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나들이 2019년 6월 6일.(현충일)
비 소식이 있어 꾸물꾸물.
창문 가득 햇살 안겨오고, 에고야!
늦었기에
그나마 가까운 이화령의 천마를 확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만나고자 했던 천마와 눈맞춤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한 님 덕분에 나들이 내내 행복했다.
▲ 기린초 노란 웃음. 별처럼 쏟아지고 ...
돌나물과(Crassulaceae)
기린초의 이름 어원은 알 길이 없다고 하지만, 기린을 연상할 만한 형상을 기린초 열매에서 발견할 수 있다.
꽃이 지면서 열매가 만들어질 때, 긴 꽃자루(花莖) 끝에서 개개의 심피(心皮)가 부풀어져서 각각 하나의 별모양이 되어 사방으로 퍼져 매달려 있다. 마치 그 형상이 상상 속의 기린 뿔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기린(麒麟, kylin)은 중국 전설에 나오는 동물이기도 한데, 우리의 고대문화 속에도 등장하고,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왕 호위군을 기린군(麒麟軍)이라 했다. 슬기나 재주가 뛰어난 젊은 사람을 가리켜 기린아(麒麟兒)라 한다.
여기서 기린은 상상 속의 동물로,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는 기린이 아니다. 기린초는 기린아처럼 재간둥이라 할 수 있으며, 서식처환경에 따라 식물체의 모양이 다양해진다. 수많은 꽃송이를 피우지만, 열매로 번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주로 땅속줄기으로 번식하거나, 땅바닥에 맞닿은 잎이나 줄기에서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경우가 흔하다.
- 한국식물생태보감 1
▲ 기린
기린(麒麟)은 중국의 전설 속의 동물로, 인수(仁獸)라고도 한다. 사슴과 소가 교미하여 생겨난 것으로, 수컷을 ‘기(麒)’, 암컷을 ‘린(麟)’이라고 한다. 기린은 모든 동물 중에서도 으뜸으로 간주하였으며, 성인(聖人)이 태어날 때 그 전조로 나타난다고 한다.
생김새는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와 발굽을 가졌으며, 이마에는 한 개의 뿔이 달렸다. 등은 5가지 색이 섞여 있으며 노란색 또는 갈색 빛의 배를 가지고 있다. 네 발굽에는 하얀 털이 돋아있어서 달릴 때는 마치 구름 갈기가 피어나는듯하다. 몸길이는 5m에 달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용의 비늘이 덮였고 용의 얼굴을 가진 것도 등장하였다.
자애심이 가득하고 덕망이 높은 생물이라서 살아있는 것은 동물은 물론 식물이라도 먹지 않고 벌레와 풀을 밟지 않고 걷는다고 한다. 울음소리는 음악의 음계와 일치하며 발자국은 정확한 원을 이루며 꺾어질 때는 정각으로 꺾는다고 한다. 또한, 이마의 뿔은 끝 부분이 살갗으로 감싸져 있어 남을 해칠 수 없도록 했다고 한다. 수명은 1000년이며, 이 동물을 보면 길조요, 그 시체를 보면 흉조라고 믿어졌다. 천 리 길도 단숨에 달리고 심지어는 하늘을 날아가기도 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기린의 전설과 상징성 때문에 재주가 뛰어나고 지혜가 비상한 사람을 가리켜 ‘기린아(麒麟兒)’라 불렀다.
중국에서는 오랫동안 기린을 우주 운행 질서의 가장 중심이 되는 신으로 고대부터 내려오는 오행사상(五行思想)에서 동서남북의 중앙 위치를 차지하며, 사후 세계의 수호자, 살생을 미워하며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덕의 화신, 360종류의 털이 있는 동물들의 우두머리로 여겨져 왔다.
한국의 경우, 단군릉 우측에 있는 청계골 안에는 ‘말묘’라고 불리는 큰 무덤이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단군이 타고 다니던 기린의 무덤이라고 한다. 신라 시대에는 기린의 문양을 부조한 벽돌을 만들어 건축에 이용하였으며, 고려 시대에 이르러서는 왕의 호위군을 ‘기린군(麒麟軍)’이라 칭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왕족의 관복의 흉배(胸背)의 문양으로 사용하였다.
최근에 이르러서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천마총의 천마 그림이 말이 아닌 기린의 그림, 즉 기린도(麒麟圖)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천마총에 그려진 천마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머리에 뿔이 표현되어 있고 입에서 신기(神氣)를 내뿜고 있다. 이는 기린 그림에 나타나는 공통점이며 뒷다리에서 뻗쳐 나온 갈기의 표현은 기린 같은 신수(神獸)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표현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볼 때 말보다는 오히려 기린을 표현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출처: 위키백과
▲ 꼬리진달래. 안녕! "사랑해!"
진달래보다 휠씬 작은 꽃을 갖고 있지만 깔대기 모양이 더 길어 보이며, 꽃밥을 단 꽃술들이 꼬리처럼 길게 나왔기 때문에 '꼬리진달래'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또 이꽃은 만병초처럼 한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초록색을 유지하기에 참꽃나무 겨울살이라고도 한다.
단양, 제천, 충주, 영월, 문경 등지의 남한의 백두대간 중심부를 주로하여 강원, 충북, 경북의 척박한 바위산에 자라고 있는 우리나라 특산의 나무로서,
6월 중순 이후에 새하얀 꽃이 피기 시작하며 이십일 정도만 꽃이 피기 때문에 이 때가 아니라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나무이다.
겨울에도 푸른 잎을 달고 있는 상록활엽수로서 산성의 소나무 숲속이나 그늘에서 잘 살며,
흙이 풍부하지 않은 바위가 많은 지형에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하고 공해에도 어느 정도 견디어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산에 있으면 키가 커봐야 일미터 정도를 넘지 않고 도시 정원의 회양목처럼 반구형의 수형을 가진 나무로 귀여운 느낌이 드는 나무로 관상용으로 이용가치가 높다.
잎과 꽃을 말린 것을 조산백이라 하며 한방에서는 기관지염을 치료하거나 지혈약으로 쓴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하나로서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로 지정된 53종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산림청 보존순위 140 위로 공시되어있고 국외반출 승인대상 품목 중의 하나인 귀중한 자원이다.
-산림청
▲ 족제비싸리
▲ 귀여운 으름덩굴 열매
▲ 으악! 불개미다.
목 : 벌목(Hymenoptera)
과 : 개미과(Formicidae)
속 : Formica
▲ 자란초
▲ 마 종류
윤판나물 | 풀거북꼬리 |
▲ 줄딸기 탐스럽게 익어가고... 냠! 냠! 조금 시지만 맛있다.
▲ 오리새속
▲ 능선 따라 백선. 환하게 밝혀준다.
▲ 알록제비꽃
▲ 하늘말나리
국수나무 | 싸리 |
▲ 밑들이메뚜기아과
▲ 미나리아재비
▲ 산달래
▲ 산골무꽃
▲ 노루오줌
▲ 꿀풀
▲ 엉겅퀴
▲ 산뽕나무. 크기는 작지만 제법 달달하니 맛있다. ^^
민백미꽃 | 으아리 |
▲ 산딸기
▲ 복분자딸기
▲ 기린초
▲ 선씀바귀
▲ 굴피나무
▲ 난버섯
▲ 박쥐나무
▲ 산복사나무
▲ 제일줄나비
▲ 참나물
▲ 둥굴레
▲ 선밀나물
▲ 참반디
갈퀴나물 | 흰전동싸리 |
* 벌완두의 턱잎은 갈퀴나물에 비해 작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 와! 통거미다. ^^
각연사로 향하는 길.
기사 식당에 들려 낙지볶음밥을..
시장해서인지 뚝딱 뚝딱!
배 불러 솔솔 졸음도, 약간의 버거움도...ㅎㅎ
▲ 개다래
▲ 함박꽃나무
▲ 불두화
▲ 일본조팝나무
▲ 삼색병꽃나무
▲ 부처꽃
돌아오는 길.
후두둑! 빗방울 떨어지고,
바람과 함께 오랫만에 빗님 오신다.
좋다.
'탐사 나들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구산 숲속 나들이 (0) | 2019.06.16 |
---|---|
주흘산 숲속 나들이 (0) | 2019.06.10 |
미원에서 만난 식물 (0) | 2019.06.01 |
죽림과 초평에서 만난 식물 (0) | 2019.05.30 |
괴산에서 만난 식물 친구들 (0) | 2019.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