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즌.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내용을 담아 '가위 바위 보' 로 수업을 하게 되었다.
수업 내용으로는
` 기러기와 춘향전 이야기 활동
` 십이잡가 중에서 형장가에 나오는 노랫말로 노래부르기와 놀이 활동
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한양성내(漢陽城內) 가거들랑 도련님께 전하여 주렴
` 기러기 놀이
노래 부르기에서 짝꿍과 손을 잡고 활동을 하려 하는데..
아이들이 "쎄쎄쎄" 사전 준비 추임새와 표현활동을 한다.
에궁!
참 질기게도 남아있는 일본말이다.
"쎄쎄쎄"가 궁금해 이리저리 검색해보게 되었다.
せっせっせ를 구글 번역해 보았다.
'せっせっせ'(셋셋세)
‘아동유희의 하나로 두 사람이 마주앉아 노래를 부르며 손바닥과 상대의 손바닥을 리드미컬하게 부딪치는 놀이
(児童の遊戯の一, 二人で向かい合い、歌を歌いながら、自分の手のひらと、相手の手のひらをリズミカルに打ち合わせるもの)
`쇼와 버전
せせせ 자 좋은 좋은 좋은 사찰의 스님이 호박 씨앗을 뿌렸습니다.
싹이 나오고 부풀어 꽃이 피면 가위 바위 보 퐁
`2인조로 플레이手遊び노래
특히 2 인조로 할 手遊び 노래는 대표적인 시작 방법으로 "せせせ 자 좋은 좋은 좋은"문구들 수있다.
이 문구는 먼저 자신의 오른손과 상대의 왼손 자신의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쪽 손을 잡고.
그리고 "せせせ"에서 세로로 3 번 흔들어 후 연결 한 상태 양손을 교차 시키도록하고, "좋은 좋은 좋은 '에서 다시 3 번 끄덕이며 손을 떼면.
사찰의 스님
"사찰의 스님이 호박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어지는 가위 바위 보의 노래. おちゃら 또는 귀
"おちゃらかおちゃらかお짜라 또는 귀 '에서 가위 바위 보 하고 다음"おちゃら하나이긴 해요 (지는거야 · 아이콘에서)おちゃら또는 귀 "로 끝없이 가위 바위 보를 계속 노래.
찻잎 따기
알프스 일만 척 (いちまん미만)
감귤 꽃 피는 언덕
'쎄쎄쎄"는 일본의 손뼉치기 놀이이고, 손뼉치기 놀이는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전해지고 행해지는 놀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 강강술래 놀이 중에서 '손치기'가 있고, 좌도필봉 풍물에서 수박치기의 형태로도 행해지고 있다.
요즘에는 대표적으로 '반달'이라는 동요를 이용해 손뼉치기를 하며 놀이하고 있는 것 같다.
'아침바람~'노래를 부르며 표현하는 활동은 '가위바위보' 놀이의 형태인데,
놀이 전에 활동하는 "쎄쎄쎄"로 인해 손뼉치기 놀이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가위바위보든, 손뼉치기든 놀이 전에 하는 "쎄쎄쎄".
참 질기고 지독한 것 같다.
우리말 "짝짝짝", 얄랴차, 얼씨구....등 이 있는데도, 사라지지 않고 지독하게 붙어있다.
* 얄라차 :① 잘못됨을 이상야릇하게 또는 신기하게 생각해서 내는 소리.
② 경쾌한 동작 또는 경쾌한 느낌을 나타낼 때에 내는 소리.
-무엇인가가 잘못되었음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어떤 것을 신기하게 여길 때 내는 말.
손뼉치기는 두 손을 이용한 놀이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세세세나 쎄쎄쎄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일본의 손뼉치기 게임의 구호 셋셋세(せっせっせ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위키백과
여러 가지 동요에 맞추어 율동을하듯 상대의 손뼉을 치며 즐기는 어린이놀이.
주로 두 사람이 마주보며 하나, 여럿이 둥글게 모여서 노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노래마다 동작이 다르나, 긴 노래에서는 2절로 들어가면서 동작을 바꾸기도 하고, 또 능숙도에 따라 빠르게도 느리게도 한다.
예컨대 「반달」 노래에 따른 동작을 두 사람이 하는 경우와 3∼6명이 하는 경우는 그 방식이 다르다.
이 노래에서는 ‘푸른 하늘 은하수’의 한 소절로써 손뼉치기 동작의 한 매듭이 이루어지며, 다음부터는 같은 동작이 되풀이될 뿐이다.
두 사람이 마주보고 반 주먹으로 상대의 주먹을 가볍게 쥐고 예비동작으로 ‘쎄쎄쎄’하면서 세 번 위아래로 흔든 다음 노래를 부르면서,
① 손을 풀어 각각 자기 손뼉을 치고,
② 한쪽에서는 오른손 등을, 상대에서는 왼손 등을 서로 가볍게 대면서 손바닥을 마주 친다.
이와 같은 동작을 반대 손으로 반복한다.
③ 다시 자기 손뼉을 친 다음, 한 손은 상대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며 가볍게 치는데 다른 한 손으로는 상대 손을 마주 받는다.
④ 두 손을 마주 들어 상대 손바닥을 친다.
⑤ 한쪽은 두 손을 들어 자기 손바닥을 치고, 상대는 아래쪽에서 역시 자기 손바닥을 친다.
⑥ 한쪽에서 두 손바닥을 위로 향해 펴면 상대는 이 손바닥을 가볍게 내리친다.
⑦ 이번에는 양손을 서로 상대 쪽으로 밀어내면서 살짝 마주치는데, 이로써 한 동작이 끝난다.
3∼6명이 놀 때에는 둥글게 둘러서서 노래를 부르며 가위 바위 보로 술래를 정하고 여러 가지 동작을 한다.
이때에는 ‘미리 미리 미리 뽕’ 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미리’에서 자기 손바닥을 치고 나서 옆 사람의 손바닥을 치며
이와 같은 동작을 세 번 되풀이한 뒤에 ‘뽕’ 하면서 ‘주먹’을 낸다.
같은 동작으로 ‘싸리 싸리 싸리 뽕’ 하면서 이번에는 ‘가위’를 내며, ‘미나리 밭의 새싹이’ 하며 ‘보자기’를 낸다.
뒤를 이어 ‘주먹 뽕’ 하며 ‘주먹’ 내고 ‘가위 뽕’ 하며 ‘가위’ 내고 ‘보자기 뽕’ 하며 ‘보자기’ 내고 ‘유리 항아리’ 하면서 제각기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술래를 정한다. 술래가 나와서 아이들이 둘러선 가운데에 눈을 가리고 앉으면 나머지는 ‘미리 미리 미리 뽕’ 하는 노래와 함께 앞에서와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는데 ‘뽕’ 하는 동시에 술래의 등을 주먹손으로 가볍게 친다.
다시 ‘싸리 싸리 싸리 뽕’ 하며 엄지와 검지로 집게손가락을 만들어 꼬집으며 ‘미나리 밭의 새싹이’ 하면서 손바닥으로 친다.
다음에 ‘주먹 뽕’ 하면서 주먹으로 치고 ‘보자기 뽕’ 하면서 손바닥으로 치고 ‘유리 항아리’ 하면서 가위 바위 보를 내어 새로운 술래를 정한다.
따라서 이 노래의 첫판은 술래 없이 행하나 둘째 판부터 술래가 등장한다.
이 놀이는 어린이들이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유희가 곁들인 놀이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일제 잔재 청산에 대한 기사
시민들도 ‘일제 잔재 청산’에 한마음
일회성 아닌 광범위한 사회운동으로 발전해야
③ 어린이 놀이
일본놀이 보급, 치밀한 계산으로 이뤄져
‘셋셋세~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우리 선생 계실 적에/ 엽서 한 장 써주세요~ 구리구리구리 가위바위보.’
어렸을 적 이 놀이를 안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물론 요즘 꼬마 애들도 다 안다. 단순한 놀이이지만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 잘 모른다. 그럼에도 어린이들의 놀이는 어렸을 적 기억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따라다닌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허투루 나온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아무렇지도 않게 해오던 아이들의 놀이 가운데에서도 일제 잔재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특히 일제가 심어놓은 아이들의 놀이는 얼핏 우리 전래동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같은 놀이들은 일제 교육 잔재의 하나다. 일제는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신들에게 쉽게 동화되도록 놀이와 노래 등을 의도적으로 전파한 것이다.
◆어렸을 적 추억이 일본놀이라니 = 앞의 ‘기러기 놀이’를 보자. 기러기 놀이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놀이를 시작할 때 많이 쓰이는 ‘셋셋세~’라는 말은 일본말이다. 광복60주년기념 문화사업추진위원회에 시민제안 공모를 낸 주보연씨에 따르면 ‘셋셋세’는 손을 마주 대다라는 뜻의 ‘셋스루’에서 생겨난 말이다. 손을 서로 맞잡고 ‘셋셋세(せっせっせ)’ 하는 것은 놀이 게임 등의 준비동작이라는 뜻이다. ‘구리구리’ 역시 가볍게 돌리는 모양, 우리말로 빙글빙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같이 일본말이 남아 있는 놀이는 그나마 일제 잔재 여부를 알아보기 쉽다. 그러나 줄넘기 놀이인 ‘꼬마야 꼬마야’ 등은 아예 민속놀이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도 일본 놀이가 전해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묵찌빠의 경우는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이라는 얘기도 있다. ‘묵찌빠’는 ‘구찌빠’에서 유래한 것으로 구는 군함, 찌는 침몰, 빠는 파열이라는 뜻이라는 얘기다. ‘오재미’ 역시 오테다마라는 일본 어린이들이 팥 등을 담은 천주머니를 갖고 놀았던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다르마 상가 고른다’라는 일본놀이가 원형으로 일본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에서 똑같은 놀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방구’ 역시 일제강점기 아이들이 일본 아이들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민속놀이 보급, 학교가 앞장서야 = 일제시대 한민족 어린이들에게 일본놀이를 보급시킨 것은 ‘황국신민화’를 위한 철저하게 계산된 것이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그들의 동요나 노래를 가르치면서 그들의 정서 속에서 자라도록 한 것이다.
성인들이 수십년전 했던 노래와 놀이를 지금도 잊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어릴 적 배우는 놀이와 노래가 얼마나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는 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민족정체성 교육은 우리나라 교육과정 제1목적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가르치지 못한다. 학교의 제일 큰 축제인 운동회에도 오재미나 피구는 있지만 전통놀이는 기껏해야 씨름 정도다. 운동회조차 일본 군국주의 산물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풍성한 세시풍속들은 하나둘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요즘 들어 일부 학교에서 운동회를 ‘지역사회 대동제’로 바꿔 지역 주민들과 함께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판을 벌이는 것 등은 긍정적인 모습이다.
-장유진 기자 /내일신문 /2005 08 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