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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누리/풀

수정난풀

by 지암(듬북이) 2019. 9. 10.

수정난풀

수정난풀(水晶蘭-, Monotropa uniflora)

 






 

▲ 2019. 9. 8. 괴산에서


과 : 노루발과(Pyrolaceae)

속 : 수정난풀속(Monotropa)

세계에 3-4종, 한국에는 2종이 분포한다. 썩은 나무에 붙어 살고, 엽록소가 없는 식물이다.

 

비늘같이 퇴화된 잎이 어긋나기한다. 비늘조각은 긴 타원형, 좁은 달걀모양 또는 삼각상 달걀모양이고 길이 7-20mm, 나비 5-10mm로서 끝이 둥글거나 둔하며 약간 톱니가 지지도 한다.

 

꽃은 7월에 피며 길이 1.5-2.5cm, 폭 1.4-1.8cm로서 종형이고 흰색이며 줄기 끝에 1개씩 밑을 향해 달리고 꽃받침조각은 1-3개이며 비늘잎과 비슷하고긴 타원형이며 꽃잎은 3-5개이고 쐐기같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1.5-2cm, 폭 5-10mm로서 끝이 둥글고 안쪽에 털이 있다. 수술은 10개이며 꽃잎보다 짧고 꽃밥은 등홍색이며 잔돌기가 있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씨방은 병모양으로 털이 없으며 암술머리는 넓어졌다.

 

장과는 난상 구형으로서 길이 2.5cm, 폭 2cm 가량이고 털이 없으며 끝에 굵고 짧은 암술대가 있다. 종자는 타원형으로 길이 0.5-1mm, 폭 0.5-1mm이며 8-9월에 익는다.

 

높이 10-20cm이고 줄기는 여러대가 모여나기하며 뿌리 이외에는 순백색이고 윗부분에 흔히 긴 털이 있다.

 

뿌리와 근경은 갈색의 덩이로 뭉친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몇몇 특별한 식물들은 식물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활동이라 할 수 있는 광합성을 하지 않는데, 기생식물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식물 중에서는 새삼, 실새삼, 초종용, 백양더부살이, 오리나무더부살이, 개종용, 야고 같은 풀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다른 식물의 뿌리나 줄기에 기생하면서, 다른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만든 양분을 뺏어 먹고산다.

 

부생(腐生)식물도 광합성을 하지 않는 식물인데, 다른 식물에 붙어서 양분을 얻는 기생식물과는 다른 방법으로 양분을 얻는다. 생물의 죽은 사체나 배설물 또는 이들이 분해되어 생긴 유기물을 양분으로 하여 살아가는데, 세균이나 토양 박테리아의 도움으로 식물체 주변의 영양분을 받아들일 수 있다.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이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최적의 조건이 요구되는데, 산소와 수분이 충분해야 하고, 25도 정도의 적당한 온도, pH 7 정도의 중성 산성도 등의 잘 맞아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부생식물을 재배하기는 매우 어렵다.

 

광합성을 하지 않고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영양분을 얻는 대표적인 식물에는 기생식물(奇生植物 parasitic plant) 과 부생식물(腐生植物 saprophyte)이 있다. 기생식물은 '식물세계의 흡혈귀'로도 불리며, 이들은 흡기(haustoria)라는 특화된 뿌리를 다른 식물의 관다발에 부착하여 물과 영양분을 갈취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일부 기생식물은 겨우살이, 긴제비꿀처럼 잎파랑치(엽록체)가 있어 광합성을 하는데 이들을 반기생식물이라고 부른다. 흡기는 숙주식물(宿主植物)의 줄기 혹은 잎에 붙거나(새삼 등), 뿌리에 붙는데(초종용, 야고 등), 어떤 종들은 특정한 식물에만 기생하여(초종용-사철쑥, 백양더부살이-쑥, 야고-억새) 숙주식물을 찾아야 기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기생이 시작되면 숙주의 생장을 방해하여 쇠약해지거나 심지어는 말라죽게 하기도 한다.

 

 

부생식물은 균근식물(菌根植物)로도 불리며 뿌리에서 직접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뿌리와 공생하는 박테리아(곰팡이)가 유기물을 분해함으로써 영양을 얻는다. 박테리아는 식물에게 인과 질소와 같은 영양분을 공급해 주며, 그 대신 식물은 곰팡이에게 생명 유지에 필요한 탄소를 공급해주는 공생관계이다. 대표적인 부생식물로는 으름난초, 대흥난, 무엽난, 한라새둥지난, 한라천마, 무엽란, 천마, 석장, 구상난풀, 수정란풀 등이 있으며, 이들은 생태계에 있어 물질순환을 돕는 중요한 분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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