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비 내리고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다
오랫만에 가을 햇살과 선명한 푸른 하늘에 절로 들썩인다.
깊어가는 가을의 한낮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고,
늦 오후.
해가 짧아지면서 금새 어두워지겠지만,
잠깐이나마 인근의 야산을 들여다본다.
10월 24일.
단풍나무의 잎이 물들어가며 떨어지고 있다.
마지막 그 생을 마감하며 활활 타오르며 그렇게 떨어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만난 큰비단그물버섯.
언젠가는 큰비단그물버섯을 만나기 위해 낙엽송 군락지만을 들여다보곤 했는데...
관심의 대상도 조금씩 변하고,
노란젖버섯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는 초여름부터 깊어가는 가을까지
계속 돋는 것 같다.
이제는 땅을 숙주로하는 버섯들도 한 해를 마감하고 있는 것 같다.
몇몇의 버섯들만이 낙엽과 함께 보이고 있다.
그 자리에 나무를 숙주로하는 버섯들이 대신하겠지.
조개껍질버섯
깔때기버섯속
민자주방망이버섯은 서서이 지고,
비단깔때기버섯 추정
오렌지밀버섯
점박이버터버섯
정상 부근의 낙엽 지대에서 군생하고 있는 할미송이.
독버섯이다.
일본 등에서 식용하는 예도 있으나, 위장계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혈전. 욜해 작용이 있다. - 새로운 한국의 버섯
할머니!
죄송합니다.
자주 방문하고 이용해야하는데,
그저 그냥 사진에만 이렇게 담아갑니다.
곳곳에 산국이 흐드러져 있고 그 향에 취해본다.
까실쑥부쟁이는 서서이 다음을 기약하며...
도장버섯들이 즐비하게 보이고 있다.
회색깔때기버섯이 균륜을 형성하며 한창이다.
날이 저물어가고 서둘러 내려오다 만난 말뚝이.
문득,
탈판이 생각난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허정복 선생님과
말뚝이 춤을 흐드러지게 췄던 상훈이형도..
원양반의 병훈이 형도...
까불이 황봉사 역할의 기현이도 ...
" 말뚝아~ 말뚝아~
네 이놈 말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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