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정신없이 보내다 오랫만에 늦게 일어나고 찌뿌둥하다.
후줄근하게 땀도 좀 빼 주고,
궁금하던 야생화와 버섯도 만나볼 생각으로
가까운 인근 야산을 둘러보았다.
말복이 지나고 한밤에는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아직도 한낮은 많이 덥다.
에궁! 수건을 안 가지고 왔다.
가끔 한 두개씩 깜빡하고 산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숲속에 안겨든지 10분도 안되어 땀으로 후줄근해지고
퇴치제와는 상관없이 달려드는 모기와 날파리들.
숲에 들기 전에 이런저런 야생화를 만나고,
작년에 논둑 주변으로 '수염가래꽃'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한 개체도 만날 수가 없었다. ㅜㅜ
▲ 익모초
꽃이 피었을 때 말린 약재를 말하기도 하고 '어머니를 이롭게 한 풀'이라는 뜻에서
'유익하다(益)'와 '어머니'(母)'를 합해 '익모초(益母草)'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 긴담배풀
▲ 박주가리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흰 즙 속에 경련을 일으키는 독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데쳐서 잘 우려낸 다음 나물로 무쳐야 하는데 맛은 대단히 좋다.
덜 익은 씨는 아이들이 심심풀이로 먹기도 한다. -몸에 좋은 산야초
▲ 석류풀
▲ 여우주머니
▲ 큰주머니광대버섯
▲ 긴꼬리버섯은 식용버섯 중의 하나이다.
개체수도 많지 않고, 상태가 좋은 것은 얼마 만나지못해 매번 사진에만 담고 있다.
▲ 불로초(영지) 유균.
버섯의 세계로 초대해 주었던 불로초.
▲ 흰가시광대버섯의 개체수가 많다.
▲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 불로초.
▲ 암적색분말광대버섯
▲ 원추리
▲ 맛있는 식용버섯 중의 하나인 붉은꾀꼬리버섯.
간섭할만큼 군락을 형성한 꾀꼬리버섯 만나기가 어렵다.
▲ 깔때기버섯 종류
▲ 애기젖버섯과 얇은갓젖버섯 중에서....
다음에 만나면 살짝 맛도 확인해보고, 상처도 내 봐야겠다.
애기젖버섯 | 얇은갓젖버섯 |
중앙오목편평형으로 전개 유액은 백색, 매운맛은 없음 주름살은 끝 붙은 형에 내린 모양이고, 성글고, 백색~담황색, 상호 연락맥이 있음 크기는 3~8 × 0.8~1.5cm이고 속이 빈 원통형이며 갓과 같은 색이다. | 중앙오목반구형에서 깔때기모양으로 전개 유액은 백색이고, 자실체의 상처부위를 적변시키고, 매운맛이 있음 주름살은 끝붙은내린형이고, 아주 성글며, 갓과 같은 색 크기는 2.5~4 × 0.5~1cm이고 속이 빈 원통형이며 갓과 같은 색이거나 흰색이다. |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어리알버섯 종류
▲ 뱀껍질광대버섯
▲ 붉은꼭지버섯
▲ 독우산광대버섯보다는 흰알광대버섯으로
턱받이 부분을 확인해 볼 것.
독우산광대버섯 | 흰알광대버섯 |
처음 종형~원추형에서 중앙볼록편평형으로 전개 조직이 백색. 주름살은 떨어진형, 백색, 약간 성기거나 약간 빽빽함 높이 12~24cm이고 아래쪽이 부풀고 주머니모양이고 백색의 턱받이가 있다.
| 처음 난형에서 반구형을 거쳐 편평하게 전개 조직이 백색 주름살은 떨어진형, 백색, 빽빽함
높이 7~10cm이고 위쪽은 가늘고 순백색이다. 턱받이 아래에 솜털모양의 가루가 있으며 속은 차있다가 비게 된다. 턱받이는 백색의 막질이고 윗면에 선이 있다. |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목도리방귀버섯
▲ 배젖버섯
▲ 큼지막한 흰가시광대버섯이 많다.
▲ 사마귀광대버섯
▲ 분말그물버섯
▲ 노란대망그물버섯
▲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 담갈색무당버섯
▲ 백황색광대버섯
▲ 붉은그물버섯
▲ 노란달걀버섯
노란달걀버섯 | 개나리광대버섯 |
크기는 10~15 × 0.7~1cm이고 원통형으로 속은 비어 있다. 황색 바탕에 등황색의 섬유상 인편이 있으며 기부에 영구성인 흰색의 대주머니가 있다. 황색의 턱받이가 있다. | 크기는 6~11 × 0.6~1cm이고 백색~약간황색이며 황색~황갈색의 섬유상의 소인편이 있다. 턱받이는 백색의 막질이며 위에 부착한다. |
▲ 산느타리
▲ 다람쥐눈물버섯
▲ 난버섯 종류
▲ 흰꼭지땀버섯
▲ 개떡버섯
▲ 오늘의 불로초 대장.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고,
카메라도 덩달아 범벅되었다.
어느 순간 카메라의 기능이 멈추었다.
배낭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한 순간에 꺼내여 사용해야하는데,
매번 어깨에 걸쳐메고 다니니...
에휴!
카메라는 배낭으로...
오랫만에 스마트폰을 사용해본다.
영 불편하다.
▲ 난버섯
▲ 모래밭버섯
내려와 씻을만한 알탕지 하나 없는 낮은 야산이다.
갈아입을 옷도 준비하지 못하고...
정리하다보니 각반에 진드기가 제법 달라붙었다.
큼지막한 진드기 하나 털어내고,
보일락말락 작은 진드기들을 찾아 한참을 들여다봐야했다.
간간이 바람 분다.
스치는 바람에 가을 냄새 느껴지는 듯하다.
돌아오는 길.
깨밭에서 늙은 아들이 노모와 함께 일하고 있다.
멀리에서나마 잠시 멈추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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