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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백화산과 황학산의 야생화

by 지암(듬북이) 2018. 8. 5.




8월 3일.

삼복더위.

꽃송이버섯이 있으려나?  생각해둔 곳만 들여다보고 바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다음 지도상으로 계획했던 것과 실제는 약간 달랐고,

어찌하다보니 황학산과  백화산을 지나 조금 멀리 둘러보게 되었다.

꽃송이버섯의 꽃조차도 구경도 못하고,

버섯의 버는 만난 것 같다. ㅎㅎ

말라 비틀어져 생이 다하고 있는 광대버섯과 무당버섯, 덕다리버섯. 잔나비불로초 하나.

버섯 5개 만났다.ㅎㅎ


지난번 물이 떨어져 갈증에 허덕였던 것을 생각하며 한 병을 더 챙겼는데...부족했다.

날파리는 예상보다 달려들지 않았지만,

으악! 푹푹 찌는 더위에 산행은 미친 짓인 것 같다.

그래도 능선 주변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어! 가을의 느낌.




▲  처음 계획은 황학산 삼거리, 황학산 주변을 둘러보고 샘터에서 물을 보충한 다음 내려오려 했는데,

    지도와는 다르게 황학산에서 분지안말로 내려오는 길을 발견할 수 없었다.

    계곡을 치고 내려갈까 하다 능선의 바람이 시원해 좀 더 거닐기로 했는데,

    샘터를 만나지 못하면서 물을 보충하지 못했고,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되었다.^^







분지안말에 주차하고, 흰드뫼를 향해...




▲  오갈피나무





▲ 익모초





▲  미나리







▲ 개곽향








▲ 이질풀












▲ 으아리 중에서 아주 작은 조령으아리를 만나고,











▲ 가을 냄새가 나면서 열매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으름





▲ 초피나무 열매






▲ 생강나무 열매





▲ 고추나무





▲ 사상자







▲ 등골나물이 한창이다.





▲ 금불초






▲ 영아자의 개체수도 상당히 많다. 





▲ 광대싸리






▲ 복분자딸기





▲  누리장나무







▲ 산복사나무




흰드뫼에 도착하니, 텅 빈집 하나 반겨준다.



백화산의 이름은 겨울철 산봉우리의 눈 덮힌 모습이 마치 하얀천을 씌운 듯 하다하여 이름붙여 졌다고 하며 괴산군 내에서는 최고봉을 자랑하고 있는 산이다.

백화산은 과거 박해받던 천주교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었으며, 70년대 중반까지 분지리 안말과 흰두뫼마을에 90여 가구의 화전민이 살았으나 지금은 두 동네를 합쳐도 8가구 밖에 안되고 빈집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귀틀집을 짓고 화전민이 살았던 그 당시에는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른 산짐승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백화산은 겨울철 눈덮인 산봉우리의 모습이 하얀천을 덮어 씌운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괴산군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백두대간에 속하며 황학산,이만봉등의 고봉들과 함께 고원을 이루고 있다.

하늘아래 첫동네로 꼽히는 분지리 안말을 산행 들머리로 할 경우 아직도 문화생활에 익숙지 못한 순박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볼수 있다.

골이 깊고 산이 높다보니 이곳에서 흘러내린 물을 분지 저수지에 담아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1급수로 매우 깨끗하다.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대표적인 두 가지 코스만 소개하겠다.

두 번째 코스로는 분지리 안말까지 도착하면 백화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이 훤히 보인다. 동쪽으로 난 수렛길을 따라 30분정도 올라가면 흰드뫼의 홍씨네 농가가 나타난다. 옥수수, 콩, 팥을 주로 재배하며 소와 흑염소를 사육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홍씨네는 소득만큼이나 문화적인 생활은 못하더라도 행복하고 여유있어 보인다. 홍씨네의 염소우리 옆으로 임도가 나 있는데 올라갈수록 그 형태가 희미해지지만 20분정도 길을 따라 올라가 본격적인 산길을 들어서서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은 탓에 길이 잘 나 있는 것은 아니지만 30분정도면 낙옆송 밭을 지나고 20분정도면 황학산 아래 헬기장에 도착한다.

-출처: 금수강산










▲ 빈 집 주변으로는 구릿대, 두릅나무, 독활, 더덕 등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삼복더위에 단 한 분의 산행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 말씀으로는 흰드뫼에 봄이면 나물하러 종종 사람들이 찾곤 한다고...









▲  오갈피나무와 사위질빵






▲ 독활






▲ 쥐방울덩굴





▲ 구릿대






▲ 머루







▲ 개다래와 개다래충영



사진을 찍다 씩씩 무엇인가 거칠게 내려오는 소리.

으악! 멧돼지인줄 알고 헛기침과 스틱 소리를 내며 제법 당황했는데..ㅎㅎ

아침에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시는 마을 분이셨다. ㅋㅋ

이제 귀농 5년차 되셨다는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

.

삼복더위에 산행하는 미친 사람은 단 한명도 만날 수 없었다.




▲ 속단





▲ 자주꿩의다리






▲ 어수리













▲  큼지막한 낙엽송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  개도둑놈의갈고리(잎이 둥근마름모형)












▲ 담배풀 종류








너덜 지대와 경사진 곳을 오르다보니 자주 쉬며 물도 자주 마시고...

황학산 삼거리에서 확인해보니 물 4병 중에서 2병하고 반병 정도를 비웠다.

샘터에 가면 보충하리라....





낙엽송 지대를 둘러보아도...

못 찾겠다. 아니면 없다.ㅋㅋ







▲ 대벌레





▲ 뚝갈




▲ 원추리





▲ 처음으로 만난 독우산광대버섯. 에휴!  그래도 반갑다.




▲  두번째로 만난 거의 알아보기 힘든 붉은점박이광대버섯









▲  황학산에서 샘터로 가는 이정표도 없고,

    분지안말로 내려가는 길도 찾을 수 가 없다.


    계속 가다보면 분지안말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려니....


    능선길이라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종종 시원한 바람도 불고,

    야생화도 제법 보이고 ...좋다.^^

    다만 갈증날 때면 벌컥벌컥 마시던 물을 살짝 입만 축이는 식으로...

   






▲ 개갈퀴






▲ 흰여로











▲ 꽃며느리밥풀이 한창이다.














▲ 속단




▲ 참취






▲ 곰취도 가끔 한 두개 보인다.




▲ 단풍취








▲  세번째로 만난 황색깔때기무당버섯으로 추정.












▲  동자꽃은 대부분 열매를 맺어가고, 꽃이 남아 있는 개체도 가끔 보인다.










▲ 도라지모시대




▲ 참나물








































▲  마타리















▲ 꿩의다리아재비  














▲ 송이풀 종류












▲ 천남성





▲ 산수국




▲ 산기름나물












접사렌즈로 풍경사진 담기가 조금 불편하다.

















▲ 일월비비추는 열매를 맺고,




▲ 부처손과 바위손에 대한 혼란


http://blog.daum.net/qweenbee/8887395










▲ 솔나리






▲ 개시호도 능선길 주변에 풍성하다.












산짚신나물

잎은 어긋나기하며 홀수깃모양겹잎이고 소엽은 큰 것과 작은 것이 있어 불규칙하며 큰 것은 타원형 예두이고 가장자리에 치아모양톱니가 있으며 탁엽은 큰 소엽과 크기가 비슷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7-8월에 원줄기끝과 가지끝에서 총상꽃차례가 발달하여 꽃이 드문드문 달리며 작은포 가 잘게 갈라진다.

꽃받침통은 도원추형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달걀모양으로서 끝이 날카롭고 밑부분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어 옷같은 데 잘 붙는다.

꽃잎은 5개이며 거꿀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으로서 황색이고 수술은 5-10개이다.

수과는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큰것은 높이가 1m에 달하며 전체적으로 털이 엉성하게 돋아 있다.

뿌리가 약간 굵다.

낮은 지대의 들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좀짚신나물

기본종인 짚신나물에 비해 전체가 약간 섬세하며 털도 연하고 소엽은 3~5개로 끝이 둔하며

꽃잎은 긴타원모양으로 끝이 둔하게 끝난다(잎뒤에 선점이 적고 꽃의 지름 5mm내외, 구자는 2mm 내외이다).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참나물













▲ 말나리




▲ 터리풀





▲  참나물






▲ 곰취














▲ 원추리





▲ 병조희풀






▲ 일엽초





















▲ 개감수






▲  산기름나물



















▲  바위채송화





▲  장구채
































▲  말나리


















▲  자주꿩의다리






▲  네번째로 만난 잔나비불로초










▲  도둑놈의갈고리(작은 잎이 계란형)












▲  흰진범


















▲  전체적인 크기가 박새와 비슷한 참여로.






▲  어수리





▲  두메고들빼기















▲  세잎꿩의비름


















▲  구릿대









▲  병조희풀




▲  동자꽃






▲  잔대 종류






▲  높은 산에서 산딸나무를 보니 새롭다. ㅎ





▲  다섯번째 만난 덕다리버섯으로 추정.  

    











▲  꽃이 발생하는 것을 토대로 삽주 대신 흰고려엉겅퀴로 생각했는데,

     어째 잎의 모양에 계속 거슬리며 삽주로 보여지는데.... 다시 한 번 더 확인해봐야겠다.





 


▲  몇 군데의 밧줄 구간.













지나고나서 확인해보니 평전치에서 분지안말로 내려가는 것과

조금 더 능선을 타다가 사다리재에서 분지안말로 내려가는 것과 거리상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  누룩치














▲  담배풀






▲  노루오줌







▲  범부전나비






▲  영아자의 개체수가 참 많다. ㅎ





▲  꽃산수국




물이 떨어져 골골골 하던 중,

넘 반가운 물을 만나고...^^











▲  물봉선














▲  물레나물

















▲  배초향












▲  구릿대





▲  누리장나무






▲  이삭여뀌







▲  쇠서나물













▲  삼잎국화









분지안말에 도착해 조금이나마 흐르는 계곡 물에 대충 씻고,





에휴!

빗님이 내리지 않으면 당분간 버섯 나들이는 땡!

장시간의 산행은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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