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오전에 날이 흐리고,
오후 지나며 해 나기 시작했다.
얼레지 자생지를 찾아 이리저리 검색하다,
1시간 40분 정도 걸려 도착한 대둔산의 수락계곡.
주차장을 지나면서 바로 계곡을 타고 올라가며 얼레지와 여러 식물 친구들을 만나고,
▲ 얼레지
얼레지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Erythronium japonicum이다.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비늘줄기는 피침형으로 땅속 깊이 들어 있고 위에서 2개의 잎이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줄기는 잎 사이에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피침형이고 6개이며 뒤로 말리고 자주색이지만 밑부분에 W형의 무늬가 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삭과는 넓은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잎을 나물로 하고 비늘줄기를 약용한다.
꽃에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에서는 잎을 나물로 먹는다.
국을 끓이며 미역맛이 나 미역취라고 부르기도 한다.
잎은 날것을 먹어도 오이 씹는 맛이 난다고 하지만, 날로 먹으면 설사를 하므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비늘줄기에 질 좋은 전분이 들어 있어, 지사제나 건위제 등의 약재로 쓰인다.
봄에 싹이 올라와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고 6월 안에 꽃과 잎이 모두 지고 사라진다.
- 위키백과
얼레지는 심심산골에 자라는 우리의 토종 식물인 것이다.
이파리에 점점 얼룩이 있어 '얼루기'라고 부르던 것이 '얼레지'가 되었다.
꽃잎은 햇살이 좋은 날이면 뒤로 완전히 젖혀지는데 꽃잎의 모양이 마치 화난 가재가 두발을 들고 위협하는 모습 같아 '가재무릇'이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 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 잎을 서서히 열어 개화하는데 5분 정도 걸리고 햇살이 약해지면 잎을 닫아 다시 아침을 기다린다.
얼레지는 향기가 없는 꽃이다. 그래서 꽃이 군락을 이뤘음에도 간혹 벌들이 날 뿐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군락지를 이루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일까?
그들의 씨앗에는 개미들이 좋아하는 당분덩어리인 얼라이오좀이 붙어있어 그것을 먹기 위해 개미들은 부지런히 씨앗을 집으로 옮긴다.
개미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얼라이오좀만 먹고 맛없는 씨앗은 쓰레기라 생각하고 버린다. 개미집 부근에는 부드러운 흙이 있기 마련이니 그 곳에 떨어진 씨앗은 싹을 내고, 또 다른 군락지를 이루는 것이다.
얼레지는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면 바로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7년 이상의 긴 시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야 비로소 한 송이 꽃을 피운다.
올해 처음으로 꽃대를 올린 얼레지라면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7년을 기다린 것이다.
강원도에서는 이 얼레지의 잎을 나물로 해 먹는데 산을 내려와 시장을 반찬 삼아 먹는 산채비빔밥 같은 음식에 간혹 얼레지 나물이 나오기도 한다.
약간 새큼하면서도 참나물이나 취나물과는 또 다른 얼레지나물만의 색다른 맛이 있으며 얼레지 묵나물로 국을 끓여 먹기도 하는데 미역국 맛이 난다 하여 이 나물을 '미역취'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이 식물의 꽃을 아는 사람은 아까워서 먹기 어렵다.
얼레지의 여왕은 흰얼레지일 것이다. 얼레지에 비해 흰얼레지는 꽃잎이 흰색이고 꽃잎 안쪽의 무늬가 황갈색이며 꽃밥이나 꽃가루도 황갈색을 띠는 점이 특징이다. 흰얼레지는 잎의 무늬가 검은 자주색이 아니라 흰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꽃이 없을 때 잎만 보고도 찾아낼 수 있다.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이다.
-산림청
` 꽃잎(화피)을 열고 닫는 것은 암술과 수술을 보호하려는 생존전략
▲ 족도리풀
▲ 큰개별꽃
▲ 다람쥐꼬리
▲ 현호색
▲ 산괴불주머니
▲ 털목이
▲ 애기괭이눈
▲ 진달래
▲ 사초 종류
계곡을 따라가며 많은 개체수의 얼레지를 만나고,
▲ 달래
▲ 구름송편버섯
▲ 큰괭이밥
▲ 흰괭이눈
▲ 이끼 종류
▲ 부채괴불이끼
▲ 족도리풀
▲ 큰괭이밥
▲ 달래
▲ 큰개별꽃
▲ 노루귀
▲ 애기괭이눈
▲ 팽나무버섯
▲ 개복수초
▲ 하루살이
▲ 둥근털제비꽃
▲ 동심바늘버섯
▲ 너도바람꽃
▲ 어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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