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원에서 제법 다양한 버섯들을 만나고,
인근 야산에도 여러 개체의 버섯들이 있으려니 하고 늦은 오후 들려보았다.
에궁!
버섯도 갑자기 계절이 변하면서 적응하기에 어려움이 있는지..
좀체 그 얼굴들을 보여주지 않는다.
저 멀리 고사목에 노란 꽃들이 만발하다.
소나무 고사목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살이버섯.
반갑다.^^
말불버섯
가끔 큰주머니광대버섯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팔깔때기버섯(임시명)
늙어가는 그물버섯속
소나무 고사목의 시루버섯
꽃흰목이
긴대말불버섯
에궁!
솔버섯이 늙어가고 있다.
날파리가 가득하다.
흰털깔때기버섯이 하나 둘 돋아나고 있다.
미동정 외대버섯속
여우꽃각시버섯
등색가시비녀버섯
대부분 나무를 숙주로하는 버섯들만이 몇 개체 눈에 들어오고,
날이 어두워져 터덜터덜 내려오다
큰 뱀 하나 길을 막고 있다.
1m가 넘어 처음에는 구렁이인줄 알고 가까이 다가가다 보니 문득 섬칫한 느낌.
잘 살펴보니 까치살모사다.
스틱으로 훠이훠이 바닥을 쳐도 피하지 않다가
나중에야 스르륵 내려간다.
긴 나뭇가지로 건드렸더니 몸을 말면서 덤벼든다.
더이상 건드렸다가는 마구 달려들 것 같아 살그머니 자리를 피했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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