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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봄을 기다리며 - 1월 26일

by 지암(듬북이) 2016. 1. 28.


자줏빛 사편화를 꿈꾸듯이

그렇듯 오늘도 아이들과 그 희망을 이야기하고

아파한다.


그 아픔은 만나는 사물마다 풀고있다.

고맙다.


자줏빛 세상을 꿈꾸는 미련한 무우야!

힘내라.




그 길을 누가 먼저 걸었을까.

고양이?




털가는주름고약버섯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산꾼에 의해 넘어진채 2년 정도 된 듯하다.

이와 닮은 소나무비늘버섯은 오래된 수피가 없는 고사목에서 발생하고,







이 녀석은 이제서야 갓 자라기 시작했다.






긴송곳버섯도 그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도깨비바늘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제발 좀 지나가라...

번식과 스침.









크게 활개를 열어야 조금이나마...




치마 옹골게 다 잡아도,

흔하디 흔한 조선의 여인이여!

스스로에 대한 존대로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한다.







그 곁의 털가는주름고약버섯.








흰둘레줄버섯.









누군인지는 몰라도,

왜 그리 먹이를 탐내 갇혔느냐.


새매(?)가 어느 농부님이 만들어 놓으신 꿩 사육장에 갇혀 파닥거린다.

그 소리에 들여다보니,

아마도 좁은 문틈으로 갇힌 비둘기를 잡아먹고,

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한 30분정도 씨름해 간신히 녀석을 내 보냈다.

 녀석이 하늘에 날아 올랐다.

몇 번 소리치며 하늘에서 2~3바퀴 돈다.

헤! 헤!















노박덩굴 열매가 참 초라하다.

팔순 지난 우리 엄마 젖 닮았다.










시루송편버섯으로 추정해본다.








줄버섯이 예쁘게





불로초도 한 편에 자리하고 있다.



흔하면서도 매번 고맙다고 사진에 담게되는 구름송편버섯.




봄을 기다리며 꿩의밥은 차디찬 한파를 견디고 우렁차다.





등나무 열매와 덩굴이 참 무성하다.



털목이.






살아서 그렇듯 봄을 이야기하자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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