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이른 아침.
약간 구름 끼고 제법 선선한 바람 분다.
저번에 다녀왔던 꽃송이버섯 자리에 다시 한 번 다녀오기로 했다.
이리저리 들여다보고 하다보니 정작 꽃송이가 발생한 곳에서는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몇 개체만 만났던 아쉬움으로..
▲ 안개와 젖어있는 숲속.
바람 불면 안개가 비가 되어 후두둑 떨어진다.
카메라 렌즈에 가득한 습기 등으로 지난번처럼 이리저리 들여다보지 못하게 되었고,
목적한 곳으로 바로 이동하게 되었다.
▲ 흰털깔때기버섯이 무더기로 기차 모양의 균륜을 형성하며 발생했다.
잠시 배낭의 카메라를 꺼내들고...
▲ 살아있는 참나무에 버섯이 발생해 들여다보니 큰 가지 하나 고사되어 있었고, 그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덕다리버섯으로 추정.
침엽수 고사목에서 발생하는 붉은덕다리버섯.
덕다리버섯과 명아주개떡버섯에 대한 구별이 아직도 어렵기만하다.
▲ 아름드리 소나무 고사목에 잔나비버섯 유균이 폭풍성장중이다.
▲ 노란망태말뚝버섯
▲ 고사한 칡덩굴에서 발생한 산느타리
소형∼중형. 갓은 느타리와 흡사하나 백색 또는 담회색이다가 백색이 되고 느타리에 비해서 얇다.
폭 2∼9cm의 소형∼중형. 여러 개의 버섯이 중첩해서 나고 나무 등걸에 군생하기도 한다.
부채모양이나 조개껍질 모양. 처음부터 백색인 경우도 있으나 담회색 또는 약간 갈색이다가 후에 백색 또는 담황색이 되기도 한다.
갓이 느타리에 비해서 얇고, 가장자리가 더 날카로운 느낌이 있다. 살은 백색. 연하다. 느타리에 비해 살이 얇다.
식용. 맛있는 식용균이다.
주름살: 백색이나 나중에는 담황토색을 띈 백색이 되고, 대에 내리붙음 촘촘하다.
대: 길이 0.5∼1.5cm 정도로 매우 짧거나 없다. 측생.
발생: 여름에서 가을까지 활엽수 그루터기나 쓰러진 나무 등걸에 난다. 매우 드물다.
-한국버섯
▲ 안개길을 따라..
주변으로는 다양한 버섯들이 가득 발생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 오랫만에 많은 개체수의 달걀버섯을 만나게 되었다.
지난번의 꽃송이버섯 자리에 도착해 주변을 확인해보면서...
▲ 2주전에 간섭한 꽃송이버섯. 다시 발생하고 있다. ^^ 다음을 기약하면서
▲ 꽃송이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사진에 담기에는 영 불편하다.
자욱한 안개와, 빗방울. 사진에 담고는 카메라는 바로 배낭으로...
▲ 제법 묵직하고 튼실하다.
▲ 동자꽃
▲ 싱싱하다.
배낭 안의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 개다래
▲ 개다래 충영
▲ 독활도 꽃이 피기 시작했다. 렌즈의 습기가 잘 마르지 않는다...
▲ 늙어가시는 꽃송이
▲ 세발버섯
▲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식용 버섯으로 맛이 좋고 특유의 냄새가 있다. 항균, 항진균, 혈전 용해 작용이 있다. -새로운 한국의버섯에서
▲ 포도쓴맛그물버섯
▲ 다박싸리버섯
*한국버섯에서는 식용으로 새로운 한국의 버섯에서는 식.독 불명으로 설명하고 있다.
살은 백색인데 상부는 황색이나 변색하지 않고 질기며 탄력성이 있으며 과일 냄새가 나며 맛은 온화다가 쓰다. -백두산의 버섯도감
▲ 저 멀리에 꽃송이가 보이고,
배낭은 가득차고...
간단히 삼각김밥으로 허기를 때우고...
간간이 햇살 비춘다.
▲ 안개와 햇살이 제법 어울린다.
▲ 천마.
내년을 기약하면서...
▲ 수원그물버섯
▲ 다음을 기약하면서
조금씩 비추던 햇살이 넘실대기 시작한다.
배낭을 정리하고 꽃송이버섯 산행을 마무리하며 구경만 했던 버섯과 야생화를 들여다보았다.
▲ 붉은점박이광대버섯
▲ 마귀광대버섯
▲ 개나리광대버섯(독버섯) *이와 유사한 민달걀버섯은 식용이지만 개나리광대버섯과 비슷하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
▲ 큰우산광대버섯
▲ 큰주머니광대버섯 (다른 큰주머니광대버섯과 갓 윗면이 약간은 다르다. 갓 인편들이 서로를 너무 안고 있다.)
▲ 긴골광대버섯아재비
▲ 잿빛가루광대버섯
▲ 주름버섯 종류
▲ 주황혀버섯
▲ 원추리
▲ 아교뿔버섯
▲ 흙무당버섯
▲ 가시균에 감염된 붉은점박이광대버섯. 모양이 이상하다.ㅎㅎ
▲ 귀신그물버섯
▲ 흰여로
▲ 속단
▲ 고려선녀버섯
▲ 족제비눈물버섯
▲ 산씀바귀
▲ 빨간구멍그물버섯
▲ 자주꿩의다리
▲ 병조희풀
▲ 명아주개떡버섯으로 추정
▲ 누리장나무
▲ 애기낙엽버섯
▲ 가는장구채
돌아오는 길.
증평에 들려 상반기 꿈다락 수업을 함께 해준 선생님께 꽃송이 두개 선물하고 ^^
대부분의 버섯처럼 꽃송이도 손질하기에 제법 불편하다.
▲ 튀김요리 하고 남은 달걀버섯.
달걀버섯은 채취하면서 이물질들을 대충 털고 따로 봉지에 담았더니 손질하기 쉬웠다.
▲ 제법 먹을만하다.
식용버섯으로 맛이 꽤 좋다. 달걀버섯은 고대 로마 제국의 황제가 즐겨 먹었던 버섯으로
맛이 뛰어나 유럽에서 인기가 있다. - 새로운 한국의 버섯
Marcus Warner - City of Sails (항해의 도시)
'탐사 나들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야생화.2 - 고향에서 (0) | 2017.08.07 |
---|---|
8월의 버섯과 야생화.1 -인근 공원에서 (0) | 2017.08.04 |
7월의 버섯과 야생화.7 - 미원에서 (0) | 2017.07.29 |
7월의 버섯과 야생화.6 - 인근 야산 (0) | 2017.07.28 |
7월의 버섯과 야생화.5 - 동네에서 (0) | 2017.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