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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미원에서 만난 식물과 천마

by 지암(듬북이) 2019. 5. 23.





요즘 한창 천마철인가보다.

곳곳에서 천마의 소식들이 전해지고,

작년에도 천마 보기가 어려웠다고 하는데,

올해는 날씨의 영향으로 더 어렵다는 이야기들이.....


수업 끝나고 돌아오는 길.

작년에 꽃대를 확인하고, 찜해놓은  천마 구광자리에 들렸다.







▲   민청가시덩굴

백합과

길이가 5m에 달하고 원줄기는 녹색이고 능선이 있으며 가지는 녹색으로서 흑색 반점이 있고 털은 없으며 원줄기에 가시가 없다.








장미과의 국수나무





▲   국수나무

















▲   땅비싸리






▲   마 종류



마: 잎자루와 줄기가 자주색, 살눈

참마: 잎자루와 줄기가 녹색. 살눈

둥근마: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 살눈

단풍마: 긴 잎자루 밑에 한 쌍의 소돌기가 있다. 꽃은 황록색

국화마: 잎의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

부채마: 중앙 열편이 길다.

각시마: 잎자루 밑에 한 쌍의 소돌기가 있다.






▲   은대난초

난초과의 은대난초

잎 뒷면과 가장자리 및 꽃차례와 씨방에 털같은 백색 돌기가 있는 것이 은난초와 다르다.














▲   벌깨덩굴


꿀풀과의 벌깨덩굴

 

꽃이 피어 있을 때는 위로 곧게 자라지만 꽃이 지고 종자가 결실되기 시작하면 덩굴처럼 다른 식물을 감고 있는데, 이는 처음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식물이다. 그래서 철 지난 후 자생지에 가면 원래의 모습은 없고 덩굴만 있어 다른 식물로 오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 야생화도감(봄)






▲   홀아비꽃대

목 : 후추목(Piperales)

과 : 홀아비꽃대과(Chloranthaceae)







▲   고광나무

장미목 범위귀과의 고광나무

범의귀과의 잎지는 넓은잎 작은키나무로 줄기가 여러 개 올라와 키 2~4m 정도로 자란다. 가지가 무성하게 뻗어 위쪽이 둥그스름해진다.

고광나무의 어린 잎은 데쳐서 먹으며 오이 향이 난다.

고갱이(새순)를 먹는다고 고광나무이며 지방에 따라 오이순, 쇠영꽃나무라고도 한다.

 

유사종

• 털고광나무 : 잎의 양면 특히 맥계에 털이 있고 일년생가지는 밤색이며 백색털이 있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는다. 씨방과 암술머리에 털이 많다.

• 애기고광나무 : 일년생가지에 잔털이 약간 있거나 없으며 2년생은 밤색이고 벗겨진다.

• 얇은잎고광나무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민백미꽃









▲   쪽동백나무.      작은 계곡 주변으로 고광나무와 쪽동백나무의 개체수가 많다.

때죽나무과의 쪽동백나무

목재는 기구재나 단판으로 쓰이고 푸른 열매는 농촌에서 물고기 잡는데 이용되기도 하고 기름을 뽑아 쓰기도 한다.

 




    









▲   볏짚버섯과 냠냠 식사중인 통거미.

      숲해설 시연할 때 통거미를 가지고 할 계획인데...






 햇살에 눈 부신 고광나무.


















▲   민백미꽃도 단정하니 이쁘다. ㅎ


박주가리과의 흰백미꽃

높이 30-60cm로서 원줄기를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오고 녹색이며 곧게 선다.

 

유사종

• 백미꽃 : 검은 자주색 꽃이 핀다.

• 푸른백미꽃 : 꽃에 녹색이 도는 백미꽃















▲   개감수

대극과의 개감수는 유독식물이다.







▲   산괴불주머니





▲   미나리냉이는 꽃이 거의 지고 있다.






▲   고광나무







▲   천남성의 잎을 들여다보다.











작년에 만난 천마 꽃대








 

단자엽(외떡잎식물) 난초과의 천마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

 

생육환경

• 깊은 산속 낙엽이 쌓여 부식질이 많은 계곡의 숲 속에서 자란다.

•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며 해발 400-800m의 활엽수림이 있는 반음지이고 연평균온도 10-15℃, 평균습도 70%정도인 곳이 좋다. 토질은 모래가 섞인 양토로서 부식질이 많을수록 좋고 토심은 깊고 배수가 잘되는 곳을 선정하여야 한다. 경사도 30도 이내의 경사진 남향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그리고,

천마를 데려오다.

청천마는 아직 나오지를 않았는지,

아님 찾지를 못했는지..ㅜㅜ




























▲  천남성과 빛 놀이중.  

















▲   졸방제비꽃










가막살나무




속속이풀



인동과의 가막살나무

십자화과의 속속이풀







▲   개옻나무









▲   청미래덩굴






▲   산딸기






▲   배추 * 배추와 유채의 꽃은 거의 비슷하기에 잎으로 구별. 갓꽃은 꽃잎에서도 약간 차이가 난다.

십자화과의 배추
























▲   미국자리공


자리공과의 미국자리공

우리나라에서 귀화식물은 나쁜 식물이라는 등식이 생겨난 것은 1990년대 초반의 일이다. 미국자리공은 그러한 과학주의자의 마법에 걸린 종 가운데 하나다. 토착 생태계를 망치는 나쁜 식물로 매도되었다. 많은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국책연구가 속속 진행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2010년대 초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미국자리공에 대한 소란은 완전히 사그라졌다. 오히려 미국자리공은 우리나라 전국 방방 곳곳에서 당당히 살고 있다.

 

식물에는 나쁜 식물이 있을 수 없다. 즉 자연 속에 분포하는 어떤 구성요소도 나쁜 것은 없고, 있어야 할 곳이 있을 뿐이다. 그들은 살만하기 때문에 그곳에 사는 것이다. 토착 식물종이 살지 못하도록 사람이 파괴해버린 땅에서 귀화식물은 오히려 그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자연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명체는 기실은 인간밖에 없다! 사소한 가십거리가 만연하는 경박한 인간사회에 미국자리공은 과학증후군에 걸린 그들만의 에피소드였던 것이다.

 

자연생태계 속에서 미국자리공의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속이 흰 무 같은 굵은 뿌리, 훌륭한 저장기관 덕택에 아무 것도 살수 없을 것 같은 오염된 땅에서 살아남는다. 황무지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는 개척자다.

 

아무 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생물학적 사막과 같은 산성비와 대기오염에 찌든 도시림 속에서 자생종이 사라지고 난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미국자리공 식물체는 질산칼륨을 포함하기 때문에 고사하면 땅을 기름지게 하는데 기여한다. 그러므로 귀화식물이지만 우리에게 어떤 해로움도 주지 않고 오히려 아픈 땅을 치유하는 셈이다.

 

그 무엇보다도 미국자리공은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정상적인 메커니즘, 특히 천이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숲이 잘 발달해서 이차림, 자연림으로 변해가면 숲속에서 사라진다. 잘 보존된 숲속에서는 살 수 없고, 그 역할도 없기 때문이다.

 

자리공 종류의 뿌리는 독이 있지만, 만주와 북한 지방의 사람들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었고, 약재로도 이용했으며, 텃밭에 우엉처럼 즐겨 재배했다고 한다.

- 한국식물생태보감 1




▲   샤스타데이지





▲   금낭화


현호색과의 금낭화

분홍색을 띤 겉꽃 2장, 흰 속꽃 2장. 흰 속꽃의 일부가 아래로 뾰족 튀어나와 마치 혀처럼 보이게 한다.

예쁜 꽃의 맵시가 옛 여인네들이 치마 속 허리춤에 매달고 다니던 두루주머니(염낭)와 비슷하다 하여 '며느리 주머니'라 부르기도 한다. 서양 사람들은 그 모양이 심장 흡사한 것이, 붉디 붉은 피를 흘리는 것 같다 하여 '피 흘리는 염통(bleeding heart)'이라 부른다.

 

봄에 어린잎을 삶아서 나물이나 나물밥을 해 먹는다고 하는데, 독성이 있으므로 삶아 물에 담가 독물을 빼고 먹어야 한다. 한방에서 식물 전체(전초, 全草)를 채취하여 말려 소종(消腫, 부은 종기나 상처를 치료함) 등의 치료에 쓴다. 사람에 따라 금낭화를 만지면 가벼운 염증이 생기는 수가 있으니 이소퀴놀린(isoquinoline)이라는 알칼로이드 물질 탓이다. 만진 다음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금낭화의 씨에도 제비꽃처럼 달콤한 엘라이오솜(종침, 種枕)이 붙어 있어 개미가 물고 가게끔 꾀는 장치를 해 놨다. 곤충과 식물의 공생 일례를 여기서도 본다.

- 권오길이 찾은 발칙한 생물들






▲   만화 속 소녀, 애기 거북이??? 여러 모양들이 연상된다.







▲   장대나물


십자화과의 장대나물

장대나물은 고온 건조한 시간을 피한 아침저녁이나 밤에 주로 광합성을 한다.

전형적인 두해살이로 첫 해에는 줄기 없이 광합성 기관인 잎이 땅바닥에 로제트처럼 퍼져나고, 다음 해에 높이 자란 줄기에 잎이 달리며, 꽃과 열매도 맺는다.






▲   벚나무






▲   무꽃

십자화과의 무




돌아오는 길.

윗쪽에 분홍아까시나무가 보인다.

'꽃아까시나무'일까 약간의 설레임으로 ...ㅜㅜ

에궁! 종종 만나는 '분홍아까시나무'이다.


*국생종의  '꽃아까시나무' 글과 사진

꽃아까시나무

1920년경에 도입되어 전국에 관상수로 심고 있다. 맹아력도 좋아 근맹아가 많이 밀생한다.

잎자루와 꽃받침에 잔털이 밀생하고 꽃대에도 길고 굳센 적색털이 밀생한다. 줄기와 나무 껍질에도 붉은 가시가 밀생한다.

- 국생종






 







▲   분홍아까시나무















▲   지느러미엉겅퀴




괴산 쪽에 찜한 천마도 확인해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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