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나풀나풀 양지가에 춤출까싶어 인근 자생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2017년 4월 7일.
바로 옆의 작은 계곡을 따라 다른 봄꽃도 만나고 싶어 잠깐 둘러보고 내려오다...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이끼에 미끄러지며 발은 풍덩 빠지고,
무릎은 지금까지도 퍼렇게 멍이 들어 있는 상태다.
▲ 쇠뜨기 생식줄기
▲ 힘든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명들이 더욱 눈에 들어오게 된다.
흔하디흔한 꽃다지이지만,
▲ 이제 산괴불주머니가 한창이다.
▲ 남산제비꽃도 한창이다. 개체수도 많고 곳곳에 하얀 눈꽃송이 번지고 있다.
▲ 흰괭이눈
▲ 둥근털제비꽃
▲ 진달래
▲ 호랑버들
▲ 그냥 개별꽃인줄 알았는데, 큰개별꽃이다.
*개별꽃과 큰개별꽃 구별하기
▲ 개별꽃
▲ 댓잎현호색은 벌써 열매를 맺고 있다.
산자고 자생지에서 무더기로 나오지는 않지만,
제법 여러 봄처녀의 춤추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산자고 - 정관호
까치무릇이라는 속명으로도 불려
이름으로는 귀에 익은 들풀
이른 봄날
하얗게 분칠한 보드라운 바늘잎이
두 낱 가지런히 돋고
그에 싸이듯 꽃대 외줄기
그 끝에 여섯 가닥 반듯한
꽃송이 하나 우러러
햇빛을 받으면서 펼치는 정갈함
꽃꼭지를 떠받들 듯
미늘 같은 포엽 둘 또는 셋
꽃이파리 거죽으로는
자주색 줄무늬 가지런한데
다시 차근차근 살피고 싶어 찾아가면
벌써 꼬드라져서 한밤 깊은 잠 속이다
찾아보기도 수월찮지만
지켜보기는 더욱 해가 짧은
뭣이 바빠서 그리도 서두는가
작별이 아쉬운 봄의 또 하나의 전령사.
▲ 솜방망이
뿌리잎과 새순
▲ 엉겅퀴
▲ 덩굴별꽃
▲ 구릿대
▲ 큰뱀무
▲ 노루오줌
▲ 장대나물
▲ 미나리냉이
▲ 범꼬리
▲ 까실쑥부쟁이
▲ 물봉선
'탐사 나들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과 함께 봄꽃 나들이 (0) | 2017.04.11 |
---|---|
봄꽃 나들이- 율봉근린공원 (0) | 2017.04.10 |
봄꽃나들이 - 깽깽이풀 (0) | 2017.04.04 |
고향 나들이 - 4월 1일 (0) | 2017.04.04 |
봄꽃나들이 - 꿩의바람꽃 (0) | 2017.03.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