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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가족과 함께 봄꽃 나들이

by 지암(듬북이) 2017. 4. 11.





흐리고 구름이 제법 낀 일요일.(4월 9일)

살짝 깊은 계곡으로의 홀로 나들이를 계획했다가...

"애들이 보고 싶구나!"

가족이 함께하는 봄꽃 나들이.

반가이 양 손을 잡아 주시는 장모님은 얼굴을 잊어먹겠다며 서운해하신다.

한달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나이를 드시면서 그리움와 외로움의 시간은 더 길고 깊게 다가오시나보다.

가까이 지내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곳곳이 화사한 봄꽃 나무들과 나들이객으로 범벅이다.

무심천은 너무 혼잡할 것 같아, 우암산 순회도로의 벚꽃길을 따라...

봄의 싱그러운 향이 밀려든다.

아이들의 성화에 어린이회관에 들르기로 했다.

예상대로 주차장은 차로 가득하고...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가족들의 뒷모습 또한 하나의 꽃이 되어 어울렸다.


주차장 주변을 들여다보면서...



▲ 유럽점나도나물(점나도나물은 꽃받침과 꽃자루에 검은 자줏빛이 돈다.)




▲  서양민들레


▲  가는잎그늘사초






▲  얼치기완두 (자주색 꽃이 한 두송이 달리며 덩굴손은 갈라지지 않는다.)




▲  새완두(3~5송이씩 총상서화로 피며 덩굴손은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  살갈퀴 꽃이 얼치기완두와 새완두에 비해서 거인이다.






▲  담쟁이덩굴


▲ 큰개불알풀


▲ 개불알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 큰개불알풀의 열매.


▲ 선개불알풀. 개불알풀과 큰개불알풀에 비해서 소식이 늦은 편인 것 같다.


▲  자두나무.







▲ 봄의 중간에 봄맞이가 피는 것 같다. 봄 맞이에 조금 게으른 주인이다.


▲  제비꽃과 꽃마리



▲  자주목련


자목련은 6장의 꽃잎 안쪽이 연한 자주색이며 꽃잎은 잘 벌어지지 않으며, 자주목련은 꽃잎의 겉이 홍자색이고 안쪽은 흰색이다. 

이영로 박사는 자목련과 자주목련을 하나로 묶어서 보았고, 윤주복씨는 자목련과 자주목련을 별개로 보았다.









▲  선주름잎


논밭이나 길가의 그늘진 곳에서 잘 한해살이풀로 담배풀, 담배깡랭이, 고초풀, 선담배풀, 주름잎풀이라고도 한다.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나물로 사용한다고 한다.

주름잎은 잎에 주름살이 지기 때문에 주름잎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주름잎과 누운주름잎(꽃이 진 다음 밑에서 기는 가지가 사방으로 벋어 번식한다.),

선주름잎(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30㎝ 정도이고 가지는 없다.)이 있다.


보통 주름잎과 선주름잎은 꽃자루과 꽃받침의 길이로 구별한다.

꽃자루가 꽃받침보다 짧거나 같으면 선주름잎, 길면 주름잎과 누운주름잎으로...









▲  쇠뜨기의 생식줄기와 영양줄기.




목련나무 아래를 들여다보다 균핵접시버섯을 발견하지 못하고...

가족들은 우주 로케트란 놀이 기구를 타고, 장인 어른은 그냥 구경만 하고 계신다.

놀이 기구 타기에는 조금 어색하셨나보다.ㅎㅎ

약간의 출출함으로 군것질을 하고...

아버님의 희망으로 '미동산 수목원'을 방향을 틀었다.



산성 터널 지나기 전에 잠깐 공원에 들려 잠시 걸어보고,


▲  얼치기완두와 새완두 사이에 뾰족 쇠뜨기 내밀었다.





▲  화장실 옆에 냉이와 꽃다지.

    괜찮은 것 같아 쪼그리고 거의 엎드리다시피 사진을 찍다보니,

    화장실에 들르러 왔던 초등학생이 궁금했나보다.

    "아저씨는 왜 이런데서 사진을 찍어요?"

    말하는 대신 손바닥으로 내 가슴을  두번 탁탁치고  검지로 하늘 가르키고, 엄지를 이마에 대는 몸짓으로 답해주었다.

    그냥 자연스레 나온 몸짓이다.

    나도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 다음에 의미 부여를 해야겠다.


    조금만 더 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희망해본다.











미동산 수목원에서


▲  종지나물






▲  시멘트 도로 틈 사이의 제비꽃



▲  넌 무슨 제비꽃일까?






습기가 많고 그늘진 목련나무 아래에서 (가칭)목련균핵접시버섯을 만나게 되었다.












▲  할미 한 번 들여다보고,


▲  황기 뿌리잎/새순



▲  능수매나무






▲  미선나무를 많이 식재해서 곳곳이 미선나무로 가득하다.






▲   수양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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