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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누리 /헛간·바라보기

그립고 그립습니다.

by 지암(듬북이) 2015. 5. 21.

 

 

 

 

 

 

 

 

5월말에 열리는 제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에 관해 여러 자료를 검색하다가 다시 먹먹해진다.

우리의 대통령이 너무 그립다.

 

세종은 임금으로서의 자세를 "하늘을 대신하여 만물을 다스리고, 백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실천하는 양심, 참여하는 노력, 베풂의 미덕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세상의 근본은 백성이고 백성의 마음을 헤아려 하늘을 대신했던 세종대왕이 그립고, 또 그렇게 백성의 한 가운데서 함께하셨던 우리들의 대통령님이 너무 그립다.

 

 

주민들의 소박한 축제를 어찌 가볍게 넘기려고 하느냐. 다들 모여 즐길 것이며, 짐도 함께 하면 좋겠다.

 

세종대왕은 123일 간의 초정리 생활을 마치고 돌아가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궁으로 돌아가지만 마음만은 늘 초정리에 있으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같은 초정리의 정겨움을 어찌 잊을수 있을까.

가서 말하리라. 아름다웠다. 행복했다. 기운찼다고...

그러니 너희들이 가질 것은 오직 희망과 용기뿐“

 

문득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 떠오른다.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용비어천가

-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꽃이 좋게 피고 열매가 많으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므로, 냇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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