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 나들이

이티재 숲속 나들이

by 지암(듬북이) 2019. 6. 24.





바람이 불고...

조금 늦은 오후. 잠시 이티재를 들여다보았다.

그다지 식생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가깝고 등산로 위주로 둘러볼 계획이라...



난 왜 숲에 왔을까?


앵앵거리며 너무나 나를 좋아하는 날파리를 만나기 위해서일까?

모기와 진드기에게 일용할 양식을 전해주기 위해서일까?

여름 숲에 똑똑!

눈과 코로 안겨드는 여름의 냄새와 빛.


홀로 인적없는 숲에 들면,

끊임없이 긴장과 이완의 연속이다.

멧돼지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으로 끊임없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소리를 내고...

배낭에서는 딸랑딸랑!

멧돼지 형님!

저 잠깐 숲에 들어왔어요.

우리 서로 놀라지말고 서로 피해가기요.


치열한 생존의 몸부림(꽃)들을 보는 순간.

긴장과 이완이 겹쳐지면서 ....좋다.^^


숲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들.

긴장과 이완의 연속에서 살아가는 숲 속의 생명들.

잠시나마 그 속에 동화되어 숲 속 생명이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Kaplan이란 미국의 심리학자는 일상의 생활에서 누적된 심리적/육체적 피로를 풀고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네 가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심리적 탈출감, 매혹감, 적당한 면적, 그리고 목적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먼저 심리적 탈출감에 대해 알아보지요. 지극히 당연한 말이겠지만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선 빨리 스트레스의 진원지인 그곳으로부터 벗어나야 된다는 말입니다.

즉, 일터나 일상에서의 익숙한 장소를 벗어나 새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스트레스의 원인을 잊을 수 있는 장소로 빨리 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을 커튼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스트레스를 피해 탈출한 곳이 자연스럽게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는 장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찾은 곳이 오염되거나 시각적인 역겨움을 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줄 가능성이 크지요.

 

셋째, 적당한 면적을 가진 장소이어야 합니다.

심리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한 공간적 영역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마지막으로 그곳에 가서 하고 싶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장소이어야 합니다.

즉, 혼자 있고 싶어서 갔으면 고적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어야 합니다.

또 땀을 흘리고 싶으면 등산을 통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Kaplan은 위에서 제시한 네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장소가 숲을 포함한 자연지역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숲은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란 것입니다.

Kaplan의 이 주의력 집중 회복이론은 일상에서 숲과 자주 교류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  인동덩굴 꽃이 지고 있다.

    5개의 수술이 비쩍마른 마법사의 발과 신발을 연상케한다.

    암술의 관을 타고 가다보면 꽃부리 안에서는 생명마법이 진행되고 있겠지...






▲  엉겅퀴가 제법 보이고 있다.  모두 관상화이며 국화과. 암술이 성장하기 전에 수술이 먼저 성장해 꽃가루를 날린다.

    매혹당한 호랑꽃무지는 열심히 꽃가루를 묻히면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둘 다 좋은가보다.

    엉겅퀴는 여름에도 볼 수 있는 봄꽃 중의 하나인 것 같다.









▲  해면버섯 (일본잎갈나무 고사목이 똥 산 것 같다.)













▲  고삼






















▲  노린재나무







▲  털중나리



















▲  흰씀바귀






▲  가막살나무





▲  밤나무












▲  꿀풀이 어느 순간부터 애틋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  까치수염





▲  줄딸기








▲  산수국 : 애들은 어떤 성분이 함유된 흙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까? 산성, 중성, 염기성?













▲  인동덩굴






▲  딱총나무
















▲  한입버섯





▲  뻐꾹나리











▲  좀나무싸리버섯






▲  밀나물











▲  초롱꽃




















▲  큰뱀무











▲  인동덩굴














▲   당단풍나무  : 열매가 성숙할 때 잎 위로 곧추선다.

     당단풍나무의 생존 전략이겠지. 이제는 잎보다 열매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걸까? 빛에 잘 성숙하라고? 아님 보다 멀리 씨앗이 날아가라고?














▲  산골무꽃






▲  산벚나무

애들도 자기 열매 홍보중이다.

한 가지에서도 한꺼번에 익으면 잘 보이지 않을까봐 먼저 익거나, 나중에 익거나,

종종 잎 위에로도 나 좀 봐주세요 외치는 듯 싶다.

그렇듯 녹색의 물결에 하얗게 붉게 검게 빛내고 있다.


우리네도 누구에게 보이고싶고, 매혹당하고싶다.

자기만의 매혹적인 색을 찾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세월이 흘러도,

그렇듯 잊혀지지 않는 진한 자기만의 색.





열매 함부로 따지 마라…동물과 '밀당' 중이다

http://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9&cad=rja&uact=8&ved=2ahUKEwjgpMHTx4DjAhU3zIsBHWQvAgYQFjAIegQICBAB&url=http%3A%2F%2Fwww.hani.co.kr%2Farti%2Fanimalpeople%2Fecology_evolution%2F813544.html&usg=AOvVaw33s22Um7Wt1ygESsK62Kib






▲  개암나무





▲  개옻나무







동물이 소금을 좋아하는 이유

 

동물은 소금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다.

이점은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재미있고 불가사의한 현상 중의 하나이다.

인간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소금을 여간 소중히 다루어온 것이 아니다.

봉급을 뜻하는 샐러리(salary)란 말은, 라틴어로 소금인 '살(sal)'에서 유래한다.

고대 멕시코에서는 소금이 너무 중요해서 해마다 아름다운 소녀를 '소금의 신' 앞에 희생물의 제물로 바치기까지 했다.

바닷물에는 지구의 육지 전체를 두껍게 깔고도 남을 만큼의 소금이 섞여 있지만 육지에는 있던 소금-암염(岩鹽, 돌소금)-은 이미 오래 전 대부분이 빗물과 냇물에 씻겨 바라도 흘러가버렸다.

그러나 육지에 사는 동물은 본래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고 있던 생물의 자손이다.

그들이 육지로 올라올 때 바닷물을 몸 속에 지니고 왔다.

그래서 동물의 몸 속에 들어 있는 액체는 지금도 바닷물과 매우 유사하고, 비슷한 농도의 염분을 머금고 있다.

그러나 육지의 식물이나 육지 자체는 뭍으로 올라와 사는 동물에게 충분한 소금을 공급할 수가 없다.

그래서 동물들은 소금을 원하고 부단히 소금을 찾고 있는 것이다.

육식동물은 별로 소금을 찾지 않는다.

잡아먹는 육류의 몸속에 들어 있는 소금기를 흡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식동물은 그럴 수 없으니 가축의 먹이에 소금을 섞어주어야 하는 것도 그 까닭이다.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  찔레꽃(나무)







▲  산초나무







▲  졸참나무


















'탐사 나들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율봉공원 탐사 나들이   (0) 2019.07.01
식물 나들이- 미동산수목원   (0) 2019.07.01
좌구산 숲속 나들이  (0) 2019.06.16
주흘산 숲속 나들이   (0) 2019.06.10
이화령과 각연사 숲 나들이   (0) 2019.06.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