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내린 봄비에 산과 들판은 부산하게 또 다른 옷으로 준비하고 있다.
갓 돋아난 새순들과
피어난 분홍 산벚꽃, 산복사꽃이 어우러져 덩달아 화해지곤 했는데,
비가 온 다음 멀리에서 바라본 야산은 꽃이 지면서 온통 연두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4월 19일.
곡우를 하루 앞둔 날.
해 넘어가기 전에 나물거리 장만도 하고, 꽃도 볼겸해서 수업이 끝나자마자 인근 야산으로...
▲ 산벚나무꽃이 이제 서서이 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더욱 눈부시다.
▲ 둥굴레 새순을 몇 움큼 간섭해본다. 예전에 한 번 그 맛을 경험해보았던 것 같은데...
어린순을 나물로 해먹고 뿌리줄기는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박아 장아찌로 담가 먹는다.
나물은 가볍게 데쳐서 한 차례 찬물로 헹군 다음에 간한다.
- 몸에 좋은 산야초
▲ 잎이 피기 시작한 것 보다는 미사일 모양의 새순으로...
데친 다음 찬물에 반나절 정도 담갔다가 무침요리를 했는데, 맛이 약간 매우면서도 쌉쌀하다.
그 맛의 새로움이 괜찮다.
하루 이틀이면 잎이 피기에 애들도 적당할 때 만나기가 어려운 것 같다.
▲ 땅두릅 구광자리 가기 전에 봐 두었던 작은 두릅 군락지에는 벌써 어느 님이 다녀가셨다.
▲ 큰까치수염(영)의 새순도 돋아나고 있다.
어렸을 때 많이 씹어 먹었던 추억의 새순이다.
큰까치수염
약간 시고 떫은 맛이 나나 어린순을 구미를 돋워주는 생채 또는 나물로 먹는다. 나물로 할 때에는 데쳐서 잠시 떫은 기운을 우려낸다.
- 몸에 좋은 산야초
큰까치수영, 개꼬리풀, 큰꽃꼬리풀이라고도 한다. 부드러운 잎과 어린순을 나물 해 먹는다.
신맛이 나서 데친 다음 찬물에 우려내고 무친다.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총총 썰어 비빔밥에 넣기도 한다.
산에서 목이 마를 때 한 잎 먹으면 침이 고인다. 전체를 인후염, 타박상, 신경통 따위에 약으로 쓴다.
`나물 할 때 : 봄~초여름
`나물 하는 방법 : 부드러운 잎과 어린순을 뜯는다.
`추천 음식 : 쌈, 비빔밥, 데쳐서 무침
-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 벌써 씀바귀 꽃이 피었다.
엊그제 뿌리잎/새순이 돋았던 것 같은데..
▲ 독성식물중의 하나인 은방울꽃의 기세가 참 좋다.
▲ 줄딸기도 꽃이 피어나고,
▲ 참취가 곳곳에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 독성식물 중의 하나인 미니라아재비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해먹는 고장이 있다.
즙액이 피부에 닿으면 물집이 생길 정도로 독성이 강하므로 데쳐서 흐르는 물에 여러 날 담가 독성분을 잘 우려내야 한다.
위험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몸에 좋은 산야초
▲ 으름덩굴은 꽃망울을 준비하고,
▲ 바디나물
바디재이, 잎이 세 장으로 잘 나서 까마귀 발을 닮았다고 까막발나물이라고도 한다.
작은 잎이 세 장이거나, 여러 장이거나, 새 깃처럼 갈라진 것도 있다.
어린잎과 순을 무치거나 쌈으로 먹는다. 데쳐서 무쳐도 맛있다.
진달래처럼 예쁘게 전을 부쳐도 좋고, 갈아서 부쳐도 독특한 향이 난다.
`나물 할 때 : 봄
`나물 하는 방법 : 부드러운 잎과 어린순을 뜯는다.
`추천 음식 : 쌈, 생으로나 데쳐서 무침, 전
-출처: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 으아리
독성분이 함유되고 있으나 농촌, 산촌에서는 묵나물로 해서 먹는다.
데쳐서 잘 우려낸 다음 말려서 오래도록 저장하여 두었다가 독성이 약화된 뒤에 나물로 해 먹는 것을 묵나물이라고 한다.
- 몸에 좋은 산야초
▲ 나물 나들이의 주 대상인 독활 새순(땅두릅)
환경 조건에 따라 갓 움트기 시작한 것도 있고, 제법 억세게 피어난 것도 있다.
두릅의 향보다 진하며 식감도 악간의 차이를 보인다.
▲ 나오기 시작한 땅두릅
▲ 독활 근처에서 간섭한 두릅.
▲ 머위도 몇 움큼 간섭해본다.
머위로 장아찌를 해보려 데치다가 시간 조절을 잘못해 너무 물러지고 말았다.
정확한 시간 조절이 필요한 것 같다.
▲ 서서이 버섯들도 발생하고 있다.
치명적인 독버섯 중의 하나인 노란다발버섯.
▲ 고사리는 딱 하나 만났다. ㅎㅎ
▲ 고비
작년에 우산나물 자생지로 이동하기 위해 산 능선에 오르니,
온통 진달래밭이다.
멀리에서는 그냥 연두빛 숲이었는데, 그 아래 이렇듯 붉게 진달래로 물들어 있었다.
▲ 다래순도 나오기 시작했다.
▲ 개옻나무 새순
▲ 두릅
▲ 산벚나무가 눈 부시다.
아직 우산나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곳곳에 고비밭이다.
작년에 고비를 제법 간섭했는데,
손질하고 데쳐 찬물에 담갔다가 말리고...
손이 많이 가고, 약간의 독성도 그렇고해서 올해는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다.
▲ 흰여로
▲ 원추리
▲ 하늘말나리
▲ 노랑제비꽃
▲ 족도리풀
▲ 맑은대쑥
▲ 생강나무
▲ 애기나리
야산 곳곳에 멧돼지들의 흔적이 가득하다.
날이 어두어지기 전에....
▲ 돌아오는 길 옆에 은행나무 몇 그루.
혹여나 하면서 그 밑을 들여다보았다.
에궁! 만나고자하는 곰보 대신에 가시상추만 가득하다.
곰보 만나기가 어렵다. ㅜㅜ
▲ 가시상추
유럽 원산이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에 귀화되었다.
국내에서는 1980년 任良宰,全義植 양씨에 의하여 보고되었다.
잎은 어긋나기(互生)잎차례이고, 잎자루가 없고, 잎몸은 긴타원모양(長楕圓形)또는 장타원상 피침형(長楕圓狀 彼針形)이며, 길이 10~20cm, 폭 2~7cm이다.
끝이 예두(銳頭)이고 기부는 이저(耳底)로 줄기를 일부 싸며, 거치(鋸齒)가 있거나 우상 분열(羽狀 分裂)을 하고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줄지어 배열되며, 뒷면 주맥 위에 가시가 열지어 배열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미국쑥부쟁이 뿌리잎/새순
▲ 은행나무 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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