡을 내쉬면서 무릎을 굽혀주는 ‘오금’을 연속적으로 연결해 주는 동작으로 선 자세와 걸음걸이 그리고 뛰는 동작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오금질은 짧은 시간 내에 유아들이 습득하기에는 어렵지만, 첫 박이 강한 우리 장단 맞는 몸동작을 만들 수 있다는 점과 가락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것을 막고 일정하게 흐름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풍물에 어울리는 몸동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장단 교육의 하나이다.
아이들에게는 썰매나 그네타기 등의 놀이와 연계해서 적용하면 보다 쉽게 오금질 교육에 접근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선 자세에서 느린 굿거리장단의 3분박에서 점점 빠른 2분박의 휘모리장단까지 경험케 한 후, 걸으면서, 뛰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단 시간 내에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 교사의 장단에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뛰어노는 그 자체만으로도 오금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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