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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7월의 야생화와 버섯.2 -인근 야산에서

by 지암(듬북이) 2017. 7. 7.












옛날에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다고 해서 '양반꽃'으로도 불리던 능소화가 동네 곳곳에 한창이다.

능소화 만발한 7월 6일.

잠시 들판과 숲을 거닐다.







능소화 -정관호

 

무슨 둥치든 탄탄히 감아 잡고

기어오를 대로 기어오르다가

하늘 높이 즈믄 손은 휘저으며

바람을 불러 모으는 꽃나무

 

뭉게구름이 그 뜻을 알아차려

태산 같은 뭉치로 치솟다가

소나기를 만들어 내리 퍼붓는다.

 

꽃은 덩굴째 춤을 추며

이 한여름을 몸으로 때우니

염천이여,

저기 저렇게

진홍으로 뜨거운 송이들을 식히소서.







재미난 생태놀잇감 중의 하나인 강아지풀이 한들거린다.





참깨는  깨주머니 살찌고,




대추도 토실토실 영글어간다.




구기자






보통 박꽃은 저녁에 피기 시작해 아침이 오면 꽃잎을 닫는다.







인근 야산에는 하늘말나리와 산수국, 원추리가 한창이다.


솔나물





고삼






좀꿩의다리











은방울꽃 열매






타래난초도 꽃이 피기 시작하고,












원추리가 한창이다.




대표적인 봄나물 중의 하나로 '넘나물'로도 알려진 원추리.

   많은 원추리들이 수액을 먹기 위한 진딧물에 고생이다.







하늘말나리







딸총나무 열매가  몽글몽글 애기등이 되어 녹색의 숲 속을 밝혀준다.











노루발






개옻나무 열매도 영글어가고....






도라지













고추나물










엉겅퀴





산수국









하나 둘.

영차 영차.

작년보다 많은 늦은 버섯들이  올라오고 있다.

보통 버섯은 땅을 숙주로하든, 나무를 숙주로하든 수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올해는 초여름까지 계속된 가뭄으로 버섯 만나기가 어려웠다.

어느 정도 비 내리고, 장마철에 접어들며 그물버섯과 광대버섯들도 올라오기 시작한다.







오렌지밀버섯






가랑잎밀버섯














불로초(영지)도 작년 대비 유균의 크기가 작은 것 같다.
















한입버섯



분홍콩점균




먼지버섯



황색황고무버섯(추정)






산호점균













점박이광대버섯





붉은(해)그물버섯







난버섯 종류











짧은 나들이.  진드기퇴치제를 충분하게 뿌렸는데도 진드기가 붙어있다.

  


그러려니 하면서도,

우거진 풀숲을 은근히 피하게 된다. ㅎㅎ

조금씩 편해지고,

게을러지는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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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가는대로 그냥 내버려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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