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탐사 나들이를 되돌아보다,
이제 느타리도 그 시기가 다해감을 확인하고는 짧은 시간이나마 구광자리에 들렸다.
오후 햇살이 지고 있어 정신없이 낙엽에 미끄러지며 허둥허둥!
에휴!
이제 쓸쓸하다.
느타리도 이제는 늙어가고,
외롭게 돋은 개체들도 건조한 날씨에 말라가고 있다.
나무도 꽃도 잎과 꽃을 떨구고,
한두개의 열매만이 덩그러니 반겨준다.
나무를 숙주로하는 버섯들도 얼마 없다.
삼색도장버섯
작살나무 열매.
마른진흙버섯
팽이버섯도 얼마 없고,
겨울에도 볼 수 있는 땅 버섯중의 하나인 세로줄애주름버섯 조차도
낙엽 사이에 숨어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만나는 느타리마다 개체수도 적고 아래처럼 잘 말라있다.
땅에 인접한 몇개의 개체는 조금 싱싱하다.
느타리 몇 개 간섭하고 뚤레뚤레 돌아오는 길.
불로초가 보여 사진에 담아본다.
아랫면이 깨끗해보여도 속은 이미 낙엽과 같다.
구름송편버섯이 그나마 사진발을 받기도 하는데,
흰각질구멍버섯으로 추정해본다.
이미 잎 지고 서늘하다.
쓸쓸한 숲속에 저녁 햇살이 포근하게 내려앉고,
더위지기도 햇살에 살랑댄다.
이제 많이 쓸쓸하다.
'탐사 나들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뒷바다 탐사.1 - 12월 17일 (0) | 2016.12.19 |
---|---|
인근 야산 나들이 -12월 11일 (0) | 2016.12.12 |
느타리 산행 (0) | 2016.12.03 |
죽림에서 만난 열매와 식물 (0) | 2016.12.03 |
고향 들여다보기 - 11월 27일 (0) | 2016.1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