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싱숭생숭한 일요일 오전.
얼마 남지 않은 필기시험 준비하려 자료를 들여다보아도,
"꽃 보러 가자!"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
스쳐지나가는 많은 사람들.
저마다의 이야기와 사연들.
주말의 좌구산은 사람들 범벅으로 숲속 이야기를 듣기에 조금 불편하기도하다.
▲ 주먹만한 산달래의 꽃송이 / 우산모양꽃차례(산형꽃차례)
▲ 흐드러진 개망초.
▲ 지느러미엉겅퀴
▲ 하나 둘 씨앗 바람타고
▲ 금계국
▲ 패랭이꽃 (취산꽃차례/양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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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귀나무(겹..산방꽃차례)
▲ 큰까치수염 (총상꽃차례)
▲ 하늘말나리
▲ 딱총나무
▲ 꿀풀
▲ 털중나리
▲ 엉겅퀴
▲ 산해박
루드베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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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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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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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발풀
▲ 우산나물
▲ 산사나무
▲ 곰딸기
▲ 큰뱀무
▲ 술패랭이꽃
▲ 조록싸리
▲ 선씀바귀
▲ 딱총나무
▲ 쌍살벌집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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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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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산수국은 중성화 꽃받침조각에 톱니가 있고, 꽃잎처럼 생겼다.
▲ 광대싸리
▲ 비목나무
▲ 산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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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버섯속
큰눈물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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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나무싸리버섯
흰찐빵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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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가는 숲은 향 천지다.
밤나무가 전해주는 야릇한 냄새와 산초나무의 톡 쏘는 듯한 향,
생강나무의 진한 향들..
그 냄새가 어우러져 가득 안겨든다.
틈새로 비집고 쏟아지는 햇빛에 열심히들 영양분을 만들고 있다.
숨가쁘게 자신의 냄새를 뿜어내며 "오지 마" "나 먹지마"
녀석들!
그러면서 숨가쁘게 영양분을 만들며 성장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키우고 있다.
녀석들의 눈에 보이는 작은 욕심장이 흉내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등산로 한쪽 바위에 앉아 있다보니,
숲이 전하는 냄새와는 다른 냄새가 불편하다.
인간들이 남겨놓은 흔적들이다.
먹다버린 나무젓가락에서도 불쾌한 냄새가 전해져오고,
흘린 음료수에서도 냄새가 나는듯싶다.
숲은 원래의 냄새로 돌아가기에 더 많이 일을 하고,
그만큼 면역력도 약해질 듯 싶다.
나 또한 땀 냄새, 인간의 냄새로 숲을 지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ㅜㅜ
다만, '홀딱벗고' 숲에 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가공된 옷과 신발, 배낭 등이 전하는 냄새.
편리와 욕심의 냄새로 무장했기에...
▲ 퉁둥굴레
▲ 천남성 무늬종
▲ 박쥐나무
▲ 풀솜대
▲ 초롱꽃
봄맞이 열매 |
가시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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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괴불주머니
▲ 가는잎쐐기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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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층나무
▲ 고추나무
▲ 광대수염
▲ 민백미꽃
▲ 알록제비꽃
▲ 어수리와 오디
▲ 참반디
▲ 쥐오줌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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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밑씻개
▲ 으름덩굴 열매
▲ 흰숙은노루오줍
▲ 털중나리
▲ 좀작살나무
▲ 줄딸기
▲ 마가목
▲ 자주개자리
▲ 큰조아재비
▲ 달뿌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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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벌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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