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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국악 나들이

청어 엮자

by 지암(듬북이) 2016. 12. 3.


청어 엮기와 풀기를 세번 정도 시범을 보여준 다음,

아이들 스스로 하게끔 했다.

에궁! 대부분의 친구들이 서툴다.

나중에는 서로 꼬이고 엮이면서 깔깔댄다. ㅎㅎ

미흡하지만

모둠별 서로 이야기하면서 다투기도 하면서

그렇게 스스로들 놀이하는 모습이 좋다.



`등 푸른 생선과 청어에 관한 이야기 활동


- 춥대장과 바람아 불어라 노래와 이야기 활동을 하면서 청어와 관련된 등 푸른 생선 이야기 활동을 한다.

* 알고 있거나 먹어본 경험이 있는 등 푸른 생선에 대해 발문하기

- ‘청어 엮기’는 청어를 엮어 말리듯이 사람들이 팔을 엮어가면서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빌면서 놀았던 놀이다.

 

` 청어 엮기 노래 부르기

노랫말에 어울리는 표현과 함께 노래를 메기고 받으며 부른다.







 

- 청 청 청어 엮자 위도군산 청어 엮자

청 청 청어 풀자 위도군산 청어 풀자

 

` 청어 엮기 놀이 활동

 


















 

` 상어와 청어 놀이

- 강강술래처럼 둥글게 손을 잡고 바다 속에 바위와 해조류를 만들어 준다. 출발점에서 한명씩 바위와 해조류를 지그재그로 통과한다. 상어를 피해 무사히 통과한 친구는 맨 끝에서 손을 잡고 바위를 만들어 준다.

- 교사가 상어 역할을 하다가 희망하는 친구에게 역할을 넘겨주고, 모둠별로 나누어서도 놀이한다.

 












 

<청어 엮자>는 청어(靑魚)를 엮듯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되어 있는 손 사이를 꿰어가다가 다시 풀어가는 청어 엮자 놀이 때에 불리는 노래이다.

 

강강술래 과정에서 연행되는 놀이 가운데 ‘고사리 꺾자’, ‘청어 엮자’, ‘덕석 몰자’, ‘쥔쥐새끼놀이’ 등은 전통 사회에서 쉽게 접하는 동물, 식물 그리고 농업, 어업 활동과 관련된 모의적인 놀이라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청어 엮자는 강강술래 원무의 변형 형태로서 실제 청어라는 수산물을 엮고 푸는 것을 춤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강강술래 놀이인 고사리 꺾자가 끝나면 또 다시 손과 손을 맞잡으며 둥근 원이 되는데, 이때 선소리꾼이 자진중중모리장단으로 다음의 사설을 구연한다.

 

청 청 청어 영차(엮자)/ 위도 군산 청어 영차/

영자 영자 청어 영자/ 위도 군산 청어 영차/

청 청 청어 풀자/ 위도 군산 청어 풀자/

풀자 풀자 청어 풀자/ 위도 군산 청어 풀자

 

위와 같이 사설이 시작되면, 열을 지어 서거나 둥근 원을 그려 서로 손과 손을 잡고 서서 맨 앞사람이 둘째 사람과 셋째 사람이 맞잡은 팔 밑으로 빠져나간다. 이렇게 차례차례로 꿰어나가면 오른손은 왼쪽 어깨 위에 감기게 되어 청어를 엮은 형태가 된다. 이렇게 다 엮으면 엮을 때와는 반대로 꿰어 가는데 이를 ‘청어 풀자’라고 하며, ‘청어 엮자’와 ‘청어 풀자’는 하나의 과정으로 묶여 있다.

<청어 엮자 소리>의 사설은 비교적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짧다. 그러나 놀이 과정은 섬세하고 정교하기까지 하는데, 청어를 엮거나 푸는 과정에서 놀이에 참여한 모든 이가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만 가능하다. 어느 누가 이탈하면 청어를 엮는 형상이 쉽게 흐트러지고 놀이 연행 자체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청어 엮자’는 놀이가 갖는 오락성 외에도 협력과 조화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공동체 문화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청어는 많은 어란을 가지고 있는 번식력이 강한 어류로서 주로 위도·군산 등의 서해안 지역에서 많이 잡혔던 어획물이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었던 어류가 청어라고도 한다. 이런 어업 활동과 어업 환경 속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구상된 놀이가 청어 엮자라 할 수 있다.

 

청어 엮자의 실제 놀이 과정을 보면 청어를 엮고 푸는 행위를 직접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흥미 위주의 놀이 차원을 넘어 놀이를 통해 풍어와 다산을 보장받고자 하는 생산굿으로서 기능하고 있다. 즉 생산 활동이나 생업의 특정 양식을 청어 엮자라는 놀이를 통해 모의적으로 재현함으로써 놀이 주체자인 여성들은 그들이 소원하는 바를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한국민속문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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