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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에궁! 힘들다.

by 지암(듬북이) 2016. 5. 15.


에궁! 힘들다.


새로운 곳을 찾아 조금 멀리 오게 되었다.

(차로 한 40여분 정도.ㅎㅎ)

평소 주변의 야산보다는 그래도 멀리 나들이행.


물도 3통 준비하고,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 삼각김밥도 2개 준비해서

약간의 설레임으로 출발. 


농부님들은 한창 모내기 중이다.

저수지에서는 낚시꾼들이,


석가탄신일이라 그런지 곳곳의 절과 암자마다 드나드는 차량들이 많다.



채비를 확인하고 처음으로 진드기퇴치제를 뿌렸는데,

냄새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검색으로 가고자 하는 장소를 가려면 500고지가 넘는 가파른 산을 넘어가야한다.

오르기전 들판을 둘러본다.

지칭개가 지치게 피었다.



초입 부분에서 알록제비꽃을 만났다.

이상하게 알록제비꽃은 매번 꽃이 진 다음 만나는 것 같다.  



은대난초도 종종 눈에 보인다.



30분 정도를 가파른 너덜지대를 오르다보니 벌써 지치기 시작한다.

에궁!





중간에 쉬면서 기린초를 사진에 담고,


엄나무도,



바위손이 제법 많이 자라고 있다.



앞에 보이는 산들이다.

저 멀리에는 속리산으로 보여진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 동북향의 골짜기로 내려가며,

확실히 남향보다는 식물의 개체수와 종류가 다양한 것 같다.


우산나물



꽃대를 올리고 있다.



국화마로 추정.

국화마는 잎줄기가 나오는 부분에서 양갈랠래로 돌기가 있다고 한다.

미처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

다음에 국화마, 혹은 단풍마를 만나게 되면 확인해봐야겠다.



단풍취가 많다.





약간의 산길로 이동하며 늦게나마 오동나무 꽃을 만났다.

올해는 풍성한 오동나무꽃을 그냥 보내게 되었네.



국수나무 꽃이 한창이다.



낙엽송이 많다.

그 아래 어린 낙엽송이 무럭무럭 힘을 내고 있다.



선씀바귀



다시 골짜기를 타고 오르며,

참취.


백선이 환하게 웃고 있다.

곳곳에서 백선은 자주 만날 수 있다.




비비추와 옥잠화에 대한 구별이 어렵다.

비비추.



우산나물 군락지



애기참반디.





올해에도 신부를 구하지 못한 영원한 홀아비꽃대.



오랫만에 버섯을 만난다.

솔잣버섯이 싱그럽다.

요즘에는 산보다는 인근 공원이나 주변에서 버섯 만나기가 쉬운 것 같다.



취 종류





다시 능선에 올라...

에궁! 힘들다.


기름나물



다시 골짜기를 타고 내려가며

네잎갈퀴.





벌깨덩굴이 오후 햇살에 깨방정 웃음이다.





괜한 오갈피나무에 힘을 내보지만,

오늘은 ...



독활도 몇 개 만나고,



하얀 민백미꽃이 제법 많다.

참 정갈하고 단아한 느낌이다.





고추나무



다래덩굴도 꽃을 준비하고 있다.





개옻나무.



분취 종류



참꽃마리



다시 능선에 오르며 탐사를 정리한다.


홀로하는 산행이라 매번 조심스럽다.


얼마 안되는 산행이지만(6시간 정도) 참힘이 든다.


몇날 며칠을 산과 함께 살아가는 심마니 님들의 강함에 대해 생각해본다.


큰참나물.



등갈색미로버섯






둥굴레



다시 내려오는 길.

청가시덩굴



새모래덩굴





들판에서 질경이.



살갈퀴 열매.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해준 산과 자연에 감사드립니다.^^

에궁!

잠시 쉴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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