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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국악 나들이

우리나라 - 짚 문화/ 덕석말기와 풀기

by 지암(듬북이) 2016. 9. 29.




 

` 짚 문화와 덕석(멍석)에 대한 이야기

짚은 벼, 보리, 밀, 조 따위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와 잎을 말한다. 짚의 낱개를 "지푸라기"라고 한다.

농경사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추수를 하고 남은 짚으로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예를 들어 초가집의 지붕이나, 짚신, 도롱이, 멍석, 멱서리, 닭둥우리, 제웅, 씨오쟁이, 다래끼 등을 만들었으며, 가축인 소의 여물로도 쓰였다.

 

흔히 사람이 앉거나 곡식을 너는 데 쓰는, 짚으로 엮어 만든 큰 자리를 덕석(멍석)이라 하는데, 비가 오면 멍석을 돌돌 말아 처마 밑에 혹은 창고에 보관하고 볕이 나면 덕석을 풀어 곡식을 말렸다.

 

노랫말에 어울리는 몸짓과 함께 노래 부르기

- 교사가 장구 장단과 함께 ‘말자 말자 덕석 말자’메기면 아이들이 ‘비 온다 덕석 말자’ 노래를 받는다. 교사가 ‘풀자 풀자 덕석 풀자’ 메기면 ‘볕 난다 덕석풀자’노래를 받는다.

- 두 모둠으로 나누어 서로 노래를 메기고 받게 한다.

` 덕석과 어울리는 천을 이용해 친구들이 직접 덕석을 말면서 풀면서 노래를 불러본다.

 

` 사설과 함께 덕석 말기와 풀기를 경험한다.

` 말아 들어갔다가 다시 풀어 나오는 놀이 방법과, 말아 들어 갔다가 반대로 뒤에서부터 풀어 나오는 방법 등 여러 방법으로 덕석말기와 풀이를 경험해본다.

 

 

 

교사: 여보게! 친구들~ (왜 불러, 어이! 등)

교사: 지금 비가 오나 해가 떴나? (비가 오네)

교사: 아 그럼 빨리 덕석 말아보세

 

장단과 함께 노래를 주고받으며 덕석을 만다. 다 말았으면, 다시 제자리에서 재담을 메기고 받는다.

 

교사: 여보게! 친구들~ (왜 불러, 어이! 등)

교사: 지금 비가 오나 해가 떴나? (해가 떴네)

교사: 아 그럼 덕석 풀어보세

장단과 함께 노래를 주고받으며 덕석을 푼다.

 

` 친구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덕석말기와 풀기를 스스로 경험하게 한다.

 


 




구연활동중에

"고추밭에 고추들이 익어갑니다.

병에 걸려 떨어진 고추는 뽑아서 버려야한답니다.ㅎㅎ "











* 덕석말이 참고자료

농촌에서 곡식을 말리는 데 쓰이는 멍석을 말았다 풀었다 하는 동작을 흉내 낸 놀이. 농악을 중심으로 한 풍물놀이와 강강술래에 포함된 놀이 구성을 전제하는 용어이다. 멍석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덕석이라고 부른다는 점에서 이 놀이의 기원 지역을 추정할 수 있다. 비슷한 명칭으로 덕석몰이, 덕석몰자 등이 있다.

 

덕석말이 놀이는 강강술래의 부속놀이와 여흥놀이에서 연행되므로, 강강술래와 동일한 기원론을 얘기할 수는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 다만 강강술래가 기본적으로는 원무(圓舞)를 중심으로 하는 놀이이고, 이 놀이의 형태들이 나선형, 달팽이형, 태극형 같이 다양한 대형으로 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강강술래와 그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덕석말이 놀이의 형식에는 덕석몰기와 덕석풀기가 있다. 덕석몰기와 덕석풀기는 덕석을 말고 푸는 동작을 흉내 낸 동작으로, 전자는 원무 대형을 감아나가는 동작을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감았던 원무 대형을 풀어나가는 동작을 말한다.

 

노래는 자진모리 또는 빠른 중중모리 장단으로 부른다. 멍석을 말고 푸는 것처럼 대형을 좁혀나간다. 풀 때는 뒤쪽부터 풀어야 된다.

 

다른 방법으로 앞 사람이 말뚝처럼 박히고 맨 끝 사람부터 실타래 감듯 말아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자진모리 가락에 맞춰 놀이꾼 전원이 흥겨운 가운데 서로의 몸을 부딪치며 하나의 덕석을 말아감으로써 친밀감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농악의 진법과도 비슷하며, 강강술래 놀이 중에서는 제일 역동적인 놀이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농악에서는 달팽이처럼 말아 들어간다고 해서 달팽이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강술래 놀이 중에 청어풀기가 끝나면 다시 원형을 만든다. 이때 설소리꾼이 “몰자몰자 덕석몰자”라는 노래를 시작하면 이것을 신호로 덕석몰이 대형으로 몰아간다. 선두로 지정된 사람은 오른쪽 사람과 잡은 손을 놓고 왼쪽으로 원을 그리고 돌면서 중심을 잡아간다. 다른 놀이꾼들은 노래를 받아 부르며 선두를 따라 차례로 멍석을 말듯 돌돌 말아간다. 덕석이 다 말아지면 설소리꾼이 “풀자풀자 덕석풀자”라는 노래를 시작하고 이것을 신호로 다시 반대 방향으로 대형을 풀어간다. 말 때와는 반대로 외곽 사람이 돌면서 풀어간다. 덕석말이의 대표적인 가사는 다음과 같다.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비야비야 오지마라 딸밭에 장구친다

몰자몰자 덕석몰자 비온다 덕석몰자

풀자풀자 덕석풀자 비갠다 덕석풀자

풀자풀자 덕석풀자 볕난다 덕석풀자

- 글과 사진 출처: 한국세시풍속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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