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두고 고향에 다녀왔다.
뒤 늦은 후회보다는 될 수 있으면 자주 어머님을 뵈어야하는데...
매번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머님표 아침식사 전,
적하수오 뿌리를 캐라하시는 엄명.
에휴!
오래전에 심은 적하수오가 너무 잘 자라 대나무밭을 덮게 되었고,
덩달아 모기가 많아졌다며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다.
저번에도 어머님 혼자서 고구마 크기의 적하수오를 많이 캐셨는데,
머리통만한 것이 남았다고 빨리 캐서 없애라하신다. 흑! 흑!
눈에 보이는 줄기 무성한 적하수오만 캐서 몰래 다른 곳에 옮겨 심고..ㅎㅎㅎ
어머님표 꽃밭과 주변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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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 지면패랭이꽃이 방긋방긋.
▲ 작약은 꽃망울 부풀고 있다.
▲ 모란(나무)은 활짝 피어나고,
▲ 튤립은 지고 있다.
▲ 한 두개 열리는 사과나무
▲ 앵두도 열매를 맺고,
▲ 형이 심어놓은 겹벚나무가 많다.
큰방가지똧
▲ 젓가락나물
▲ 머위
▲ 백하수오도 종종 보이는데, 적하수오만큼 잘 크지를 못하는 것 같다.
▲ 문제의 적하수오.
▲ 산달래
▲ 골담초. 옛날에는 떡도 많이 해 먹었는데...
무화과나무
▲ 어성초
▲ 왜당귀
▲ 애기풀
대나무 밭에 참나무 종류가 제법 자랐다.
더 크면 처리하기 힘들다고 계속 눈에 가시처럼 남았나보다.
대나무밭에서 한참을 씨름하고...
▲ 애기나리
▲ 참취
▲ 더덕
▲ 동백나무는 꽃이 많이 떨어졌다.
▲ 삽주
▲ 잔대 종류
▲ 땅비싸리
▲ 흰민들레의 개체수도 제법 많다.
▲ 씀바귀 종류 중에서 꽃이 제법 큰 벋음씀바귀
▲ 산마늘
▲ 반하
▲ 3년전에 심은 참죽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데,
80% 정도는 삼색참죽나무이다.
▲ 완두콩을 보면 아버님이 생각난다.
하얀 머리 쪼그리고 앉아 자식들 밥에 넣어 먹으라고 무딘 손톱으로 그렇게 완두콩을 까고 계셨다.
상처난 완두콩과 함께 그리움도 그렇게 목 메이게 피어나곤 한다.
▲ 아버님 무덤가에 씀바귀 노랗게 피고,
▲ 붉은괭이밥과
▲ 할미꽃과 선씀바귀가 하늘거린다.
▲ 남산제비꽃과 잎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길제비꽃.
▲ 이스라지
▲ 둥굴레
▲ 각시붓꽃
▲ 분꽃나무
▲ 오이풀
▲ 참나리
▲ 대나물
▲ 팥배나무
▲ 돌가시나무
▲ 참나리
▲ 해국
▲ 모래지치
▲ 돌가시나무
▲ 갯메꽃
▲ 청주는 해당화 활짝 피었는데, 아직 꽃망울도 맺지 않았다.
1주일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 솜나물
▲ 다릅나무
▲ 반디지치
▲ 머루
▲ 해국
▲ 돌가시나무
▲ 아직 고기의 활성도가 좋지 않다.
▲ 갯장구채
▲ 대나물
▲ 염주괴불주머니
▲ 진달래
▲ 꼬시래기
▲ 바위수염
▲ 입질도 얼마 없고, 올라온 작은 조피볼락은 다시 바다로...
▲ 놀래미회와 함께 소주 한 잔.
▲ 맵사리 고둥쌈을 위해..
▲ 풀색꽃해변말미잘
▲ 고둥쌈의 재료 '패'
▲ 맵사리 고둥을 깨쳐서 잘 바른 다음
▲ 패 위에 올려놓고 한 쌈!
고둥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많이 먹으면 설사의 우려가 있다.
▲ 한 끼 먹을 바지락 조금 간섭해서....
그렇게 고향에서 돌아오는 길.
송화가루 뿌옇게 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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