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숲 나들이를 떠납니다.
숲에 전해줄 선물을 준비하고요.
개머루잎으로 주머니를 만들고,
개머루
소나무교실에 청설모가 먹다 남긴 솔방울이 있어
그 안의 씨앗을 만나봅니다.
잎주머니를 들고
선물을 준비합니다.
수정을 마친 산수국의 헛꽃도
버섯도 담아봅니다.
개망초도 담고,
단풍나무의 열매도
산수유 열매를 자랑합니다.
숲에 선물을 전해주고,
숲이 전해주는 선물을 맘껏 먹어봅니다.
나무가 우뚝 서 있는 산림에 들어가면 누구나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자연에서 온 우리이기에, 어쩔 수 없이 자연 안에 들어가면 마치 내 몸 같은 편안함을 느끼나 봐요.
그 중에서도 산림이 주는 편안함은 특별합니다. 산을 가득 채운 나무, 그것들이 뿜어내는 다양한 물질과 향기가 우리 몸에 즉각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물질을 일컬어 ‘피톤치드’라고 이야기하죠.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피톤치드란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작용을 가진 휘발·비휘발성 화합물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산림에서는 주로 휘발성의 형태로 존재해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피톤치드는 사실 식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뿜어내는 물질이랍니다.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이름도 ‘식물의’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라는 뜻의 ‘cide’를 결합해 만들어진 거라고 해요. 우리가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 듯, 나무도 다양한 식물과 어울려 자라는데요. 그 과정에서 여러 해충도 만나고 미생물도 만나는 게 자연의 이치겠죠. 헌데 식물들은 동물처럼 스트레스 상황을 피해 다닐 수 없으니 자신이 뿌리내린 그곳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물질을 내뿜어요. 그게 바로 피톤치드입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지만 재미있게도 피톤치드에는 다양한 긍정적 물질이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항염과 항균, 살충, 면역 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인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피톤치드를 일컬어 ‘대표적인 산림치유인자’라고도 이야기하나 봅니다.
여름이 다가오는 지금 숲속의 피톤치드 농도는 점점 짙어집니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피톤치드는 엽록소 양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특히 높게 나타난다고 해요. 하루 중에는 해가 뜨고 지는 광환경에 따라 수치가 다르고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산될 때는 7~8월 초여름이고, 하루 중에는 오전 10~12시가 삼림욕의 최적기라고 합니다.
-출처:국립산림과학원 웹진
자유롭게 숲과 만납니다.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명아주개떡버섯을 만납니다.
담쟁이덩굴과 청가시덩굴 잎을 들고,
애벌레를 만나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도 버섯이 있습니다.
너구리 공동화장실 탐방
숲아.
고마워.
다음에 더 즐겁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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