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는 어른이 어린아이를 위해 지어 부른 노래로 갓난아기 때부터 아기가 조금 클 때까지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재우는 노래이다. 이러한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재우는 행동은 모든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아이 몸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되풀이 불러주는 이런 노래들 속에서 아이들은 말을 배우고 말의 뜻을 익히고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또 자연히 우리 마음 빛깔(정서, 감수성)을 갖게 된다.
자장가는 각 나라의 모든 민족 음악의 원천이 되는 것으로 어머니의 음성을 통하여 각 민족의 기본적인 음 질서를 아이들에게 전수해 주는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아기에 접하는 전래동요도 그 바탕이 자장가이기 때문에 쉽게 그 노래들을 익히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자장가를 부르며 손자. 손녀를 키워 주셨던 세대가 사라지고 있으며, 심지어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내려온 자장노래를 불러줄 수 있는 어머니를 쉽게 볼 수도 없다.
생활은 나아졌는지 몰라도 삶은 너무나 궁핍해져만 간다. 이제 잘못하면 우리의 자장가는 생활에서는 찾기 힘들고 박물관에서나 듣는 과거속의 유산으로 취급될지도 모른다.
자장가 없이 잠들었던 우리의 아이들에게 자장노래를 들으면서 잠들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하게 하고, 나아가 아이가 부르는 자장가에 행복하게 잠드는 엄마. 아빠를 그려본다.
자장가의 효과
· 엄마가 품안에 아이를 안고 들려주는 자장가는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낯익은 엄마의 음성과 자궁에서부터 들어왔던 심장박동 소리는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 하루하루 낯설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아이들은 하루를 마감하는 잠자리에서 듣는 엄마의 음성은 아이의 불안과 긴장을 풀어주어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 반복적으로 듣는 엄마의 음성은 아이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준다. 특히 일정한 박자에 맞춰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는 아이의 바른 성격 형성에도 도움을 주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아이로 길러준다.
· 사랑이 담뿍 담긴 목소리로 들려주는 엄마의 자장가는 아이에게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엄마의 품에 안겨 있을 때 등을 두드려주는 엄마의 손길은 아이와의 자연스러운 신체접촉을 유도해 엄마와 아이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해준다.
· 자장가를 들려줄 때 아이에게 주는 자극(표정, 손짓, 숨, 눈빛 등)은 새로운 자극을 받았을 때도 빨리 반응할 수 있게 해주며 두뇌 자극 효과가 있다.
· 태내에서부터 소리를 들어왔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하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 음감이 한층 발달하게 된다.
· 어릴 때부터 음악이나 노래에 익숙한 아이는 옹알이도 빠르고, 언어도 빨리 익힌다.
이렇게 불러요
· 아이를 품에 안고 불러준다. 자장가를 불러줄 때는 아이를 품에 안고 심장 가까 이에 아이 얼굴을 댄 다음 자장가를 불러준다.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만으로도 아이는 심리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어 편히 잠을 청할 수 있을 것이다.
· 아이의 몸을 쓰다듬어준다 아이가 칭얼거리며 잠투정을 할 때는 따뜻한 손으로 아이의 손이나 발을 만져주거나 몸을 살살 마사지해준다.
· 아이의 이름을 넣어 불러준다. 자장가에 집중하지 못하던 아이라도 노래 후렴구 부분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면 자장가에 귀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 자장가 부르기 전 호흡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엄마의 상태가 불안정해 목소리가 긴장되어 있으면 아이에게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활동목표
· 여러 자장가의 가사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감상하고 불러본다.
· 기본 박을 치면서 노랫말을 바꾸어 불러본다.
· 가족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이야기 나누기
· 자장가를 들어 본 경험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 중중모리장단의 기본 박을 치면서 듣는다.
· 중중모리장단을 익힌 다음 두 모둠으로 나누어 한 모둠은 노래를, 다른 모둠은 장단을 친다.
· 다른 자장가를 듣고 느낌에 대해 이야기 한다.
· 삶에 지친 엄마. 아빠를 생각하면서 노랫말을 만들고 가정에서 적용한다. 즉, 엄마. 아빠를 위한 자장가이다.
자장 자장 우리 아빠 자장 자장 우리 아빠
전 화 야 오지 마라 우리 아빠 잠을 깰라
자명종 아 우지 마라 우리 아빠 잠을 깰라
자장 자장 우리 아빠 자장 자장 잘도 잔다
표현활동.1
· 동생의 이름이나 짝의 이름을 넣어 자장가를 부르며 역할놀이를 한다.
- 둘씩 짝을 지어 한 명은 부모역할을, 한 명은 아이 역할을 한다.
- 부모 역할을 하는 친구는 아빠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펴고 앉고 아이역할을 하는 친구는 무릎을 베고 눕는다.
- 아기를 재울 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아들 스스로 표현하게 한다.
- 아이들의 표현을 토대로 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을 토닥이거나, 배와 머리를 쓸어준다.
표현활동.2
· 절구질을 연상하면서 부모 역할의 아이가 ‘자장’의 리듬을 타면서 가슴을 ‘타닥’ 토닥여주면, 아이 역할의 유아가 ‘자장’의 리듬에 맞춰 손뼉을 ‘짝짝’ 친다. 노래도 서로 메기고 받으면서 표현한다.
- 하다보면, 자장가의 본래 취지와는 반대로 졸던 유아들도 깨어나 신나게 노는데, 이속에서 아이들은 장단(짝쇠 놀이)과 노랫말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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