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풍과 가뭄에도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기 시작한 해국.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피어난 첫 해국의 꽃송이가 좋다.
8월 6일. 고향 바닷가에서
들여다보면 흙 하나 없어 보이는 곳.
그 바위 틈새에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왔는지...
어렸을때도 그곳에서 피었고,
갯장구채도 어느새 씨주머니 영글어가고 있다.
참나리
사람들의 손길이 닿기에는 어려운 곳.
바위 틈새에 오래된 도라지가 내려다보고 있다.
내년에도 만날 수 있겠지.^^
대나물
잔디밭 정원석 안의 웅덩이에는 부레옥잠이 피었다.
앞산에는 더덕꽃이 넘실대고
논둑을 따라가며 깨풀을 만난다.
풀이 조금씩 무성해진다.
애궁!
다음에 왔을 때는 예초기 작업을 해야겠다.
꽃며느리밥풀도 제법 개체수가 된다.
잔대
쥐꼬리망초
산씀바귀
구렁이님이 나들이 중이다.
덜꿩나무의 열매는 익어가고
아주 작은 좀고추나물을 들여다본다.
입추가 지났어도 날이 많이 덥구나.
비도 요즘 내리지 않아 많이 갈증날텐데...
이렇듯 열심히 살아가는 너희들의 모습에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 찬 바람이 불면 다음을 기약하겠지.
.
.
.
항상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그렇듯 살아가는 너희들의 모습을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쭉---
보고 싶구나.
건강하게 잘 지내렴.
안녕!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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