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가뭄으로 많은 생명들이 힘들어했고,
오랫만에 비가 제법 내리고,
간간히 먹구름 사이로 햇살 비추는 7월 4일.
아이들과의 수업을 마친 후 인근 오창호수공원에 들렸다.
잔디밭 곳곳에 주름버섯들이 반갑다. ^^
드디어 버섯들이 돋아나고,
반가우면서도 제 이름 부르기가 어려워 약간은 꺼려지기도한다.
호수공원에 오면서 하천가의 가시상추를 만나고,
2012년에 생태교란식물로 지정된 가시상추는 발아속도가 빠르고 제초제에 저항성이 강하며
작물 재배지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한다.
하천가에 빠르게 번식하고 있는 것 같다.
가시상추의 어리고 연한 순은 식용한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한 번 그 맛을 경험해봐야겠다.
*가시상추 관련 내용과 사진 바로가기
▲ 호수공원과 앙청공원, 중앙공원을 거쳐 목령산 쪽으로 임도를 둘러보다 소나기에 줄행랑....
▲ 공원 잔디밭에 하얀 버섯꽃이 반갑다. 주름버섯.
흰주름버섯은 접촉하면 황색으로 변하고, 주름버섯은 상처가 나면 적색으로 변한다 - 새로운 한국의 버섯.
매번 이를 확인해봐야지 하면서도....
▲ 제법 내린 비에 대나무 새순들이 쑥쑥 올라오고 있다.
▲ 큰낙엽버섯
▲ 치마버섯
▲ 흰융털송편버섯
▲ 아교좀목이
▲ 애기낙엽버섯
▲ 앵두낙엽버섯
▲ 애기밀버섯
▲ 흰털애주름버섯(추정)
애기부들 뱀딸기 | 비수리 |
밤나무 암꽃이 밤송이를 안고 있다. | 무궁화 |
▲ 줄기검은대버섯
▲ 공원의 잔디밭마다 주름버섯 천지다.
▲ 애기찹쌀떡버섯
▲ 미국자리공
▲ 배풍등
▲ 산사나무 열매
▲ 백당나무 열매
▲ 접시꽃
▲ 겹접시꽃
▲ 오랫만에 까치수염을 만난다.
▲ 앵두낙엽버섯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
먹구름이 짙어지더니 장대같은 소나기 쏟아진다.
작은 가방 안에서 비닐을 꺼내 카메라를 싸고...
줄행랑치게 되었는데, 주차장까지 제법 거리가 된다.
결국
.
.
홀딱 젖어 시원하다. ㅎㅎ
Eve Brenner - Le Matin Sur La Rivière (강가의 아침)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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