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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누리/해루질과 낚시

전통 해루질 도구

by 지암(듬북이) 2016. 3. 2.




가리는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다. 
대를 깔대기처럼 밑은 넓고 위는 좁게 엮어서 만든다.
물고기가 눈에 띄면 가리를 덮어 가두고 위의 구멍으로 물고기를 빼낸다.




갯지렁이를 채취하는 갈퀴이다.
펄 속에 있는 갯지렁이는 삽이나 호미로 파내면 몸체가 잘리기 때문에 여러 발이 달린 갈퀴를 사용한다. 
큰 갈고리에 나무자루가 ‘ㄱ’자 형태로 연결되어 있고, 보통 갈고리  발이 3~4개 정도이다.




잡은 물고기를 임시로 넣어두거나 운반할 때 쓰는 바구니이다.

대나무나 싸리로 속이 깊게 만드는데 상자형, 원뿔형, 항아리형 등 형태는 다양하다.

뚜껑이 있는 고기바구니는 뚜껑에 낚시미끼를 담아두어 사용하였다.





굴껍질을 까서 굴살을 파낼때 사용하는 조새와 굴살을 담는 함지이다.

껍질을 까기 위해 함지의 넓은 부분에 굴을 올려 놓고 조새로 껍질 사이를 벌려 갈고리로 굴 살을 떼어냈다.

조새의 윗부분에 있는 큰 갈고리를 이용해 굴 껍질을 찍거나 깨고, 자루 끝의 작은 날로 굴 알을 빼낸다.





갯벌에서 낙지를 파내서 잡는 도구이다.

낙지가래는 삽날이 작고 좁아서 갯벌의 진흙을 쉽게 떠낼 수 있다.

낙지바구니를 등에 메고 갯벌을 돌아다니며 낙지가래를 이용해 낙지를 채취하였다.






미역과 같은 해조류를 배 위에서나 갯가에서 베어 낼 때 사용하는 낫대와
베어 낸 해조류들을 배 위에 실을 때 사용하는 공쟁이이다.




가는 꼬챙이가 달려 맛조개를 잡는 도구이다.

맛이 입을 내밀고 있을 때 꽂아 넣으면 맛이 급하게 꼬챙이를 물게 되는데 이때 잡아챈다.

맛이 상처를 입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

제주도에서는 '맛살쇠', 진도에서는 '맛쇠', 전라도와 충청도에서는 '써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머구리는 제주 등지에서 잠수로 해산물 채취 작업을 하는 사람 또는 장비를 말한다. 헬멧과 잠수복,
공기 호스 등의 장비를 비롯하여, 잠수부가 바다 밑에 잘 가라앉기 위해 납벨트와 바닥이 무거운 신발도
필요하다. 작업은 머구리 작업자를 포함하여 보통 3~4명의 작업조를 구성하여 일한다.
이 머구리 잠수복의 가슴부분에는 ‘부산 영도 창진’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문어가 은신처에 들어가서 알을 낳는 성질을 이용하여 여러 개의 단지를 미끼 없이 밧줄에 묶어

바다 속에 넣어둔다.

일정한 시간 후에 끌어올려 단지 속에 들어 있는 문어를 잡는다.




해녀들이 쓰는 물안경으로 제주도 방언으로 ‘눈’이라고 한다. ‘족세눈’이라는 소형 쌍안경이 사용되다
1960년대부터는 ‘왕눈’으로 부르는 둥근 대형 단안경으로 바뀌었다.
타원경은 좌, 우에 고무끈이 연결된 구조로 고무와 유리면은 금속 테두리로 연결하였다.
고무줄의 길이를 조절하는 고리가 달려 있다.



수경은사다리꼴이나 사각형의 틀의 밑면에 유리를 붙여 바다 속을 들여다 보는 도구이다.
낮은 바다에서 창경을 통해 직접 바닷속을 들여다 보며 작살이라 가리 등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창경바리라는 어법에 주로 사용되었다.
60~70년대만해도 어민들의 주요 고기잡이 수단이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대 끝에 촉을 만들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어구이다.

어떤 물고기를 잡느냐에 따라 작살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진다.




뱀장어를 낚는데 쓰는 장어걸이이다. 긴 막대끝에 3~4개의 빗살이 안쪽으로 꺾인 날을 달았다.
펄 속을 긁을 때 날에 걸리는 장어를 낚을 수 있도록 고안된 도구로, 주로 수심이 얕은 곳에서 사용한다.



제주도에서 해녀들이 전복 등 해산물을 딸 때 사용하는 정게호미와 빗창이다. 
끝에 구멍을 내서 끈을 매달아 손목에 감고 다녔다.
정게호미는 제주도 해녀들이 해조류를 채취할 때 낫처럼 사용한 도구로,
농가에서 사용하는 낫과 형태가 비슷하다. 빗창은 바위에서 전복을 떼어낼 때 사용한 도구이다.


통발은 가는 대 또는 싸리를 엮어서 만든 어로도구이다.
대를 둥글게 꺽어 깔대기처럼 안쪽으로 들어가는 작은 구멍만 남긴다.
물의 흐름에 따라 놓아두면 물고기가 통발의 구멍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가 날카로운  
대 끝 때문에 거슬러 나오지 못하한다.
통발에 창을 내거나 뒤쪽 끝을 묶었다 풀었다 하여 안에 든 고기를 꺼냈다.


꼬막을 채취하는 긴 널빤지를 흔히 펄배 혹은 널배, 펄차 등 여러가지로 부르는데,

꼬막을 잡거나 갯벌에 오고갈 때 필요한 도구이다.

펄배의 형태는 길이 2m, 폭 4~50cm내외의 긴 널빤지에 한쪽이 스키처럼 솟아있는 모양이다.

펄배의 오른쪽에는 철사가 촘촘히 달려 빗처럼 생긴 써래가 달려있다.

이 써래로 개펄을 훑으면 개흙과 함께 꼬막이 걷어 올려지는데,

써래를 좌우로 흔들어 꼬막에 묻어 있는 흙을 털어내고 꼬막만 궈둬낸다.

고무 통에 꼬막이 가득 차면 펄배에 싣고 바지선까지 옮긴다.

한발은 펄배에 싣고 다른 발로는 펄을 밀치며 앞으로 나가며,

이동할 때 물때를 잘못 맞춰 뻘이 마르면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 출처: 국립해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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