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다락 수업을 끝내고 식구들과 함께 고향으로...
밤 10시경에 도착.
간단하게 채비 점검하고 뒷 바다로...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물은 적게 나갔지만,
물색은 상당히 좋았다.
허리정도의 물 속에 튼실한 돌기해삼들이 제법 보이고,
알을 품은 민꽃게들도 이리저리 발을 내두르고 있다.
간혹 바닥에 납작 엎드린 광어들도 보이고...
두어시간 둘러보고...
해삼 | 누님이 잡은 피뿔고둥 |
민꽃게 | 광어와 전복 |
▲ 민꽃게는 알을 품고 있어 숫놈 위주로...한 바구니정도..
한창 예민할 때여서 조심조심.
아침부터 부산하다.
비 예보가 있어 빨리 고구마순을 심어야한다며...
전날 심은 고구마 밭에 고라니가 들어와 피해를 입힌 모양이다.
매형과 함께 그물 작업을 하고...
다시 뒷바다로...
▲ 미국담쟁이덩굴
▲ 엉겅퀴
▲ 인동덩굴 ....
큰까치수염 | |
으아리 |
▲ 여섬으로 넘어가는 길.
▲ 너무나 많은 흔적들을 두고 그렇게 나들이객들은...
해변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술판, 노래판, 사진판이다.
"가실 때 쓰레기는 가져가세요."
해변 주변으로 떼로 놀러다니며 떠난 자리에는 시커먼 비닐봉지가 두 세개씩 놓여있다.
ㅜㅜ
심란한 중에도 눈에 보이는 버찌를 따 먹는다.
에휴!
▲ 씀바귀
▲ 하얀 돌가시나무꽃이 한창이다. ^^
▲ 참나리는 꽃망울을 준비하고...
▲ 여섬아! 내년에도 또 그 다음에도 그 모습 그대로 그렇게 자리해주기를...
▲ 뒷면 쪽으로 넘어가 낚시하기로 했다.
개적구(추정) | 별불가사리 |
주황해변해면 |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 |
▲ 입질이 없다고 투덜댄다.
이곳 저곳 포인트를 찾아서...
▲ 매형은 새로 구입한 릴과 낚시대를 자랑만하고...영 소식이 없는가보다.
▲ 그물 보러 오고 있는 낚시배.
▲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그물에 파래가 즐비하게 붙었다.
해조류가 조간대 하부쪽에 가득하다시피 덮고 있다.
개서실 지충이와 미역 | 파래 파래와 미역 |
미역 | 돌김 |
▲ 황해볼락
▲ 개볼락과 황해볼락
▲ 25cm가 넘는 개볼락.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꼬시래기 조금 뜯고,
갈퀴꼭두서니 | 금불초 |
▲ 갯메꽃이 지고 있다.
고둥쌈 생각에 맵사리와 참까막살을 준비하고...
세쌈 정도 그 맛을 다시 추억해보았다.
온 몸과 마음 가득.
그렇게 바다에 젖다.
땅은 마르고,
청주로 돌아오는 내내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아직 모를 심지 못한 논들이 많다.
모내기를 한 논도 바닥이 쩍쩍 갈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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