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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리/생태 나들이

오감으로 만나는 나물 나무 나들이

by 지암(듬북이) 2017. 4. 9.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 다음, 봄 햇살 아래 원 주변의 식물들이 신나합니다.

우리 6세반 친구들도 식물친구들과 덩달아 신나봅니다.

오감을 총동원해 봄의 향기 속에 빠져보았답니다.

반마다 들여다보았던 곳이 약간씩 다르기에 만났던 식물 친구들이 조금씩은 다르지만, 곳곳의 봄기운은 재잘재잘.

 

가벼운 몸풀기와 나무와 식물 사랑에 대한 짧은 이야기.

지켜야할 규칙과 주의사항.

 

그리고 이름을 부르면서 그 관심과 사랑의 첫걸음을 시작해봅니다.



▲ 백목련과 자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잎차로 좋은 목련. 그 향을 경험해봅니다.

싱싱한 꽃잎 하나 떼어내 조금씩 맛을 보았는데,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운 맛이 납니다.

 

 











▲ 놀이터 옆의 벚꽃이 활짝 피었네요.

친구들은 벗어라 벗어라 벚꽃 노래를 부르며 옷을 벗으라고 하네요.^^

 

 



▲ 원 주변의 버드나무 1년생 가지로 버들피리를 만들고 불어봅니다.



 

▲ 버들피리 껍질이 잘 안 벗겨져 함께 마법의 노래를 불러봅니다.

아직 버들피리(호드기) 소리 내기에는 어려운가 봅니다.

 

피리야 피리야 늴늴 울어라

너의 아버지 재 너머 간다.

앵앵 울어라 앵앵 울어라

 

피리야 피리야 늴늴 울어라

너의 어머니 강 건너 간다.

앵앵 울어라 앵앵 울어라

 



▲ 둥굴레 꽃이 피었습니다.



▲ 돌단풍의 꽃과 잎을 들여다보고 만납니다.

친구들 조막손, 그리고 단풍잎을 닮은 돌단풍. 돌단풍 잎과 친구들의 손 크기를 경험해봅니다.





 

▲ 뽀리뱅이도 꽃이 피었네요.








▲ 돌나물과 괭이밥의 맛을 경험합니다.

돌나물 보다는 괭이밥이 맛있다며 계속 괭이밥을 부르면서 찾아다닙니다.

괭이밥은 약간 시큼한 맛이 나 시금초라고도 불리며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토기풀과 잎의 모양이 비슷합니다.









▲ 냉이와 꽃다지, 꽃마리와 제비꽃, 쇠뜨기의 생식줄기를 들여다보고,

만져보고, 향을 느껴보고 그 열매와 꽃을 비교해봅니다.









▲ 냉이






▲ 제비꽃 반지. 제비꽃은 나물과 샐러드, 비빔밥 등 좋은 식용 재료이면서 이렇듯 놀잇감으로도 훌륭하답니다.









▲ 벌씀바귀도 꽃이 피었습니다. 용감한 친구 도전! 그 쓴맛에 서로 도전하겠다고 야단입니다.

결국에는 ㅎㅎ

 

씀바귀에 관련한 글을 올려봅니다.

 

잎과 뿌리에 있는 하얀 즙이 쓰다고 해서 씀바귀.

 

잎이나 줄기에 상처를 내었을 때 끈적끈적한 진이 나오는 식물은 모두 훌륭한 염증 치료약과 뛰어난 항염, 항암 작용이 있다.

 

민들레, 고들빼기, 씀바귀는 다 같이 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하얀 진이 나오는 식물이다. 민들레는 약성이 너무 강해 독이 될 수 있고, 고들빼기는 약성이 좀 약하고, 씀바귀는 적당해 오래 먹거나 많이 먹어도 독이 되지 않는다.

 





▲ 튤립 중에서 노란색 튤립 먼저 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원추리 새순은 넘나물이라도 하는데, 이미 잎이 많이 억세어졌네요.

약간의 독성이 있어 데친 다음 찬물에 우려내어 조물조물 나물요리 하면 달착지근한 맛이 제법이랍니다.



▲ 봄을 맞이하는 '봄맞이'




 

▲ 쇠뜨기의 생식줄기를 가지고 뱀놀이를 해봅니다.

뒤를 이어 올라오는 쇠뜨기의 영양줄기는 재밌는 레고놀잇감입니다.

 

 





▲ 황새냉이도 꽃이 피고,




▲ 돌돌말아 피는 꽃마리를 들여다보고, 노래도 불러봅니다.



▲ 좋은 약용식물 중의 하나인 배암차즈기(곰보배추)가 원 주변에 제법 많이 있네요.





꽃이 아주 작은 개불알풀과 큰개불알풀의 꽃도 만나고 열매도 들여다보면서

"개불알 개불알"

아직 친구들은 개불알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 꽃마리와 점나도나물보다 더 예쁜 내 얼굴.



▲ 나라가 망할 때 많이 핀다는 개망초. 들판에 아주 흔한 나물 중의 하나인데...

잎의 뒷면을 볼에 문지르면서 보송보송한 느낌을 경험해봅니다.



▲ 쑥 향에 취해봅니다.

"넵! 대장님!" 대장님 대장님 하면서 졸래졸래 붙어다닙니다.



▲ 생태교란종 중의 하나인 '환삼덩굴'

"환삼덩굴을 물리치자!"

 




▲ 목련의 꽃잎을 잘게 쪼갠 다음 그 맛을 경험해봅니다.

 







▲ 할머니 안녕하세요. 할미꽃을 만난 다음 인사도 하고, 할미꽃이 되어봅니다.

 

 






▲ 앵두꽃도 피어나고.







▲ 노래에 나오는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갑니다.'어떤 느낌일까 싶어 노래처럼 해봅니다.^^



▲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 보통 철쭉과 영산홍은 독성이 있어 식용하면 안되지만,

진달래는 화전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좋은 식용 꽃입니다.

단 수술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수술을 제거해야합니다.












▲ 산나물 중의 알아주는 화살나무 잎.










▲ 찔레의 여린 잎도 경험해봅니다. 가시가 많아 조심조심!

찔레순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올라옵니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 봄을 온몸으로 느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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