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참여수업으로 소만에 관련한 활동과,
더불어 행복한 가족의 소중함을 연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꽃마리를 가지고 연계활동을 하다.
친구들이 내려와 수업하기 전에 미리 와 계신 부모님을 위한 놀이 몇 가지를 준비했다.
▲ 달팽이집처럼 말아 들어간 중심에 노란 우산을 펼쳐놓고,
그 안에는 오늘 만날 수업 재료를 준비해 두었다.
소만은 24절기 중 여덟 번째 절기.
양력으로는 5월 21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4월에 들었으며,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할 때를 말한다. 소만(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滿]는 의미가 있다.
이때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니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4월이라 맹하(孟夏, 초여름)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라고 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그래서 맹하는 초여름이라는 뜻인 이칭도 있다.
소만 무렵에는 모내기 준비에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 가을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작물 김매기가 줄을 잇는다. 보리 싹이 성장하고, 산야의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모내기 준비를 서두르고, 빨간 꽃이 피어나는 계절이다. 모판을 만들면 모내기까지 모의 성장기간이 예전에는 40~50일 걸렸으나, 지금의 비닐 모판에서는 40일 이내에 충분히 자라기 때문에 소만에 모내기가 시작되어 일년 중 제일 바쁜 계절로 접어든다.
또한 소만이 되면 보리가 익어가며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어댄다. 이 무렵은 ‘보릿고개’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연명하던 시기이다. 산과 들판은 신록이 우거져 푸르게 변하고 추맥(秋麥)과 죽맥(竹麥)이 나타난다.
중국에서는 소만 입기일(入氣日)에서 망종까지의 시기를 다시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씀바귀가 뻗어오르고, 중후(中候)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말후(末候)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했다. 씀바귀는 꽃상추과에 속하는 다년초로서 뿌리와 줄기, 잎은 식용으로 널리 쓰인다.
초후를 전후하여 죽순을 따다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묻혀먹는 것도 별미이다. 또한 냉잇국도 늦봄이나 초여름에 많이 먹는다. 보리는 말후가 되면 익기 시작하므로 밀과 함께 여름철 주식을 대표한다.
모든 산야가 푸른데 대나무는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한다. 이는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었기 때문이다. 마치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을 정성들여 키우는 어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래서 봄철의 누런 대나무를 가리켜 죽추(竹秋)라고 한다.
-출처: 한국세시풍속사전
▲ 새탈(부엉이), 보리 이삭, 질경이, 꽃마리
▲ 갈대와 개망초를 활용한 투호놀이
▲ 질경이 제기차기
▲ 함께 놀이하고 즐길 중심 놀이판
▲ 먼저 오신 부모님들의 미션을 진행했다.
달팽이처럼 선을 따라 원 중심의 수업 재료를 확인하고 다시 돌아나온다.
▲ 2개를 성공해야 그 다음 질경이 제기차기로 이동할 수 있다.
(나중에는 그냥 하나로...)
질경이 제기차기는 2개 이상 차기로...
▲ 노란 우산속에 무엇이 있을까?
▲ 도착한 친구들이 원 중심의 내용물을 만지고 쓰고 던지고 난리다.ㅎㅎ
갈대와 개망초는 그냥 던져보게 하고, 질경이도 그냥 차 보게 했다.
빨리 부모님 품에 안기고 싶어해 한번씩 만져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와아!" 안겨든다.
열린 공간이라 집중이 어렵고, 평소보다 더 큰 소리를 내게 된다.
오늘의 수업에 대한 소개와 인사 장단을 함께 경험한다.
아이들은 : "안녕 안녕 부모님 안녕 짝꿍~"
부모님은 : 아이의 이름을 넣어서 "안녕 안녕 00아 안녕 짝꿍~"
- 서로 마주 본 다음 손뼉을 치면서 인사하다 마지막 짝에는 서로 손뼉을 마주치고, 꿍에는 서로 안아준다.
노란 우산 속에서 만난 친구에 대해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를 한다.
정리하면서 소만에 관련한 이야기 활동과 보리 이삭에서 하나씩 보리를 분리해 나누어주고,
껍질 쏙의 아직 영글지 않는 보리의 맛과 '보릿고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만과 부엉이에 관한 짧은 이야기와 누래부르기.
관련한 벌칙과 표현활동에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 로 참여했다.
참나무 할아버지와 튼튼참나무 표현하기.
부모님은 참나무가 되고, 아이들은 토끼와 부엉이가 되어 자유롭게...
두모둠으로 나누어 닭잡기 놀이를 응용한 토끼잡기 놀이를 진행했다.
인원이 많아 몇 명의 친구들만이 참여했고,
놀이 중간에 서로 잡고 싸우는 친구들이 있어 적절한 지도가 필요했다.
* 문득 지금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 세대는
어쩌면 우리의 놀이에 대해서는 많이 낮설어하는 듯...처음 경험해보는 듯...
또 다른 아픔의 세대일지도...
아이들끼리 다툼이 있어 부엉이 놀이를 정리하고 모두 하나의 모둠으로 큰 원으로 손을 잡고 앉았다.
꽃마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노래를 함께 만드는데,
"돌돌 말아 꽃마리 개굴개굴 꽃마리 부엉부엉 꽃마리"
생뚱맞은 개굴과 부엉 노랫말이 나오고, 그래도 부모님과 아이들의 노랫말을 다 함께 부르면서
덕석말기와 풀기를 3회 정도 하고,
큰 원으로 돌다가 제시하는 꽃마리 수만큼 서로 안아주는 놀이로 전환.
마지막에는 모든 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 안아주기.
- 큰 원으로 앉아
“우리 가족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친구네 가족,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배려하고 노력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되도록 해요.”
* 날이 많이 덥고, 햇살이 제법 강해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하는 듯...
금새 땀으로 범벅되고, 가무잡잡한 얼굴이 더 까매졌다.
내일은 그늘이 있는 공간에서...
'부엉이'놀이도 모둠을 좀 더 세분화해서 모든 친구들이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할 것.
사전에 놀이의 약속과 안전에 대해 충분하게 이야기 나누기.
사전 부모님 놀이는 하지 말자. (반응과 평가를 확인 할 수 없어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보리 이삭은 괜찮은 것 같다. (사전에 보리 이삭을 까 놓을 것)
꽃마리 노랫말에 대해 좀 더 시간을 할애하자.
▲ 휴지 1장에 보리 이삭 3~4개 정도, 꽃마리 하나를 준비해 돌돌 말아두기.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련환 활동에 대한 호기심?
정갈하고 깔끔하게...그리고 나름 괜찮았던 부모참여수업.
부모님들의 의견과 원 상황에 의해 계획했던 수업 장소의 변경으로 그에 어울리는 활동으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기도 했던 또 하나의 소중했던 시간들...
전날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힘들었다는 의견에 의해 수업 시간이 뒤로 정해지며 강당에서 진행.
전날 미흡했던 했던 부분들을 수정. 보완하면서 원활하고 재미있게 진행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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