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박 저 박
지붕에 있는 여러 모양의 박을 보고 노래한 것으로 둥그렇게 익은 박이 초가지붕과 어울려 우리 농촌의 전형적 가을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근래에는 바가지를 대신하는 용기들이 많아졌고, 농가에서도 재배의 필요성이 없는 연유로 사라져가고 있는 풍경 중의 하나이다.
박은 1년생의 덩굴 식물로 담장이나, 지붕, 텃밭에서 재배한다. 보통 여름에 꽃이 피는데, 다른 식물과는 다르게 저녁 5시~6시 사이에 꽃이 피고, 아침 5시~7시 사이에 꽃이 진다. 이런 연유로 박꽃이 피는 것을 보고 저녁을 준비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속은 말렸다가 박고지를 만들어 먹고 껍데기는 바가지나 표주박으로 사용했다.
이야기 나누기
·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는 곳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 박의 모양, 용도, 자라는 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노래를 들으면서 옛 친구들의 박에 대한 표현과 느낌을 이야기 나눈다.
* 꼰지박: 까치발을 의미하는데, 까치발을 하고 닿을 정도의 높은 곳에 있는 박
조롱박: 호리병박으로 만든 바가지인데, 높은 곳에서 놀리는·조롱 대는 박
난두박: 새와 동물들이 먹어 볼품없이 나뒹구는 박
대롱박: 깜찍하게 달려 잇달아 가볍게 흔들리고 있는 박을 표현
· 한 마디씩 듣고 따라 부른다.
· 박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신나게 부른다.
· 노랫말을 바꾸어 부른다.
- 깨비 깨비 도깨비 방망이들은 도깨비
머리에 뿔 달린 도깨비 춤 추 는 도깨비
도깨비 방망이 탁 치니 나와라 나와라 뚝 딱
- 자기의 이름과 특성에 맞는 말을 노랫말로 만들고 부른다.
나는 나 는 김 철수 춤 잘 추 는 김 철수
다음 친구는 김 영희 영희야 영희야 나와라
표현활동
· 노랫말을 생각하면서 자유롭게 표현하다.
- 장구의 열채를 가지고 표현해본다. 열채는 막대도 될 수 있고, 지팡이도 될 수 있다.
- 한태근 작사·작곡의 ‘꼬부랑 할머니’ 노래를 바로 연결해 할머니의 움직임을 표현해보기도 한다.
· 만든 노랫말 표현하기
- 둥근 원형으로 선 다음 교사가 먼저 원 안에서 표현하고 아이들은 따라한다.
한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교사는 원 밖으로, 불린 친구는 원 안으로 들어오면서 자기의 노랫말을 표현한다. 원 밖의 친구들도 같이할 수 있도록 몇 번을 반복하고 다음 친구로 넘어간다.
확장활동
· 봄에 박 씨를 심고 키워서 딱딱하게 익어가는 가을 한 날, 박을 따서 반으로 자르고 속을 파 낸 다음, 삶아 준다. 잘 말린 박을 활용해 탈도 만들고, 얼굴도 만들고, 그림도 그리고 자기만의 컵도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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