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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국악 나들이

산가지놀이

by 지암(듬북이) 2016. 12. 3.





` 산가지 놀이

겨울철에 즐길 수 있는 산가지놀이를 경험한다. 산가지 대신에 열채와 궁굴채를 활용해 놀이한다.

 

둥글게 앉는 다음 순서를 정한다. 교사는 열채를 적당하게 흩뜨려 놓는다.

정해진 순서대로 흩어져 있는 산가지를 하나씩 가져간다. 이 때, 다른 산가지가 움직이면 다른 사람으로 순서가 넘어가며 성공하면 자신이 가져갈 수 있다.

가장 많이 가져간 사람이 이기며 가져간 개수대로 순위를 정하고 산가지왕을 뽑는다.















 

 

 

산가지놀이

 

산가지놀이는 산가지로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거나 누가 많이 떼어내는가를 겨루는 놀이다. 산가지라는 것은 수를 계산하는데 쓰이던 셈세기도구이다. 산가지는 직경 0.5cm 정도 굵기의 참대나 뼈를 10~12cm 되게 잘라 만든 가지였다. 참대나 뼈를 구하기 힘든 지방에서는 싸리나무, 황철나무, 수양버들 등 미끈한 나뭇가지나 수숫대로 만들기도 하였다.

 

산가지놀이를 지방에 따라 ‘산가비놀이’, ‘산대놀이’, ‘수가비놀이’, ‘수가지놀이’, ‘수대놀이’, ‘주가비놀이’, ‘주가지놀이’ 등으로 달리 부르기도 하였다. 산가지놀이의 방법에는 수십 가지나 있었다. 그 방법들을 종합하여 보면 대체로 산가지를 누가 많이 가지는가를 겨루는 것과 산가지로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푸는 것이었다. 산가지를 누가 많이 가지는가를 겨루는 놀이에는 산가지떼어내기와 산가지따기가 있었다.

 

산가지떼어내기는 셈세기를 배우는 10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많이 하는 놀이로서 누구나 다 쉽게 할 수 있었다. 산가지떼어내기는 가위바위보를 하여 놀이의 순서를 결정한 다음 시작하였다. 먼저 왼손에 산가지를 모두어 쥐고 한끝을 땅에 대고 세운 다음 오른손으로 산가지를 하나쥐고 모두어 잡은 어느 한 산가지를 누르면서 왼손에 잡았던 산가지를 놓아 흩어지게 하였다.

 

다음은 오른손에 잡고있던 산가지로 다른 산가지와 붙어있지 않고 따로 흩어져 있는 산가지부터 하나하나 조심히 끌어내여 가졌다. 이 놀이는 두명이 마주앉거나 여러명이 둘러앉아 순서에 따라 할 수 있고 편을 갈라서도 할 수 있다. 놀이의 승부는 어느 누가 산가지를 많이 떼어냈는가에 따라 결정하였다.

 

산가지따기놀이는 윷을 던져 나온 결과에 따라 산가지를 가지는 놀이다. 예를 들어 윷을 던져 ‘개’가 나왔으면 개는 2점이기 때문에 두 번째 있는 산가지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다음 사람이 윷을 던져 또 ‘개’가 나왔으면 이미 앞선 사람이 가졌으므로 그 자리는 비어있다. 이렇게 되면 거기에 해당한 숫자만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산가지를 내놓아야 한다. 가지고 있는 산가지가 없어 내놓을 수 없을 때에는 빚을 지게 된다. 놀이의 승부는 일정한 횟수를 거듭한 다음 누가 산가지를 더 많이 가졌는가에 따라 결정하였다.

 

산가지로 문제를 푸는 놀이도 많은데 그 대표적인 놀이로는 형태바꾸기, 한 개의 산가지로 많은 산가지만들기, 삼각형없애기, 쌍만들기 등이 있었다. 형태바꾸기는 일정한 수의 산가지로 임의의 형태를 만든 다음 산가지 1개 또는 몇 개를 움직여서 방향과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

 

-출처: 조선향토대백과

 

 

 

산가지는 예전에 셈을 할 때 쓰던 젓가락 모양의 짧은 댓개비로 지방에 따라 ‘산가비’·‘산대’·‘수가비’·‘수대’로도 불린다. 요즈음은 산가지 대신 성냥개비를 가지고 이 놀이를 하므로 ‘성냥개비놀이’라고도 한다.

 

이 놀이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긴다. 놀이방법에는 산가지 떼어내기, 산가지 따기, 형태 바꾸기, 산가지 들기, 삼각형 없애기, 쌍 만들기 따위가 있다.

 

① 산가지 떼어내기 : 이 놀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이이다. 놀이순서는 먼저 산가지를 왼손에 한줌 쥐고 바닥에 세운 뒤 오른손으로 산가지 한 개를 집는다. 오른손에 쥔 산가지 끝으로 왼손의 산가지 가운데 하나를 눌러 세우고 동시에 왼손을 놓아 나머지 산가지들이 흩어지게 한다.

 

그리고 오른손 산가지로 이들을 하나씩 떼어내는데, 이때 다른 산가지를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왼손에 쥐었던 산가지들은 될수록 멀리 그리고 뿔뿔이 흩어지게 해야 많은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이 놀이는 두 사람 또는 여럿이 편을 갈라 즐길 수 있다.

 

② 산가지 따기 : 이 놀이는 산가지를 늘어놓고 윷을 던져서 그 수에 따라 산가지를 가져가는 놀이이다. 그러나 만약 윷가락에 해당되는 산가지가 없을 때는 가지고 있는 산가지를 물어넣어야 하며, 산가지가 없으면 빚을 지게 된다. 이 놀이는 일정한 횟수를 마친 뒤에 가지고 있는 산가지 숫자로 승패를 결정한다.

 

③ 형태 바꾸기 : 산가지로 어떤 형태를 만든 뒤 몇 개의 산가지를 움직여 방향이나 모양을 바꾸도록 하는 놀이이다. 것이다.

 

이밖에 이 놀이와 같은 종류로는 새의 날아가는 방향 바꾸기 [, 나비의 날아가는 방향 바꾸기 , 정방형 수 줄이기, 정방형 형태 만들기, 삼각형 수 늘이기 등이 있다.

 

④ 산가지 들기 : 산가지 한 개로 여러 개의 산가지를 드는 놀이이다. 드는 방법은 바닥에 놓인 한 개의 산가지 위에 20여 개의 산가지를 엇갈려서 나란히 걸어놓고 마지막 한 개는 그 교차점에 놓는다. 그런 다음 밑에 놓은 산가지를 가만히 들어올리면 나머지도 모두 따라 올라온다.

 

⑤ 삼각형 없애기 : 형태 바꾸기와 비슷한 놀이이나 이것은 산수문제로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9개의 산가지로 3개의 삼각형을 나란히 만들어놓고 산가지 두개를 옮겨 삼각형 세 개를 모두 없애는 것이다.

 

즉, 그림에서처럼 산가지 4와 5를 옮기면 그 모양은 삼각형 한 개에서 삼각형 한 개를 뺀 모양이 되고 답이 영(0)이 되어 결국 삼각형 세 개가 모두 없어진 셈이 된다.

 

⑥ 쌍 만들기 : 산가지 열 개를 한 개씩 옆으로 늘어놓고 산가지 하나가 산가지 두개를 건너서 한 쌍을 이루는 방법으로 다섯 쌍을 만드는 놀이이다.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산가지 5를 3과 4를 건너 2와 한 쌍이 되게 하고, 7을 8과 9를 건너 10과 한 쌍이 되게 한다.

 

3을 4와 6을 건너 8과 한 쌍이 되게 하고 1을 2와 5가 합쳐 한 쌍이 된 두 가지를 건너 4와 쌍이 되게 한다. 마지막으로 9를 3과 8이 한 쌍으로 된 두 가지를 건너 6과 한 쌍이 되게 한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산가지 5와 7 또는 1과 9는 어느 것을 먼저 옮겨도 좋으나 3은 반드시 세 번째로 옮겨야 5쌍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

 

오늘날 산가지놀이는 산가지 대신 성냥개비를 사용한다. 성냥개비를 사용하여도 이 놀이는 그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성냥개비놀이’에는 산가지로 할 수 없는 놀이가 몇 가지 더 있다.

 

예를 들면, 성냥개비를 쌓아 외벽의 형태를 만든 뒤 다른 성냥개비로 옮기는 놀이나 외벽이 나선형을 이루는 ‘여치집쌓기놀이’가 그것이다. 또한 성냥개비 6개로 가을 ‘추(秋)’자 만들기도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즉 성냥개비 5개로 벼 禾(화)자를 만든 뒤 나머지 성냥개비에 불을 붙여 火(화)자를 만드는 것은 성냥개비의 용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산가지놀이나 성냥개비놀이는 어린이가 사물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역학적인 기초관념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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