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으로의 접근을 위한 전래동요 놀이 지도
차 례 Ⅰ. 들어 가면서 Ⅱ. 전래동요의 개념 Ⅲ. 전래동요의 특징 Ⅳ. 전래동요의 내용 분류 Ⅴ. 전래동요의 지도방법 Ⅵ. 전래동요의 교과서 수록곡 분석 Ⅶ. 전래동요의 학습 지도 (예) Ⅷ. 전래동요의 교육적 가치 |
Ⅰ. 들어 가면서
우리민족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우리 겨레와 함께 숨쉬면서 슬픔과 기쁨을 노래한 민요중에서 특히 온 겨레의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면서 사랑과 행복과 화합을 지향하는 우리의 노래가 동요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역사가 오래되어서 옛부터 여러 동요를 불러왔다. 그러나 우리 문화 환경의 변동으로 전래동요는 일제때에 이미 소멸되기 시작했다. 놀이문화의 변동으로 놀이 자체가 소멸되면서 전래동요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또 음악언어 문화가 소멸되면서 전통음악 언어를 구사할 수 없는 계층이 늘어가 근래에는 우리의 전래동요가 거의 사라져 버리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우리의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에 전래동요는 거의 없고 외국의 민요나 새롭게 양악식으로 만들어진 노래들이 대부분인 실정이다.
민족의 얼과 정서를 심는데 음악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매개체가 없다고 보아 어려서부터 전통음악을 배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옛어른들의 순수함이 물씬 베어있는 전래동요를 익혀 옛동심을 가꾸어 간다면 요즈음처럼 순수함이 그리운 시대에 좀더 아름다운 서정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옛동심으로 돌아가보자.
Ⅱ. 전래 동요의 개념
동요란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이다. 그러한 동요 중에 전래동요는 최근에 새롭게 작곡되어 불리우는 동요가 아닌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불러오던 동요를 가리킨다.
어린이들이 주요 대상층이기 때문에 동요의 가사 또한 주로 어린이들이 쉽게 주면에서 접할 수 있는 자연물이나 동물들을 노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전래동요는 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다듬어져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대적인 상황과 불리우는 지역에 따라 약간식 차이가 난다.
그래서 특정한 몇몇 사람들에 의해 창작되어졌다기 보다는 세월을 거치면서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쳐 갈고 다듬어져 내려온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전래동요는 우리의 생활 문화의 단면을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할 수 있다.
Ⅲ. 전래 동요의 특징
1. 가락
단순하게 반복되는 부분이 많고 대부분 3음으로 구성되어 있어 음역이 넓지 않아 간단하나 표현력이 풍부하여 아동들이 부르기에 적당하다. 그리고 불리우는 지역에 따라 가락과 가사가 약간씩 다르게 결합되어 있어 각 지역마다 독특한 음악 어법을 지니고 있다.
2. 가사
옛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생활 감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래동요의 노랫말이 지나친 방언이나 논리에 알맞지 않는 말, 욕, 정서에 맞지 않은 비속어(사설에 애비, 애미, 똥 등)가 있으나 아름답고 고운 표준어로 바꾸어 정리되어 있으며 문맥이 통하지 않는 말은 약간의 수정으로 문맥을 살렸으며 의미를 모르는 의성음은 재미있는 발음들이 많으므로 그대로 살려 부르도록 정리되어 있다.
3. 기능
대부분의 전래동요는 노래로만 불리우기 보다는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놀이 노래로 불리운다.
Ⅳ. 전래동요의 내용 분류
동요란 문자 그대로 어린이들의 노래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도 동요이지만 어른이 어린이를 위하여 부르는 노래도 동요이다.
예를 들면 어른이 어린애를 데리고 노는 노래를 들 수 있다.
전래동요는 그 내용에 따라 다시 여러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다음과 같은 4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1. 동물요 ( 動物謠 )
전래동요 중에는 곤충이나 동물, 새 등에 대한 것이 많다. 자연과 벗하며 생활한 옛 어린이들의 모습을 잘 일러 준다.
「잠자리 꽁꽁」「꿩꿩 장서방」「두꺼비」「잠자리」「쥔쥐새끼」
「찐득이」등의 노래는 소박한 노랫말과 반복되는 장단으로 되어있지만 친구들과 놀면서 함께 부르기에는 아주 인상적인 형태이다.
전래동요 중에는 특히 거미에 관한 노래가 많고 그것은 지역마다 노랫말과 곡조가 다르다.
개구리에 관한 노래에서는 옛 어린이들의 버거웠던 생활에 대해서 일러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울러 동물이나 곤충에 관한 전래동요의 노랫말 중에는 ‘의인화’된 가사가 적잖이 출현함을 일러준다.
진도지방의 「새쫓는 소리」와 「새눈은 깜막」에서는 경쾌한 리듬을 일러주고 아울러 어린이들에게 손동작을 유도한다.
2. 놀이요 ( 遊戱謠 )
전래동요중의 대부분은 놀이와 관련된 것이다. 노래와 놀이의 깊은 연관성을 일러 준다. 이렇게 놀이를 통한 전래동요를 놀이요 또는 유희요라고 한다.
우리 전래동요 가운데 놀이요는 ‘놀이 유형에 의한 분류’ ‘지역적 분류’ ‘음악적 특성에 의한 분류’ 등 여러가지로 가를 수 있다.
1) 놀이 유형에 의한 놀이요의 분류
(1) 개인놀이소리
개인 놀이 소리는 혼자서 놀이하며 부르는 것으로 「잠자리 동동」「앞마당을 쓸어라」「쌀방아 찧어라」와 같이 동물을 놀리며 부르는 소리가 많고 「질라래비 훨훨」과 같이 놀이개를 조작하며 부르는 경우도 있고 「두껍아 두껍아」처럼 제작 놀이를 하며 부르는 것도 있다.
(2) 단체놀이소리
① 앉은놀이소리
앉은놀이소리에는「이거리 저거리」와 같은 것이 대표 적이다.
② 줄지어 노는 선놀이 소리
어린이들이 서서 줄지어 늘어서 돌아가며 노는 소리는 매우 종류가 많고 또 놀이 내용 또한 좋아서 전통 놀이요의 노란자위라 할 수 있다. 이런 줄지어서 노는 소리는 줄짓는 유형에 따라 가를 수 있다.
▶ 둥글게 잡고 노는 소리 : 이소리는 줄짓는 소리의 대 표적인 소리인바 전남「강강술래」경상도「월이청청」 강릉「고 사리꺾세」산천「고사리꺾기」전북「남원산성 노적」이 있다.
▶ 손잡고 줄지어 소라 고동꼴로 감아도는 소리 : 나선형으로 감아돌았다 푸는 소리로 널리 퍼져 있는데 전라도「멍석 말이 」등이 있다.
▶ 줄지어 엎딘 등밟고 건너는 소리 : 놀이꾼들이 줄지어 선 엎딘 등을 밟고 건너는 소리로 널리 퍼져있는 바 전라도「지와 밟기」영덕「재밟기」안동「놏다리 밟기」와 같은 것들이 있 다.
▶ 손잡고 줄지어 팔밑으로 빠지는 소리 : 전라도「청어엮기」등 이 대표적이다.
▶ 문열고 줄지어 팔위로 넘기소리 : 전라도「고사리 꺾기」등이 있다.
▶ 문열고 줄지어 들어가기 : 진도「문지기 문열어주소」영덕 「대문열기」진도「문지기」등이 있다.
▶ 줄의 꼬리 잡기 소리 : 전라도「꼬리 따기」「준지 색기잡 기」예천「꼬리 따기」등이 있다.
③ 단체 모여 허튼 놀이 소리 : 어린이들이 줄짓지 않고 허틀어져 노는 소리에는 진도「명지꼬리 감기」 안동「실감기」 밀양「지게목발」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소리들은 줄지어 노는 소리에 견주어 가지수가 많지 않다. 숨바꼭질 소리도 여기에 들 수 있다.
이 소리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으며 노는 방식도 비슷하나 소리말은 지방에 따라 많이 달라서 「이거리 저거리」「한알대 두알대」「한갈래 두갈래」「한내 맞내」「한거리 두거리」「앵기 땡」「앵꽁 우랑꽁」등 여러가지 말로 불리워 진다.
④ 갖난 어린이 놀리는 소리 : 갖난 아이 놀리는 소리는 어린이나 어른이 된후 부르는 소리이고 또 이 가운데는 놀이가 딸리지 않기 때문에 놀이 소리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나 한데 묶어 가르는 것이 편하다. 갖난아이 놀리는 소리에는 「들강달강」「불무야 불무야」같은 것이 대표적이고 갖난아이는 아니지만 「앞니빠진 달강새」「중중 깍까중」과 같은 것도 이 부류에 넣을 수 있고 놀이소리는 아니지만 「자장 자장」「까치야 까치야」도 이 분류에 놓는 것이 좋겠다.
▶ 앞뒤로 흔드는 소리: 아이를 앞에 않혀 놓고 앉아서 양손 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노는 소리는 양주「시상 시상」영동「 달강달강」김제「들깡 달강」제주「이여 산아」와 같은 것이 있다.
▶ 좌우로 흔드는 소리: 아이를 앞에 세워 놓고 앉아서 양손으로 아이 겨드랑이를 잡고 좌우로 흔들며 노는 소리는 수원「불무 야 불무야」양평「불아불아」강릉「딱딱」제주「불미나 불엉」 과 같은 것이 있다.
▶ 위 아래로 흔드는 소리 : 아이를 안아 들고 위 아래로 흔들며 노는 소리는 여주「둥기 둥기 둥기야」고창「둥둥 둥개야」의 주「방개 방개 방개야」곡산「둥구 둥구 둥구메」와 같은 것이 있다.
▶ 양팔을 흔드는 소리: 아이를 앞에 세워 놓고 양팔을 흔들며 놀 도록 유도하며 부르는 소리는 흔히 「질라래비」라 한다.
▶ 기타 : 갖난 아이 어르는 놀이소리는 이밖에도「고네고네」「 짝짝궁」「곤지 곤지」「도리 도리」「섬마 섬마」「쭈쭈」등 여러가지가 있다.
2) 놀이요의 지역적 분류
아이들이 노래하며 부르는 동요는 전국적으로 두루 퍼져 있으니 지역적 분류는 별뜻이 없다. 열지어 손잡고 노는 소리는 남쪽지역에 많고 특히 서남 지역에 종류가 많음을 볼 수 있다.
(1) 전라도 지역 놀이소리
진도 강강술래 진도「남원산성 노적」해남「고사리 꺾기」익산「지게목발」「콩꺾자」해남「청어엮기」진도「남생아 놀아라」해남「지와밟기」해남「가마둥둥」해남「외타기」진도「덕석몰이」진도「담넘기」진도「명주꾸리 감자」진도「발치기」김제「들깡 달깡」고창「둥둥 둥개야」
(2) 경상도 지역 놀이소리
안동「놋다리 밟기」영덕「얼얼이 청청」안동「둥둥데미」영덕「달넘세」안동「실감기」영덕「대문열기」영덕「재밟기」예천「꼬리따기」산청「고사리 꺾기」영덕「송아지떼기」밀양「지게목발」
(3) 강원도 지역 놀이소리 : 강릉「고사리꺾기」강릉「풀무딱딱
(4) 충청도 지역 놀이소리 : 음성「잠자리동동」영동「달강달강
(5) 경기지역 놀이소리 : 수원「불무야 불무야」양주「시상 시상 양평「불아불아」여주「둥기둥기 둥기야」
(6) 제주지역 놀이소리 : 고산「이여산아」제주「불마나 불엉」 함덕 「자롱자롱」
(7) 기타 지역 놀이소리 : 위주 「방개 방개 방개야」
한국 어린이 놀이소리는 전국적으로 발굴조사하면 지역적 특성이 더욱 분명히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3) 어린이 놀이소리의 음악적 특성에 의한 분류
한국 어린이 놀이소리( 전래동요 )의 음악적 특성은 장단, 토리( 민요선법 ), 형식 등 여러가지 음악적 측면에서 분류될 수 있다.
(1) 장단에 의한 분류
한국어린이 전통 놀이소리의 장단은 자진모리 장단과 중중모리장단이 많고 그 밖에 중모리, 동살풀이, 엇모리 등 여러 장단이 쓰이며 자유리듬이나 불규칙 장단도 있다.
자진모리 장단이나 중중모리와 같은 3분박 4박자( 8분의12박자 )가 많은 것은 한국음악의 일반적인 특성에 의한 것이며 중중모리, 자진모리와 같이 보통 빠르거나 좀 빠른 장단이 많은 것은 놀이소리가 놀이의 행위 리듬에 따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① 자진모리 : 해남「문열자」진도「지와 밟기」제주「이여산아 」진도「고사리꺽기」해남「청어엮기」「자진강강」「덕석 몰기」진도「지와 밟기」
② 중중모리 : 진도「중 강강」해남「지와밟기」영덕「달넘기」
③ 중모리 : 진도「긴 강강」
④ 엇모리 : 익산「콩 꺾자」
⑤ 불규칙 장단 : 강릉「고사리 꺾기」
(2) 토리에 의한 분류
지금까지 발견된 한국 어린이 전래동요의 토리( 민요선법 )는 메나리 토리가 많고 육자배기 토리도 흔하며 경토리 그밖에 다른 토리도 있다.
① 메나리토리(동부민요조) : 영덕「월이청청」 양평「불아불아」영 덕「재밟기」울산「외따기」음성「잠자리 동동」수원「불무 야 불무야」등.
② 육자배기토리(남도민요조) : 진도「강강술래」진도「남원산성노 적」해남「고사리꺾기」진도「어딧골 지완가」해남「어딧골 지완가」김제「들깡달깡」영광「자장 자장」
③ 경토리(경기 민요조) : 익산「콩꺾자」해남「가마 둥둥」
볿자 볿자」서울「두껍아 두껍아」
④ 기타 : 제주「이여산아」「불」등이 있다.
(3) 놀이소리의 형식
한국 어린이 놀이소리를 보면 줄지어 서서 노는 놀이소리는 대부분 선소리꾼이 1-2장단에 앞소리를 메기면 놀이꾼이 1-2장단에 뒷소리를 받게 되었다. 앞소리나 뒷소리가 소리말이 같은 것이 흔히 있는 것이나 앞소리 사설이 따로 분화되어 있는 것도 많이 있다. 갓난아이 어르고 노는 소리는 받는 소리가 없고 짧은 소리말이 반복되는 것이나 여기에 말을 끼어 넣어 메기는 소리와 같이 노랫 소리말이 분화되기도 한다.
혼자노는 소리는 받는 소리가 없다.
3. 애무요 ( 愛舞謠 )
전래동요란 전통사회에서 불려졌떤 노래중에서 어린이와 관련된 노래를 말한다.
따라서 전래동요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부르는 노래외에 어린이를 위하여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부르는 노래도 포함된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자장가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전래요들이 그러하듯이 자장가도 지역마다 노래마다 다르다. 그러나 아기를 잠재우기 위해서 불러주었던 노래이니만큼 몇가지 공통점은 발견된다.
◈ 전래 자장가의 특징◈
㉠ 가락의 변화가 심하지 않다.
㉡ 고음을 사용하지 않는다.
㉢ 단순한 리듬을 계속 반복한다.
자장가와 비슷한 유형의 노래로 ‘아이보개’와 ‘알강달강’의 노래가 있다. 자장가가 아이를 재우는 노래라면 ‘알강달강’은 아이를 얼르는 노래이다. ‘알강달강’은 어린이에게 손운동을 시킬 수 있는 노래이다.
특별히 ‘딸타령’에서는 부모가 여아에게도 많은 사랑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4. 서정요 ( 抒情謠 )
개미와 소금쟁이 등 아주 작은 곤충들도 노래의 소재가 되었던 것처럼 동요의 노랫말과 곡조는 세심한 관찰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일러준다.
여자어린이들의 노래중에는 나물캐면서 부르는 노래가 많다. 아울러 여자 어린이들이 머리끝에 드린 댕기에 관련된 노래도 적지 않다.
또한 ‘실구대 소리’ ‘달아 달아’ ‘앞니빠진 중강새’ ‘새야새야’등이 있다.
Ⅴ. 전래동요의 지도방법
전래동요의 가창지도는 피아노 반주에 의한 지도보다는 장구로 장단을 치면서 지도하는 방법 혹은 테입이나 레코드, CD와 같은 음향자료를 이용하여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신체 표현을 함께 하면서 노래하는 방식이 더더욱 효과적이다.
1. 전래동요의 발성
전래동요를 부를때에는 쓸데없는 긴장이 들어가지 않은 소리로 말의 강약 억양을 살리면서 뱃속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힘차고 시원스러운 발성을 하도록 유도한다.
2. 전래동요의 반주
전래동요는 장구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락이나 사설을 즉흥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많은 수의 장구가 마련되지 않을 때에는 장구의 형태를 작게 만들어 쳐 보게 하든지 무릎장단을 쳐 보게 하여 장단을 체득하는 것이 좋다.
3. 음향자료
질이 높은 음향자료를 아동들에게 직접 들려줌으로써 장단과 가락의 조화 그리고 가락이 지니고 있는 특징을 좀 더 빨리 느끼게 할 수 있다.
4. 전래동요 학습지도의 새로운 기법 발견
오늘을 사는 우리는 현재를 사는 동시에 과거를 잉태하고 나아가서는 미래를 창생케 하는 모체이기도 한 것이다.
따라서 전래문화라해서 천편일률적으로 원형의 보존에만 급급하며 일보도 전진하지 않으려고 애써 몸부림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본다. 마땅히 우리스러운 전래동요의 특징은 살리면서도 20세기를 사는 우리의 현대감각을 도외시 않는 또한 미래지향적이어서 범세계의 문화권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겠다.
그러한 의미에서 아동의 노래라 해서 언제까지나 투상적인 개념과 애상적인 심성의 위안적 역에서 머무를 수 없으며 동요라 할지라도 현대적 감각의 부분적 또는 전면적 수용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가사 내용도 서정적, 낭만적, 애상적인 것에만 치중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의욕적이며 명랑한 사회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것이어야 하겠다. 따라서 상술한 내용에다 생활적인것, 과학적인것, 자연현상적인 것들이 풍부히 담겨진 현대화만이 전래동요를 박물관의 장식품적인 존재에서 세계적인 문화권에서 공존하는 전진적인 것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된다.
1) 전래동요의 생활 노래화
전래동요의 가사 바꾸어 부르기를 통한 전래동요의 생활 노래화란 전래동요가 옛날 어린이들의 노래로만 존재한다면 이는 어린이들의 몸에 밴 리듬으로 형성되어 질 수 없다.
전래동요는 단순한 리듬과 가락으로 이루어졌기 떄문에 제재곡의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지면 다른 가사를 만들어 붙이고 불러보는 활동 등을 통하여 자신들의 생활 장면이 노래로 불려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생활을 노래로 꾸며 불러보는 즐거운 놀이가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2) 선율 구성을 이용한 음악의 구성요소 이해
전래동요의 음 구성은 청음력과 리듬감 훈련에 매우 적당한 자료가 된다. 또한 분명한 음정, 음길이의 대조, 가락의 진행 등도 명확하여 구분하기가 쉽다. 이를 통한 음악 구성요소의 이해를 꾀하면 효과적이다.
3) 장단을 이용한 다양한 리듬치기, 소리의 어울림 체험
전통음악 관련의 기악학습은 대부분 장구치기나 단소연주에 머무르나 저학년에서는 다양한 리듬과 악기를 통한 전통적인 흐름결에 익숙하도록 하고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전래동요의 음 구성을 이용한 새로운 가락의 창작
전통음악 학습은 전통적인 음악 언어를 익혀 다시 재창조할 수 있을 때 그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다. 전래동요의 음 구성을 이용해 즉흥적 가락짓기는 이러한 면에서 매우 가치있는 활동이 된다.
5) 기법의 창조
우리의 음계( 오음음계 )를 중심으로 각종 음계가 새로이 구성 연구되어야 하며 화성에 있어서도 굳이 단선율만을 고집하지 말고 우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화성법을 개척해야 한다.
Ⅵ. 전래동요의 교과서 수록곡 분석
학년 | 제 재 곡 | 곡 의 특 성 | 장 단 |
1 | 남생아 놀아라 | 남도 민요 | 자진모리 |
달아달아 밝은 달아 | 높이내는 가락과 낮게내는 가락을 함께 표기 함. | 자진모리 | |
개구리 | 충청도 전래 | 중중모리 | |
두꺼비 | 경기도 전래 | 단모리 | |
둥개 둥개 둥개야 | 경기도, 충청도 전래 | 자진모리 | |
이박 저박 | 전국적으로 불리움 | 단모리 |
2 |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 중부지방 전래 | 자진모리 |
대문놀이 | 놀이요. 전라도 지방이 중심이나 전국적으로 불림 | 자진모리 | |
줄넘기 | 놀이요. 경기 충청을 비롯한 전국에서 불림 | 자진모리 | |
술래잡기 | 충남 연기지방 | 자진모리 | |
꼬방꼬방 | 전라도 지방 | 중중모리 | |
두꺼비 집이 여물까 | 경상도 지방에서 불리는 곡 | 자진모리 | |
널뛰기 | 충청도 지방. | 중중모리 | |
꾀꼬리 노래 | 전래가사, 국악 창작 동요. | 탈춤장단 |
학년 | 제 재 곡 | 곡 의 특 성 | 장 단 |
3 | 잠자리 꽁꽁 | 경기도지방 | 자진모리 |
참새노래 | 전래가사, 국악 창작 동요 | 자진모리 | |
방아깨비 | 전래가사 | 굿거리 | |
새야새야 | 서정요, 동물요, 전라도 부안 지방. | 중중모리 | |
실구대 노래 | 서정요, 놀이요, 충청북도 단양지방. | 자진모리 | |
자장가 | 충청도 | 중중모리 |
4 | 나물노래 | 충청조 전래 | 자진모리 |
외따기 | 경상도 전래 | 자진모리 | |
5 | 고사리 끊자 | 전라도 전래 | 자진모리 |
청어엮자 | 전라도 전래 | 자진모리 | |
떡노래 | 서정요, 경기 충청지방 전래요 | 자진모리 | |
들강달강 | 애무요. 경기도 전래 | 자진모리 |
◈◈ 6학년 교과서 수록곡 없음 ◈◈
Ⅶ. 전래동요의 열린 학습 지도안 (예)
Ⅷ. 전래동요의 교육적 가치
첫째, 기존 창작 동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전통적인 가락과 장단을 학 습함으로써 우리의 전통적인 음악 어법을 체득하게 할 수 있다.
둘째, 동요에 나타난 가사내용을 학습함으로써 조상들의 생활 정서를 이해 할 수 있다.
셋째, 전래동요는 대부분 놀이에서 불려지는 곡이기 떄문에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게 좋은 학습 자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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