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흘산의 버섯과 야생화.1

계속되는 비로 인해 제법 버섯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으로...

문경에 있는 주흘산으로 버섯 나들이를 다녀왔다.

9월 2일.

오전에 산에 오를 때에는 화창하고 좋았는데,

정상 주변에서 먹구름 몰려오고, 비도 내려 사진에 담기도 어렵고, 무섭기도 해서 하산하게 되었다.

좀 더 주변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오랫만에 다양하고 풍요로운 버섯을 만나 좋으면서도 나중에는 동정하기에 어려울 것 같아

외면하거나 안본 척 하기도 했다.

제 이름 알기 위해 도감 펼쳐놓고, 인터넷 검색하면서 그림 맞추기 하는 것도 양이 많다보니 귀찮아지기도 했다.

오랫만에 버섯다운 버섯들을 만나면서 욕심을 부렸나보다.

앞으로는 버섯과의 만남에서도 취사선택 해야겠다.

특이하거나 새롭게 만나거나, 배경과 어울리는 이쁜 모델의 버섯 위주로...

버섯의 입장에서는 이것도 또한 갑질이려나.

주차료는 2천원.

제 1관문으로 오르는 길 옆 화단에 이쁜 주홍여우갓버섯이 보인다.

▲ 주홍여우갓버섯은 보통 조성해 놓은 공원과 아파트 화단과 대나무 숲에서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 문경새재박물관

▲ 쥐손이풀

▲ 이질풀과 닭의장풀

▲ 목장말불버섯

▲ 말총낙엽버섯

▲   사과나무를 뒤로 하면서...

▲ 제1관문 (주흘관)

▲ 닭의장풀

▲   물봉선

▲  갓 표면의 백색의 섬유상으로 보아 백조각시버섯(흰주름각시버섯)에 가까운 것 같다.

*한국균학회 각시버섯속 목록

각시버섯속

꾀꼬리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straminellus (Bagl.) Narducci & Caroti 각시갓버섯, 벗은각시버섯, Lepiota denudata f. major Hongo, Leucocoprinus denudotus f. major Hongo

노란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birnbaumii (Corda) Sing. 노란홈갓버섯, Lepiota lutea (Bolton) Mattir.

노란날개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cepistipes (Sowerby) Pat. 흰가루각시버섯

둥근포자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subglobisporus Hongo 둥근포자각시버섯아재비

백조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cygneus (J. Lange) Bon 백조갓버섯, 흰주름갓버섯, Lepiota cygnea J. Lange

비듬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lanzonii Bon, Migliozzi & Brunori 　

여우꽃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fragilissimus (Berk. & Curt.) Pat. 　

우산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otsuensis Hongo 　

흰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cretaceus (Bull.) Locq. 　

갈색중심각시버섯 식독불명 Leucocoprinus brebissonii (Godley) Locq. 　

 

▲  수까치깨

▲  털이 숭숭 '우단일엽'

우단일엽이란 우단같은 일엽초란 뜻이다.

 

잎은 길이 6~10cm, 나비 2~5mm로서 엽병이 없고 윗부분이 주걱모양 비슷하며 밑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약간 있으나 뒷면은 주맥 밑부분을 제외하고는 황갈색 또는 회갈색의 별모양털이 우단같이 밀생.

별모양털은 길이 0.5~1mm.

포자낭군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며 윗부분의 주맥 양쪽에 2줄로 배열된다.

근경은지름 2mm 정도며 옆으로 벋고 잎이 드문드문 돋고 비늘조각이 밀생.

비늘조각은 흑갈색이고 길이 4~5mm로서 선상 피침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바위 겉이나 나무줄기 겉에 붙어서 자란다.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애기낙엽버섯

▲  가시여뀌

▲  개도둑놈의갈고리

▲  받침애주름버섯

▲  하얀선녀버섯 (대의 아랫부분이 흑회색인 점이 특징이다. 마른가지선녀(낙엽)버섯의 대 기부는 흑갈색이다.)

▲  누리장나무

▲  적갈색애주름버섯을 흔하게 만날 수 있었다.

▲  여궁폭포

▲ 국내의 사진 자료가 거의 없다. *노랑긴대애주름버섯으로 추정.

▲ 진갈색주름버섯을 사진에 담고 있는데, 지나가는 등산객이 "먹는 버섯이야?" 물어본다.

 

여궁폭폭 근접해서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쳐 올라가고, 그 와중에 같은 일행인줄 알고 편하게 물어보았던 같다.

에궁! 그래도...

'어떻게 답을 해줘야 올바른 답일까?' 조금 고민하는 사이,

같은 일행이 아님을 알았는지 어느새 지나치며 일행들과 깔깔댄다.

에휴!

이것 저것 들여다보고 하다보면 많이 느리게 산행하게 되고,

뒤에서 자꾸 재촉하는 낌새가 느껴져 등산로 옆을 잠시 벗어나 피해 주었다.

좋아함과 만남의 대상이 다르고, 산행의 속도도 다르고....그래도 산은 그렇게 넉넉하게 안아주고 있었다.

▲ 배초향

▲ 짚신나물

▲ 젖비단그물버섯

▲ 미동정(미치광이버섯 종류로 추정)

▲ 점흰목이

▲  미동정

▲ 바위손

▲ 족제비눈물버섯

▲ 병조희풀

▲ 세잎꿩의비름

▲ 덩굴닭의장풀

동아시아에 3종, 한국에는 1종이 분포한다. 가느다란 덩굴 초본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길며 길이 5-8cm, 폭 3-5cm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깊은 심장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때로는 표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도 털이 있다.

엽병은 길이 3-9cm로서 밑부분이 길이 1-2cm의 엽초로 되고 엽초는 절두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2-3개씩 달리고 지름 5-6mm로서 백색이다. 꽃은 하루 피었다 시드는 1일화이다.

꽃받침은 1-3맥이 있으며 길이 4mm 정도로서 긴 타원형이고 둔두이며 수술대에 꼬불꼬불한 털이 있다. 꽃잎은 선형으로 뒤로 젖혀지며, 수술은 6개이다.

삭과는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타원형이고 부리와 더불어 길이가 8-11mm로서 털이 없다. 종자는 2-6개씩 들어 있으며 겉에 잔돌기가 있다.

털이 없고 2-3m로 자라며 물체에 감긴다.

산기슭의 습지에서 자란다.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고려선녀버섯

▲ 솔미치광이버섯

▲ 흰진범

▲ 갈색중심각시버섯으로 추정

▲ 좀나무싸리버섯

▲ 제주쓴맛그물버섯

▲ 덕다리버섯

등갈색미로버섯	흰털깔때기버섯
젖비단그물버섯	벌레송편버섯

▲ 그루터기마다 등갈색미로버섯 천지다.

▲ 일엽초

▲ 메꽃버섯부치

▲  보라무당버섯(추정)

▲  노란다발버섯

▲  흰꼭지외대버섯

▲  산느타리

▲  양파광대버섯

▲  가지무당버섯(추정)

▲  큰갓버섯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