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에 관한 이야기 활동
- 오늘은 24절기 중에서 8번째인 '소만' 입니다. 농부님은 한창 모내기에 바쁘고 밭에는 감자 꽃이 피고, 보리와 밀이 노랗게 익어갑니다.
예전에 비닐하우스도 마트도,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 소만 시기 즈음해서 '보릿고개'*가 찾아왔답니다.
* 보릿고개: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의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아서 농가의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
소만 시기에 부엉이가 울기 시작하는데, 수컷 부엉이가 둥지를 구해놓고 암컷 부엉이를 찾아 구애를 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소만에 대해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작업들에, 여러 가지 밭농사의 김매기들이 줄을 잇게 된다.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며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어 옌다. 이때 쯤이면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내남없이 양식이 떨어져 가난하고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다.
산과 들판은 신록이 우거져 푸르게 변했고 '추맥(秋麥)'과 '죽맥(竹麥)'이 나타난다.
음력 3.4월이면 '권농(권농)의 달'이라 하여 매우 바쁜 시기이다. 봄바람과 더불어 모판을 만들면서부터 농사일이 바빠진다. 경운기와 트랙터를 이용한 논갈이, 모판 만들고 볍씨 뿌리기, 올콩심기, 면화ㆍ참깨ㆍ아주까리 파종, 춘잠치기, 3월에 심은 채소류 관리 및 김매기, 소ㆍ돼지 등 교미시키기가 그것이다.
절기가 소만에 이르면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부터 감자꽃이 피기 시작한다.
모판을 만들면 모내기까지 모의 성장기간이 옛날에는 45∼50일이 걸렸으나, 지금의 비닐모판에서는 40일 이내에 충분히 자라기 때문에 소만에 모내기가 시작되어 1년 중 제일 바쁜 계절로 접어들게 된다.
옛날 중국에서는 소만입기일(小滿入氣日)로부터 망종까지의 시기를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등분하여, 초후(初候)에는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중후(中候)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말후(末候)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했다. 씀바귀는 꽃상추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뿌리나 줄기·잎은 이무렵 식용으로 널리 쓰인다.
또, 초후를 전후하여 즐겨 시식하는 냉잇국도 늦봄 내지는 초여름의 시절식으로 예로부터 유명하다. 보리는 말후를 중심으로 익어 밀과 더불어 여름철 주식을 대표한다. 소만 무렵 심하게 가무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여 물 준비를 부지런히 해두기도 한다.
-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자! 그럼 소만과 함께 들려오는 부엉이 소리를 찾아 나들이 할까요.
부엉이와 붓 노래 부르기
- 짝꿍끼리 마주 앉아 암 부엉이와 숫 부엉이처럼 울어보면서 표현활동을 한다.
- 노랫말에 어울리는 표현과 함께 노래 부르기
부엉 부엉 먹이 없다 부엉 걱정마라 붓
부엉 부엉 나무 없다 부엉 걱정마라 붓
부엉 부엉 양식 없다 부엉 꿔다하지 붓
부엉 부엉 언제 갚지 부엉 가을에 갚지 붓
부엉 부엉: 두 명씩 마주 앉아 양 손을 잡고 엇갈리며 흔든다.
먹이 없다 부엉: 양손으로 자기 무릎 한 번 치고 손뼉 치기
걱정마라 붓: 엄지와 검지를 맞대 동그란 부엉이 눈을 만들고 얼굴 앞에서 돌리다 눈에 대기
*마지막 노래에서는 붓에 가위·바위·보
* 벌칙은 ‘가마솥의 누룽지’
` 닭잡기 놀이를 응용한 다람쥐 잡기 놀이
모든 친구들이 둥근 원을 만들고 손을 잡아 참나무 울타리를 만든다. 친구들 중에서 2명을 선정해 부엉이와 다람쥐 역할을 한다. 다람쥐는 울타리 안에서 참나무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참나무는 손을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다람쥐를 지켜주거나 내보내준다.
정해진 시간 안에 부엉이는 다람쥐를 잡는다.
부엉이: 보릿고개라 그런지 먹을 것이 없구나.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 부엉!
다람쥐: 메롱! 한 번 잡아보시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